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의 번식이 기생충의 목표인지라 사상충도 림프절에 살면서새끼를 많이 낳는다. 웃기는 것은, 이 새끼 (this 새끼가 아니라 사상충의 새끼란 의미)가 꼭 밤에만 돌아다니는 것이다. 시간대별로체크를 해보면 밤이 깊을수록 사상충의 새끼가 혈액 안에 더 많이나타나며, 밤 12시 즈음해서 최고조에 달한다. 왜 이럴까에 관해많은 분들이 연구를 했지만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이기생충은 번식을 위해 모기한테로 새끼를 전파시켜야 하는데, 밤깊은 시간에 모기가 사람을 잘 무니까 아무래도 새끼가 밤에 돌아다니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하는 추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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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나라 일본을 괴롭히는 일본주혈흡충, 하지만 그 기생충의전파에 필수적인 Oncomelania라는 달팽이가 우리 나라에 없는 탓에 이것 역시 우리 나라에 발을 붙일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나라 좋은 나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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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에 이어 농민들은 또 다시 말로 못할 피해를 입고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 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건강만 끔찍이위하는 척하는 동안 농민들의 가슴엔 상처가 덧난다. 이런 식으로우리의 축산농가가 모두 망해 버린다면, 출처도 모를 외국 소를 사먹을 수밖에 없을 테고, 그 때 한우를 아무리 그리워한들 이미 늦다. 제발 이성을 되찾자.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평소 못 먹던 쇠고기나 실컷 먹자. ‘더불어 사는 사회‘ 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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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학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임에 가면 기생충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질문들이면 좋으련만, 유감스럽게도 별로 그렇지 못한, 터무니없는 질문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보자.
언젠가 천안에 있는 고교 동문들의 모임이 있었다. 처음 나온 분들도 있어서 내 소개를 했더니만 한 명이 대뜸 이런다.
"항문에서 냄새가 나는데 그건 왜 그런 거지?"
이런 질문에 내가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까. 나는 상식선에서 대답했다.
"원래 항문 근처에서는 냄새가 납니다."
사람들이 웃자 그 사람은 인상을 찡그리며 다시 묻는다.
"아냐, 난 좀 유난히 냄새가 많이 나서 그래."
역시 상식적인 답변을 했다. "잘 씻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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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에 걸린 사람들의 대부분은 휴전선 근처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군인이었다. 소수이긴 하지만 민간인 중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은 포천이나 연천 등 휴전선 근처를 다녀온 경험을 갖고있었다. 이런 일이 있었다. 40대 남자 한 명이 열이 나서 병원에왔는데,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로 진단되었다. 이 남자의 거주지는 물론 직장도 서울로, 휴전선 근처에는 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말이 사실이라면 말라리아가 서울까지 남하한 것이 되고, 방역당국으로 봐서는 비상이 걸릴 만한 일이었다. 몇 번을 추궁해도 부인하기만 하던 그 남자는 부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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