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와중에서도 바둑계에 끊임없이 눈길을 돌린 걸 보면 그의 ‘본직‘
은 역시 바둑인 모양이다. 차민수는 미국 프로 국수전, 어린이 선수권전,
장주주(江)배 아마국수전 등을 직접 창설하거나 스폰서를 연결시켜주면서 전미 바둑협회(AGA) 회장을 맡는 등 미국 바둑계의 비약적 발전을 주도했다.
중국에선 우정배란 대회를 만들었다. 당시 중국 프로들은 수입의90%를 국가에 바쳐야 했는데, 이걸 개선하는 조건으로 대회 운영비30%를 그가 떠맡은 것이다. 중국 기사들이 차민수와 마주치면 하느님대하듯 하는 이유는 노예제도(?)가 그에 의해서 종식된 때문이다. 루이나이웨이와 장주주가 한국에 똬리를 틀 수 있었던 것도 차민수의 노력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