과거의 뼈저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국민 모두가 대외 지향적 진취적 사고를 갖고 바깥세상을 내다보며 우리 살길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경제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7.6%씩 성장한 데 비해 전력 수요는 8.7%씩 증가했다. 제2차 전력 수급 기본계획(안)에 의하면 강력한 수요 관리에도 불구하고 전력 수요는 2017년까지 연평균2.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3.3%의 수요 관리를전제로 해도 2017년 발전 설비 규모는 지난해 대비 45%나 커져야한다. 이러한 발전 설비 증가 소요를 원자력을 제외하고 충족시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원자력 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40%나 되는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나는 이번 탄핵을 문화 충돌로 본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 본질을한마디로 잘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 죄 때문에 계속 시달렸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사실도 참을 수 없는 마당에, 그가얄밉게도 말을 잘하는 꼴을 눈 뜨고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던것이 탄핵의 배경이다. 우리나라에서 모두를 지배하는 말이라면 수구 언론이 독점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 뒤에 말의 질서를 뒤집어 놓는 꼴을 어떻게 눈 뜨고 볼 수있단 말인가.
마지막으로 미국 외의 주요 나라들이 모두 선택한 유럽식은 이동수신, 고화질 텔레비전(HD TV), 아날로그와 에이치디의 중간급인에스디 방식 등을 나라별로 활기 있게 응용, 활용하고 있었다. 이들이 내건 유럽식의 타당성은 기존 방송을 활용하여 디지털 방송을 무료로 전송한다는 것이며 이동 수신 기능을 한껏 늘려 ‘새로 개척한방송수신 영역‘으로 서비스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