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명 학급제는 2011년 공립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가장먼저 실시되었다. 그러나 재무성에서는 이 제도 도입 전후를 비교했을 때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이 줄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시하며, 40명 학급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림 20)이런 논의를 불러일으킨 배경에는 교육 예산을 효율적으로쓰겠다는 의도가 있다. 재무성의 계산에 따르면 35 명 학급을 40명 학급으로 되돌릴 경우 85억 엔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림 20을 근거 삼아 "35 명 학급에는 효과가 없다"
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다.
집단 따돌림, 교내 폭력, 등교 거부를 발생시키는 요인에는학급당 학생 수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학급 인원 감소 전후를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다른 다양한 요인을 살펴볼 수 없기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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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생님을 만나면인생이 바뀐다4장에서 아이의 학습능력에는 가정자원이 큰 영향을 끼치기때문에 학교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않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학교가 아이의 가정환경이 지닌 불리함을 만회시킬 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학창 시절 훌륭한 선생님을 만난 후 인생이 바뀐 경험을 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나 인생이바뀌는 경험을 했다.
이 장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유전이나 가정자원 등 아이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줄 잠재력을 가진 존재가 바로 ‘교사‘라는 사실이다. 교사는 교육의 핵심이다. 교육경제학의무수히 많은 실증연구를 통해서 검증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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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제3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는 슐츠의 분석은 타당하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스타벅스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좀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
미국인들 다수는 커피숍에 혼자 와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돌아간다. 한국이나 유럽의 커피숍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마 미국 커피숍의 적막함에 놀랄 것이다. 신문을 뒤적이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는노트북을 들여다본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매장은 구석구석마다 전원코드를 마련하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손님들 가운데 상당수의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강력한 대화의 매개체‘ 를 컵에 담아주더라도 입을 열기 어려울 것이다.
커피 대신 장소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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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오랜 민병대 militia‘ 의 역사가 있다. 이는 공권력이 확립되기 전부터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던 거주민들이 만들어낸 자기 방어 수단이지만 침략이 곧 ‘개척‘ 이었던 역사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총기 규제를 어렵게 하는 것은 역사적 이유보다는 총기 판매상들이 자신의 ‘재산권‘ 이 침해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미국총기협회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로비단체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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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운명은 이제 종교적 기적에 의존하게 되었다. 전쟁의 합리적인 근거가 얼마나 빈약하기에 대통령이 정당화로 제시하는 유일한 이유가 ‘신이 원하신다고 믿기에‘ 며, 이라크전쟁의 유일한 정책이 ‘기적을 바라는 믿음 뿐이란 말인가? ‘기적‘은 부주의한 사람들을 더 부주의하게 만들뿐이다. 신앙의 확신 속에 사는 사람들은 위험스러운 상황이나 도덕적 회의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그들은 미국 청년들을 보이지 않는 적들이 포진한 사막 한 가운데로 보내는 문제를 두고 머리를 쥐어뜯을 필요가 없다. 설사 병사들이 적절한지원이나 방어시설, 사태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이나 문화차이에 교육도 없이 파병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말이다. 대통령이 믿음 대신 냉철한 현실에 주목했더라면 우리 군대가 적들의 손쉬운 표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모린다우드, ‘신앙의 희생자‘, <뉴욕타임스>, 2004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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