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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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만난 신비한 아이, 리버보이

할아버지가 그리던 그림속의 아이를 만났다.

훌쩍 큰 키에 강렬한 눈빛을 지닌...

아무도 그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는 의아함과 미스터리함.

두렵지도 결코, 낯설지도 않은 그 아이가

영혼처럼 다가온다.

 

"그냥 행복해주세요. 할아버지"

 

영원히 흐르는 강...

그 강에 몸을 맡기며 수영을 하는 소녀, 그리고 소년.

소녀와 소년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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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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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용의자가 헌신을 하지? 의문의 꼬리를 캐 묻는 물음은 책장을 넘기면서 더욱 궁금해진다. 헌신… 다른 여타 추리소설과는 다른 느낌의 단어가 어색을 넘어 생뚱맞을 정도다.

  주인공 이시가미는 수학교사이다. 삶에 회의를 느끼고 죽음으로 가기 위해, 자살을 결심하던 중, 옆집으로 이사 온 야스코와 그녀의 딸 미사토를 마주치게 된다. 죽음의 순간에 맞이한 환희로 인해 그는 야스코에게 연정을 품는다. 이혼녀인 그녀는 도시락가게에서 일을 하고, 이시가미는 그녀가 일하는 날에만 가서 자신의 마음을 보이지 않도록 조용히 도시락을 사 먹는다. 순애보적 사랑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전 남편이 찾아오고, 스토커처럼 집착하는 그를 두려워한 나머지 남편을 죽이게 된다. 자수를 해야하지 않을까 결심하려던 차에 우연히 이시가미가 사건 은폐를 돕고, 그 사건으로 인해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같은 형사들과의 두뇌싸움이 일어난다.

  담당 형사 구나사기. 그는 고난이도의 수학 문제와 같은 살해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친구인 물리학자 유가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데, 사건 얘기도중 야스코의 주변인물을 파헤치다 이시가미라는 사람을 말하게 되고, 오래 전 연락이 끊겼던 옛 친구 이시가미를 만나기 위해 유가와는 이시가미를 찾아간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 형사들의 시선으론 도저히 풀지 못할 것 같은 사건이 유가와를 통해 풀려나가고, 후반부엔 전혀 생각지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

  만약, 나도 사랑하는 이가 생긴다면 그를 위해 이처럼 헌신할 수 있을 것인가? 내 생각에 허를 찌른 저자 히가시노가 궁금해졌다. 살인, 사랑, 추리… 이 세가지가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지는 독특한 추리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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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1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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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문장과 표현에 심취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신발 안의 발 속이 비어버린 것 같았다.』

라는 문장이라던가, 혹은

『예민해진 신경의 병적인 아름다움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더 무시무시해졌다.』라던가...

 

젊은 작가의 갑작스런 등장에 전 세계가 들썩 거린다.

책도둑으로 인해서...

제 2차 세계대전으로 배경으로, 회색빛 살풍경한 독일의 풍경을

어린소녀 리젤을 통해 토해낸다.

책에 대한 갈망이 책도둑으로 유혹하지만,

잘못된 짓이라 혼내고 싶지많은 않은 아니러니함...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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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만경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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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을 두고, 두 사람의 사랑이 조금씩 닿기 시작한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다는 것,

도통 어려운 일이 아닐것이다.

사랑이라는 두려움...

 

극 중, 미오는 연애소설을 끝까지 읽기가 어렵다고 했다.

내게 이 책이 그랬다.

연애소설이지만,

한 호흡에 읽기 어려운 연애소설...

 

아무리 <요시다 슈이치>라 할지라도,

이런 소설은 사랑을 어렵게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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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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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결과는 이미 누가 누굴 범했는지 다 알려진 상황,,,

과정을 쫓아 가기 시작한다.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남자 유이치.

이 사람이 악인인 걸까?

물론, 살인을 저질렀으니 책의 제목처럼 악인일테지만,,,

그를 악인이라 몰아세우기엔 석연찮은 무언가가 

목에 걸린 가시마냥 불편하고, 신경이 쓰인다.

 

혈흔이 낭자하다거나

몸서리처질 만큼의 잔혹함이 있다고 느껴지는 소설이 아니기에

추리소설이 맞나 싶기도 하지만,,,

나름의 미스터리한 사건전개가 끝까지 책을 붙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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