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북측 인사들도 이구동성으로 "물론이지요", "그렇고 말고요"를 합창했다. 내 의견에 다시 한 번 ‘동조’ 를해준 것이다. 뿐인가, 그 중 한 사람은 명창 안숙선 씨를 스승의 족보까지 대면서 ‘찬양‘ 했다. 나도 상호주의에 걸맞는 ‘찬양’을 했으니, 19일 저녁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공연 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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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용서해 주게 자네가 개발한 신 엔진 말야. 발표 사흘 전에 라이벌회사가 먼저 발표한 일이 있었지? 그건 내가 정보를 빼돌렸기 때문이야."
"다 옛날 일인데 뭐, 신경 쓰지 말게나."
"아니네, 빌, 아직 자네에게 용서를 구할 일이 남아있다네. 자네가 미인비서 리사와 호텔에 있을 때 당신 아내가 들이닥친 적이 있었지? 그것도 실은 내가 밀고한 거라네."
"대강 눈치는 가더군. 아니,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고 있어. 사실 리사는질이 안 좋았거든"
"빌, 아직 더 있다네. 5년 전 거액의 회사 돈이 분실된 적이 있었지? 자네는 경리부장을 해고했지만 사실 범인은 나라네."
"그것도 눈치 챘다네. 아랑, 하지만 괜찮아. 다 지난 일이잖아."
"고맙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라네. 자네 아내의 불륜 상대가 사실은나였어."
"괜찮아. 내가 너무 무심한 탓에 그랬던 게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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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맨 마지막에‘ 라고 앞 장에서 말했지만, 이야기 맨뒤에 오니까 무조건 반전이라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 원래 반전은처음부터 반전입네 하는 얼굴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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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접선 문구
KGB 멤버 둘이 모스크바 어느 술집 카운터 한 모퉁이에 걸터앉아 무슨 말을 수군대고 있었다.
소식 들었나? 지금 이 술집에 꺄의 에이전트가 온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 접선 문구는 ‘우선 맥주, 그리고 소시지를 부탁하오, 아, 그리고소시지에는 겨자를 듬뿍 발라주시오‘ 라네. 그 자식들이 그런 말을 하자마자 당장에 덮치자. 알았지? 당장이다."
한참 있자니 그럴싸한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카운터로 직행해서는바텐더에게,
"우선 맥주, 그리고 소시지를 부탁하오"
하곤 술집 전체로 시선을 주다가 카운터 끝에 앉은 둘을 보더니 빙긋이웃으며 침착하게 말한다.
"아, 그리고 소시지에는 겨자를 듬뿍 바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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