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라 BASARA 9 - 완전판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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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1개의 상품만족도에 '바사라'가 형편없는 만화라는 생각은 마시라.  바사라 만화 자체는 소학관 만화상을 받은 아주 뛰어난 작품이다.  난 단지 '바사라 완전판'에 별 1개를 준 것이다.  바사라의 완전판이 나온다고 들었을때 뛸듯이 기뻐했던 열혈 독자로서, 이번 완전판은 어이가 없을정도로 성의없다.  "무수정, 무삭제, 완전판"이라는 광고 문구에 속지 마시라.  현재 까지 나온 아홉권의 완전판들 가운데, "무수정, 무삭제"의 광고 문구에 걸맞는 부분은 거의 찾을 수 없다.  이전에 27권으로 나왔던 자그마한 문고판과 비교해서, 삭제된 부분이 이번 완전판에서 제대로 복원된 부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이번에 무수정으로 출판된 부분은 1권에서 타타라(쌍동이중 오빠)의 잘려진 목이 옛날 야구장 폐허에 전시된 부분 정도다.  문고판에선 타타라의 잘려진 목이 희뿌옇게 지워져서 실려 있었는데, 완전판에서는 생생하게 다 나와있다.)  문고판은 그나마, 바사라가 일본의 '베츠코미'에 연재될때 당시의 '탐탐타임'을 죄다 싣고 있지만, 완전판에는 세로로 길게 인쇄된 탐탐타임만 실려 있을 뿐, 가로로 된 탐탐타임은 아예 실려 있지도 않다. 

'완전판'이란 거창한 말을 걸고 출판하려면, 최소한 컬러화보는 원래의 색으로 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같은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환상게임 완전판"이 이런저런 외전적 성격의 정보와 컬러화보를 가지고 출판된 것에 비해서, "바사라 완전판"은 너무 성의 없어 보인다.  이전의 문고판의 활자와 판형을 크게 만들고 앞표지 그림을 바꾸고, 문고판 2권 분량을 1권에 넣어서 출판한게 '바사라 완전판'이라고 보면 된다.  "유리가면" 애장판을 보고, '도데체 이 애장판이 전에 나온 문고판과 다른게 뭐람?' 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내말이 이해가 되실꺼다.   완전판이라니까 무언가 새로운 것이 덧붙여져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보면 큰코 다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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