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이 7
미우라 노리코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사실 경박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볍우면서도 유쾌하고, 또 가벼운 이야기에 어울리는 휘날리는 그림체!! '키라이'를 읽으면서 제일 맘에 들었던 것은 자연스런 섹스의 묘사다. 다른 순정만화에서는 여주인공들의 순결이 지키기가 무슨 지상 절대 절명의 과제인듯 다뤄지고, 그와 대조적으로 소년/성인 만화에선 성행위 대상외로는 존재 가치가 없는 그런 여자들만 나오는데, 결국은 둘다 성처녀 Vs 창녀라는 이분법의 말도 않되는 여성의 모습이지 않는가? 실제 현실에서의 여자들은 '키라이'의 사쿠라처럼, 사랑하면 남자랑 자기도 하고, 또 아무리 열렬히 사랑했다해도 자신의 인생이 구속된다고 느끼면 그 관계에 대한 회의감도 느끼기도 하는 그런 존재들이 아닌가? 비록 그림체가 가볍고, 또 한 페이지당 대사가 너무 쪼금 나와서 작가의 페이지 수 늘리기 작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유쾌한 연애이야기, 그것도 해피엔딩이 보장된 것을 읽는 맛도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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