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이던가, 필자가 조국수와 제5기 박카스배를 두고 5번 승부를 겨룰 때, 2 : 0으로 밀린 다음 펼쳐진 크라운 호텔에서의 제3국 작은 패를비롯 큰 패가 남아 있었지만 패감이 없어 백을 든 필자의 패국이 뚜렷했다. 그런데 조국수가 흑149로 다른 곳 작은 패를 따내는 것이 아닌가. 필자가 그냥 큰 패를 해소하면 그만인 바둑이 되고 말았다. 놀란 필자는 그자리에서 돌을 던졌다. 상대의 착각에 너무나 당황하였으며, 또 그렇게이길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른 기사들로부터 약간의 훈계를받았다. 프로라면 그런 바둑도 이겨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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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오득(園林(五得)
독호우(得好友) :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고
득심오(得心悟): 마음이 깊어짐을 얻을 수 있고
득인화(人和) : 사람끼리 친해짐을 얻을 수 있고
득천수(得天壽): 하늘이 내린 나이를 살 수 있고
독교훈(得敎訓) :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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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다 보면 개인적인 호오를 갖게 된다. 이번 여행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성들을 둘러볼 기회가있었다. 그 중 하나가 그랑 끄뤼 5등급에 속하는 샤또 린쉬 바츄(Ch. Lynch-Bages)다. 뽀이약 지역의 와인 스타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샤또 린쉬 바쥬는 가볍고 산뜻하게 마실 만한 와인은 아니다. 상당히 남성적이며 무게감이 넘치고 중후하다. 린쉬 바쥬 성에서 1999년 빈티지의 와인을 한 모금 마신다.
아직은 시장에 나오지 않은 덜 숙성된 와인이다. 풋내가 난다.
덜 다듬어진 탓에 맛이 더 떫고 쓰다. 보통 사람들은 왜 이런와인을 좋다고 하는지 의아해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와인들은몇 년의 세월이 지나고 나면 비로소 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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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륙 지방의 어죽도 색다르다. 무주의 어죽은 빠가사리로 쑨다. 낚시로 잡으면 빠각빠각거린다고 해서 빠가사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생선은 원래 동자개라는 표준말 이름을 갖고있다. 빠가사리를 여러 번에 걸쳐 푹 끓이면 민물고기 특유의흙 냄새가 쏙 빠진다. 이런 국물을 베이스로 해서 수제비, 들깨, 마늘, 양파 등을 넣고 다시 끓이면 어죽이 된다. 국물 맛이얼큰하면서도 개운하다.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 죽을 쑨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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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서도 새우가 가장 유명한 곳은 천수만 일대다. 그중에서도 천수만 바다가 바로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풍광 좋은마을 홍성군 남당리를 들 수 있다. 홍성읍에서 서산으로 올라가는 길 해안가에 있는 남당리는 작은 어촌이었으나 새우 붐을타면서 일종의 ‘새우 관광지‘로 떠오른 곳이다. 새우 시즌이 되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몰려들어와 새우를먹고 간다. 해변 곳곳에서는 새우 굽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예전에는 한적한 어촌이요. 바닷가에 간이 음식점 몇개가 전부였던 마을이, 지금은 번잡하기가 소래 포구 못지않은곳이 되었다. 새우가 한 지방의 풍속도마저 완전히 바꿔놓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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