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엄청 지루하다.
빅토르 위고의 위대한 작품을 굳이 뮤지컬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덕분에 15만 원 이상 하는 뮤지컬을 단 돈 5000원에 볼 수는 있었지만.
이 영화가 주는 감동과 메시지? 억지춘향 식 '혁명놀이 끌어다쓰기' 는 문화적, 지적 허영이다. 4050 세대의 미완 혁명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떠올리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 지금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그저 헐리웃 자본의 힘 때문.
내가 중학교 때 처음 접한 레미제라블의 번역본 제목은.....<아아, 무정>. 일본 번역제목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었다. 그래도 그 때의 감동이 이 영화보다도 낫다는 기억.
이 영화를 볼 시간에 차라리 김기덕의 <섬>을 다시 봤으면 좋았겠다. 아아, 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