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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젠 -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 ㅣ 에이콘 프리젠테이션 시리즈 1
가르 레이놀즈 지음, 정순욱 옮김 / 에이콘출판 / 2008년 6월
평점 :
문제는 현재 행해지고 있는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빼곡한 글자들과 그림이 가득 담긴 수많은 슬라이드, 지루해하는 청중들, 프리젠테이션을 다 하고 나서도 뭔가 빼먹은 것 같은 찜찜함....
그렇다면 이 책이 말하는 좋은 프리젠테이션이란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프리젠테이션 하는 시간이 서로에게 아깝지 않도록 발표자가 갖고 있는 정보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좋은 프리젠테이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표자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여기서 근본이란 화려한 효과와 템플릿 같은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나도 동의하는 것들인가? (진심에서 설명하고 있는가?)
청중이 내 설명에 집중하길 바라듯이 나도 설명하는 동안 집중하고 있는가?
프리젠테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애플의 스티븐 잡스와 같은 프리젠테이션에 관심을 가져보겠지만, 막상 그처럼 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잡스의 프리젠테이션과 내가 하는 프리젠테이션이 뭔가 다르다는 점은 알겠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몇 가지 외양만 따라 하다가 벽에 막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굳이 잡스의 방식이 정답이고 이를 따라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한대로 기본으로 돌아가서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추구하다보면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있을 것 같다.
앞서 말한 기본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 뿐만 아니라 정돈되고 끌리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법과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되어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 같다.
‘진심으로’ 이 책을 대하고 읽고 생각하고 느끼면 정말 좋은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리젠테이션을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이면,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책이지만 이 책에서 언급된대로 그 원리는 예술에도 적용가능하고 심지어는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와 연결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나서 프리젠테이션이 더 쉽게 느껴짐과 동시에 더 어렵게도 느껴졌다고 해도 단순한 말장난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