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시대
이청준 지음 / 물레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이청준 선생님의 글을 읽었던 적이 언제였는지도 모르게 까마득하다.

성경 일독에 목숨걸고 있는 시점.

산만한 성격탓에 한 책만 주구장창 읽어내려가는 성격이 아니기에,

성경책을 살짝 밀어내고 손에 든 책이 신화의 시대이다.

 

자두리라는, 정신줄을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낸 여인의 출현으로,

작은 산골마을에 허리케인급 소동이 벌어진다.

산행을 나선 동네 남정네들로 인해 임신을 한 그녀가

여섯 명의 사내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놓은 채 사라진 것이다.

모두가 그녀를 잊었을 즈음, 아니 잊었다고 생각할 즈음,

자두리가 낳은 아이로 생각되어지는 아이가 태어난다.

이름은 태산. 큰 산이라는 풀이하기 쉬운 이름의 사내아이다.

또래들과는 사뭇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조금은 유별스러운 태산이를 통해,

작가가 신화의 중심인물로 세우려 했던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어지니

어느덧 책장은 마지막을 넘어가고, 더이상 이야기는 없었다.

 

비록, 이 책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선생님의 글을 읽을 순 없지만,

눅진한 사투리 속 애정과 미움이 녹아내려간 이야기들로 하여금

선생님이 표현하려 했던 신화 이야기를 상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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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이네이처팩트 / 시크릿 파우더팩트 / 리필+폼클렌징 / 썬크림4종set - 이네이쳐팩트[초록] 23호 (10,200원)
한불화장품
평점 :
단종


화장품에게 매력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정도면^^;;; 

한 종류만 계속 쓰면 질리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파우더팩트를 돌아가면서 쓰곤 하는데, 

그 다음번엔 꼭 이네이처 파우더를 쓰게 된다. 

톡톡 두드리듯 발라주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좋아하는 아이템 중 하나.

이번에 함께 온 폼클린징도 꽤 좋다. 

거품도 많이나는데다가 세안 후 당김도 없어서 많이 쓰기 아까울 정도~  

여하튼, 마음에 드는 파우더팩트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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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2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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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여행하는 남자 헨리.

그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여자 클레어.

 

클레어:

어린시절, 벌거벗은 다 큰 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온다.

먼 미래, 남편이 될 헨리이다.

그는 믿지 않겠지만 시간 여행중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미래에서 온 남편이 나의 삶 속에 들어온다.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게 될 운명인 듯이...

 

헨리:

어린시절, 갑작스레 엄마와의 교통사고를 겪는다.

끔찍한 사고현장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목숨을 건지게 된 이후,

자주 시간여행을 하게 되었다.

클레어와 사랑에 빠지면서 시간여행이 그의 목을 죄어온다.

사랑하는 딸마저 유전적 장애로 인해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죽음이 임박해온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

 

최근, 영화화 되면서 급격히 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들의 이야기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시간여행을 한다.

시간여행이라...

궁금하긴 하지만, 낯선 사람들 혹은 주윗사람들에게 벌거벗은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는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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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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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간을 여행하는 남자 헨리.

그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여자 클레어.

 

클레어:

어린시절, 벌거벗은 다 큰 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온다.

먼 미래, 남편이 될 헨리이다.

그는 믿지 않겠지만 시간 여행중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미래에서 온 남편이 나의 삶 속에 들어온다.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게 될 운명인 듯이...

 

헨리:

어린시절, 갑작스레 엄마와의 교통사고를 겪는다.

끔찍한 사고현장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목숨을 건지게 된 이후,

자주 시간여행을 하게 되었다.

클레어와 사랑에 빠지면서 시간여행이 그의 목을 죄어온다.

사랑하는 딸마저 유전적 장애로 인해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죽음이 임박해온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

 

최근, 영화화 되면서 급격히 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들의 이야기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시간여행을 한다.

시간여행이라...

궁금하긴 하지만, 낯선 사람들 혹은 주윗사람들에게 벌거벗은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는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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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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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사람, 못생긴 얼굴에 대해 정의내릴 수 있을까? 

어떤 얼굴형과 어떤 눈모양과 어떻게 생긴 코와 어떤 입술이라고,,,
누구도 단언해서 얘기할 수 없는 부분.
특히, 못생긴 얼굴을 가진 여자의 이야기는 그 동안 어디에서 본 적 없다.
물론, 못생긴 여자가 성형을 해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그녀는 못생겼다.
공부를 잘 해도, 독하다는 소리를 듣기 일쑤인데다 취업하는데에도 못난 얼굴이 한 몫한다.
겨우 취직한 백화점.
사무직종이었으나 어느 순간, 부서가 없어지고, 결국엔 아르바이트보다 못한 처지로 전락해 버린다.

그는 평범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아니, 어찌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무명 배우였던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어 집을 떠났다.
집안의 모든 살림을 도맡았던 어머니를 버리고,
처음인양 새장가를 든 아버지의 존재를 깡그리 무시하며 지내다
우연히 백화점 주차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유일한 동료이자 아미고인 요한과의 심상찮은 친분을 쌓게 되고,
그 곳에서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그녀를 만난다.

그는 그녀가 어딘지 모르게 안쓰럽다.
혼자 무거운 짐을 들고 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얼굴이 예쁜 다른 여직원이라면 상황은 180º 바뀌게 마련,,,
그녀 뒤에서 아무렇지 않게
'토나온다', '쏠린다', '못생긴 사람은 집 밖에 못 나오게 법으로 정해야 한다',,, 등등등 온갖 몹쓸 말을 하는 인간들이 죽도록 싫다.

그 소리를 듣는 그녀의 마음은 셀 수 없는 생채기로 가득하다.

그녀가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시점. 그는 문득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나에게도 이토록 애절하게 다가오는 그녀의 마음...
그녀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나 역시, 외모콤플렉스때문에 사람을 멀리한 적이 있었으니까,,,
 

작가 박민규의 소설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번만큼 나를 이해시키는 소설은 없었던 것 같다.
성형수술이 아무렇지 않은 요즘,
제대로 된 아름다움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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