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믿지 않지만 지옥불이 필요할 만큼의 악은 세상에 존재한다. 그래서 명랑시민 정치교본이라지만 읽고나서 마음이 무겁다. 판도라의 상자 바닥의 한 조각 희망같은 것을 보여주지만 마음의 안정을 주기엔 미약하고… 글쓴 시점에 준비하던 나꼼수에 대한 짧은 소개와 예상이 흥미롭다. 그 안목과 실행력, 그리고 무식한 용기가 저자의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