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남들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루쿨루스는 체계적인 미식을 실천에 옮겼다. 그는 요리에 들어가는 비용에 따라미식의 등급을 분류하곤 했다. 비용에 따라 먹는 방도 따로 정했다. 어느 방에서 식사하느냐에 따라서 최고급인지 수준급인지 평범한지의 등급이 정해졌던 것이다. 식사하는 방에 따라호화로운 장식의 치장 정도가 달랐고, 식사를 하면서 듣는 음악 선곡, 낭송되는 시, 식탁에서 오가는 대화들도 신중하게 선택되었다. 식사에 어울리는 손님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 루쿨루스식 만찬이었다.
디오니소스를 묘사한 서양의 모든 회화나 조각에는 디오니소스와 함께 포도송이가 그려져 있다. 포도주는 신주(神酒)였고, 미주(美酒)였다. 희랍 신화의 시대에도 포도주가 있었고,고대 이집트나 로마제국에도 포도주가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프랑스와 이태리의 많은 포도 경작 지대는 몇 천년의 역사를지닌 것들이 많다. 로마 군인들이 점령지를 넓힐 때마다 포도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
그 결실이 바로 이 졸저(拙)다. 책의 이름은 역시 ‘쉰둥이‘가 옳았던것 같다. 이제 그녀들의 실명을 모두 밝히자. 갑(甲)은 무역회사, 을(乙)은스포츠, 병(丙)은 바둑이다. 나의 무분별한 애정 행각을 신나게 상상했던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바둑의 세계에선 이기는 자가 최고(最高)이다. 따라서 냉혹하고 살벌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오직 승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 곳 사람들의 혈관에서도 더운 피는 흐르고, 오욕(五欲)과 칠정(七情)의 심연 속에서 우리와 다름없이 허우적 거리며 살고 있다. 다만 그 표출되는 감정의실마리가 대부분 승부 행위와 직결돼 있을 뿐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바둑계에 끊임없이 눈길을 돌린 걸 보면 그의 ‘본직‘은 역시 바둑인 모양이다. 차민수는 미국 프로 국수전, 어린이 선수권전,장주주(江)배 아마국수전 등을 직접 창설하거나 스폰서를 연결시켜주면서 전미 바둑협회(AGA) 회장을 맡는 등 미국 바둑계의 비약적 발전을 주도했다.중국에선 우정배란 대회를 만들었다. 당시 중국 프로들은 수입의90%를 국가에 바쳐야 했는데, 이걸 개선하는 조건으로 대회 운영비30%를 그가 떠맡은 것이다. 중국 기사들이 차민수와 마주치면 하느님대하듯 하는 이유는 노예제도(?)가 그에 의해서 종식된 때문이다. 루이나이웨이와 장주주가 한국에 똬리를 틀 수 있었던 것도 차민수의 노력덕분이었다.
2도(실전진행)백 1로 젖혀 7까지 바꿔치면서 흑의 주문을뿌리쳤다. 좌하 쪽 흑진에는 A의 침투, B의 젖힘등이 있어 보기보다크지 않다. 이것으로 백이 우세해진 느낌.(234수 끝, 백 불계승)특기 사항강한 수 읽기를 하는전투 보다는 전투를 피하는 쪽으로, 단기 승부보다는 장기전으로 끌고가는 기풍, 일견 소극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조심성이 많고 두터워쉽게 무너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