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온다 - 대한민국 100년을 먹여 살릴 창조적 소수자
전하진 지음 / 오푸스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는 비즈엘리트라는 말과 시트엘리트라는 말을 정반대의 위치에 놓고 비교하고 있다.
구세대들이 권장하는 정해진 코스대로 밟아나가 주어진 좋은 자리를 꿰차고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목숨을 거는 '시트엘리트'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스스로의 영역을 개척하는 (창조적인) 사람들을 비즈엘리트라고 한다. 따라서 주어진 틀을 유지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데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 책의 제목인 '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온다'는 책의 내용상으로 보면 '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와야한다' 정도로 바뀌어야한다.
스스로의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들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은 매력적인 이야기 이지만, 여러가지 장애들로 인해서 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에 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오기위해서는 사라져야할 이런 저런 장애들이 지적된다.
본의 아니게 시트엘리트가 될 가능성이 0에 가까와진 나로서는 비즈엘리트가 될 가능성은 적어도 있기때문에 그러한 당위가 반갑게 느껴진 것은 사실이지만, 비즈엘리트가 올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흐름을 조망하는 글을 염두에 두고 읽기 시작하였다가, 당위성으로 흐르는 내용이라 다소 맥이 빠졌다.

글이 당위로 흐르다보니 글의 꼭지꼭지 마다 유기적인 연결이 되는 느낌이 적었다. 아예 시차를 두고 적힌 짧은 칼럼들의 모음집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양한 사례가 나와 국내외의 상황, 특히 잘 알기 어려우나 저자로서는 쉽게 접해 알수 있었을 국내의 기업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았다.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도움은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