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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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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이런 저런 일들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만 한 달을 넘게 읽었습니다 ;;



* 프롤로그


씨드스쿨 OT프로그램인 'T스쿨' 때 강사님께서 이 책을 이야기하시며,
강의를 하셨어요. 한국의 교육과 덴마크의 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간된 지 3년이 지난 책이지만,
행복지수 1위 덴마크가 궁금했습니다 :)




* 저자 소개


전남 곡성 산골에서 1964년 태어났다. 중학교 때 김유정의 농촌소설을 읽고 우리 동네 이야기도 소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다. 소설가가 되려고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소설보다 더 급한 일이 있음을 깨달았다. 4학년 때 쓴 독재 정권 비판 유인물이 너무 참신해서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리기사로 보도됐고, 수배자로 쫓기다가 감옥에서 사계절을 보냈다. 

월간지 <말>에서 1988년부터 12년을 일했다. 공무원 초봉의 절반도 안되는 박봉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내 가슴이 명령하는 기사를 쓸 수 있어서였다. 2000년 2월 22일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모토로 인터넷미디어 <오마이뉴스>를 창간했으며 지금은 8만 명의 시민기자와 함께 하고 있다. 팔자에 없는 사장 노릇을 14년째 하고 있는데 보람만큼 고생도 많다. 가장 큰 걱정은 매달 25일마다 상근직원 110명의 월급을 주는 일이다. 스트레스는 주일 교회에서 푼다. 성가대 베이스이고 교회 축구팀 회장이다. 하루에 10골을 넣은 적이 있다. 

출근길 발걸음이 무거워지면 어디론가 다시 떠난다. 2013년 봄도 그러하여 덴마크로 가서 ‘행복사회의 비밀’을 캐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얻은 비밀을 전국을 돌며 강연으로 나눠왔다. 마음속에 행복사회연구소를 세워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진보집권플랜≫ ≪새로운 100년≫ ≪정치의 즐거움≫(공저) 등이 있다.




* 줄거리


여는 글 
프롤로그행복사회를 이해하는 6개의 키워드 

1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1장 행복한 일터 
출근길 발걸음이 가볍습니까?
 
+ 웨이터 페테르센의 자부심 : 좋아서 하는 일의 소중함 
+ 택시기사 밀보의 인생철학 :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삶이다 
+ 로슈 덴마크의 직원 복지 : 노동에 여유를 더하는 회사 
+ 로슈 덴마크의 1위 비결 : 열린 소통으로 함께 성장한다 
+ 레고의 경쟁력 : 권한과 책임의 즐거운 주인의식 
+ 폴리티켄의 덴마크 분석 : 연대의식과 신뢰사회가 행복을 만든다 
+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용정책 
① : 기본소득이 가져온 선택의 자유 +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용정책 
② : 덴마크 실업자들은 외롭지 않다 
+ 덴마크 노사정 신뢰의 비밀 : ‘또 다른 길’을 제시한 유연안전성 모델 

2장 행복한 사회 
1분 안에 떠오르는 걱정거리가 있습니까?
 
+ 의사 크리스텐센의 즐거움 : 건강과 인생을 보살피는 동네 주치의 
+ 미국인 알브렛슨의 행복 연구 : ‘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겸손함과 당당함 
+ 미래학자 옌센과 그레베 교수의 행복학 : 월급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 이유 
+ 덴마크 협동조합의 정신 : 이웃과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 최초의 낙농 협동조합 ① : 자발적 협동으로 이룬 상생의 길 
+ 최초의 낙농 협동조합 ② : 이기적 시장경제에 맞선 고귀한 실험 
+ 스반홀름 마을 공동체 : 인간의 욕망은 통제 가능한가 
+ 자전거의 나라 : 페달을 밟듯 삶도 주체적으로 
+ 덴마크와 기독교 : 텅 빈 교회 꽉 찬 사회 

3장 행복한 학교 
학교에서 인생을 설계했습니까?
 
+ 공립학교: 발뷔 스콜레 ① : 시험도 등수도 왕따도 없는 학교 
+ 공립학교: 발뷔 스콜레 ② : 9년 동안 같은 반 같은 담임 
+ 공립학교: 외레스타드 스콜레 :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혁신 
+ 자유학교: 프레데릭스베르 프리스콜레 : 꿈과 미래를 짓는 집 같은 학교 
+ 사립학교: 상크트크누스 스콜레 : 잘해도 못해도 함께하는 교실 
+ 인생학교: 이드렛스 에프터스콜레 : 스스로 더불어 좋은 삶을 설계하다 
+ 고등학생의 인생 설계 :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자유로운 미래 
+ 공부에 전념하는 대학생의 여유 : 등록금, 취업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 찾기 
+ 시민 자유학교: 뢰딩 호이스콜레 ① : 깨어 있는 시민들의 두 번째 인생학교 
+ 시민 자유학교: 뢰딩 호이스콜레 ② : 행복사회 기틀을 세운 그룬트비 교육철학 
+ 그룬트비 리더십 : 행복하려거든 사랑하라 

2부 행복사회의 비밀 

4장 행복사회의 역사 
시대를 이끄는 리더, 깨어 있는 시민
 
+ 덴마크 역사와의 대화 : 거대한 상실을 극복한 역사 
+ 바이킹과 스칸디나비아 3국 : 다른 나라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 행복사회의 기원 ① : 150년 전에 뿌린 세 가지 씨앗 
+ 행복사회의 기원 ② : 깨어 있는 농민이 사회를 바꾸다 
+ 달가스 리더십 : 행복의 땅을 조화롭게 일군 사람들 
+ 덴마크 정치사 ① : 좌우를 초월한 사회복지의 연속성 
+ 덴마크 정치사 ② : 사회적 연대와 평등사회의 실현 

5장 행복사회를 위한 제언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
 
+ 구넬라크 교수의 미래 진단 : 행복사회를 위협하는 효율과 차별 
+ 일제강점기와 덴마크 : “덴마크를 배워 새 길을 찾아야겠다” 
+ 새마을운동과 덴마크 모델의 차이 : ‘위에서 아래로’ 개혁의 실패 
+ 무엇을 할 것인가 : 사회적 대타협 ‘20년의 약속’ 

닫는 글





* 책 속 한 줄


"한 번도 아들이 판검사나 의사나 교수가 되길 바라지 않았어요. 열쇠 수리공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필요하고 의미 있는 직업입니까?" 페테르센은 고등학교 동창회 자리에서도 자신이 식당 종업원이고 아들이 열쇠 수리공이라는 사실을 떳떳이 이야기한다고 한다.
아들이 자랑스러운 덴마크 웨이터와 아들이 못마땅한 한국 의사, 누가 더 행복할까?

- p 29 -




"덴마크인들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사장이나 노동자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사장 없이 노동자 없고 노동자 없이 사장 없지 않습니까? 양쪽 모두 필요하고 똑같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죠."
(생략)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돈이 모든 걸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당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죠." 밀보에게 행복이란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 즉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는 안정된 삶 그 자체다.

- p 35 ~ 36 -




코펜하겐에서 덴마크인 남편과 살면서 행복을 연구하는 미국인 알브렛슨. 미국 사회가 '더 많이'를 강조하며 최고가 되기를 요구한다면 덴마크 사회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여유롭게 삶을 즐기게 한다.

- p 94 -




그래서 그에게 아메리칸 드림과 데니시 드림의 차이를 물어봤다.
"아메리칸 드림은 자신과 가족이 잘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죠. 그러나 데니시 드림은 거기에 그치지 않아요. 자기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할 것인가로 이어집니다."

- p 113 -




덴마크는 유토피아가 아니다. 신의 나라도 아니다. 다만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나라 가운데 하나다. 그러니 그들의 장점부터 먼저 배워보면 어떨까.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치유하는 데 그들의 장점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

- p 285 -




새마을운동에는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 '잘 살아보세'와 근면하게 일하자는 지시는 있었지만 정치적 자유와 비판, 연대는 철저히 제한되었다. 비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으니 '스스로 즐겁게'가 없고, 평등이라는 가치를 불온시하니 '더불어'도 없었다. 그 후유증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 p 300 -




* 에필로그


읽게 된 이유는 위에 프롤로그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의 교육과 덴마크의 교육에 대해서 궁금해서이다.
단지 그 이유였는데, 이 책은 나에게 덴마크라는 나라에 대한 로망을 주었다.

행복지수 1위의 나라가 얼마나 대단할까, 싶었는데..
정말로 대단하다. 부러움을 넘어서 너무나도 대조되는 한국의 지금 상황을 보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회 복지 시스템과 정말 삶에서 나타내는 '더불어'사는 삶을 실천해가는 덴마크 사람들.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에 신기하고 대단하다. 더 놀라웠던 것은 2세기에 걸치면서 '그런 삶', '그런 문화'는 퇴화되는 것이 아닌 점점 더 굳건해지고 단단해지며 더욱 탄탄하게 쌓고 있다는 것.

행복, 쉬우면서 어려운 말이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사람들이 인생에서 과연 몇번이나 말할까?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한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게 참 낯간지럽고 어색하다. 그런데, 깊이 생각을 해봐야하는 것. 행복하자, 앞으로가 아닌 지금부터. 

오늘가 내 삶에서 최고로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도록, 남에게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God is Good. All the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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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 여전히 서툰 어른아이 당신에게 주고 싶은 다시 삶을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시 90편
신현림 엮음 / 북클라우드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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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


해가 짧아지면서 노을지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되는데,

주황빛에서 노랑빛으로 물들어가는 광경을 보노라면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


으악, 괜히 마음이 급해지는 요즘 방방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시를 읽으려 해요.

비록 읽으면서도 계속 심장은 격하게 바운스거리지만!

곧 마음의 여유가 찾아오겠죠? :)



*프롤로그


연한 분홍빛을 띄는 책에 매료되어 책을 들었고, 읽게 되었어요.
그러고 보면 저는 파스텔 계열의 표지를 좋아하나봐요! ㅋㅋ




* 작가 소개

엮은이 신현림은 시인. 사진작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로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 독자층이 있다. 경기도 의왕 출생으로 아주대학교에서 문학을,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아주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 줄거리

prologue 


살아 있는 내가 나여서 기쁘고-리젯 우드워스 리즈 

이게 다 당신 거예요!-에드너 St. 빈센트 밀레이 

잃은 것과 얻은 것-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멋진 인생-랭스턴 휴스 

고양이-키타하라 하쿠슈 

세상에! 보고픈 당신-성기완 

이별가1-김진경 

코다-도로시 파커 

잊을 수 없는 미소-찰스 부코스키 

어머니의 꿈-윌리엄 바니스 

가난한 이에게-제임스 러셀 로우웰 

타인의 아름다움-메리 헤스켈 

첫날-크리스티나 로제티 

예래 바다에 묻다-김사인 

내 나이 스물하고 하나였을 때-알프레드 에드워드 하우스먼 

30세 시인-장 콕토 

어린 딸이 생각하는 것-이바라기 노리코 

나그네-샤를르 보들레르 

인생이 심심해요-김병호 

그녀는 예쁘게 걸어요-조지 고든 바이런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백석 

어느 9세기 왕의 충고-어느 9세기 아일랜드의 왕 

나비가 된 편지-빅토르 위고 

인사-에즈라 파운드 

아무도 모른다, 나를-하킴 

소녀들에게-로버트 헤릭 

그림자-토머스 베일리 얼드리치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만나거든-아우렐리우스 

고독-엘라 휠러 윌콕스 

슐레지엔의 직조공-하인리히 하이네 

이곳은 그리고 그곳은-프란시스 W. 부르디옹 

죽음을 앞둔 어느 노철학자의 말-월터 새비지 랜더 

여행하는 노인-윌리엄 워즈워스 

아름다움은 다 흘러간다-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여름과 겨울-퍼시 비시 셸리 

복사꽃 마을의 이야기와 시-도연명 

공룡-권대웅 

세상 사람의 사귐-장위 

당신이 바라는 것-삽포 

앙상블-황병승 

까막눈 하느님-전동균 

어떤 영혼들은-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식당방-프란시스 잠 

이미지-김영산 

가족사진-유홍준 

가족의 초상-자끄 프레베르 

길러 보세요 사랑의 손길을-작자 미상 

노래-신카와 가즈에 

룰룰루, 그녀의 자전거-조동범 

자전거를 배우는 아버지-박후기 

母女의 저녁식사-윤진화 

열린 길의 노래-월트 휘트먼 

내 안에 들어온 사랑-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삶이 전부인 사랑-로버트 브라우닝 

흐르는 강물처럼-김행숙 

쿠이 보노-토머스 칼라일 

아하, 삶은 저기 저렇게-폴 베를렌 

우리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아서 윌리엄 에드가 오쇼그니시 

스티븐스의 아침-김도언 

일요일-허연 

자유-폴 엘뤼아르 

술패랭이꽃-이윤학 

그 모든 사람을 사랑하여-김영승 

인생의 강-토머스 캠벨 

사탕-유병록 

인생 거울-매들린 브리지스 

청춘-진은영 

새가 나는 법-최호일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에밀리 브론테 

내일, 내일만은!-투르게네프 

다음에-박소란 

굴하지 않는다-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누구나 살아서 할 일은 있다-더글러스 맬록 

그림자-남진우 

다시 날아오를 그날이 오고 있어-잘랄 앗딘 알 루미 

진상에게 드림-이하 

미완성의 시-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 

그만큼-문정영 

파랑-쿠르스 마리아 살메론 아코스타 

구름의 소비자-이장욱 

노래-강정 

지구를 지켜라-오은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라이너 마리아 릴케 

완다와 폭설-폴 짐머 

피해라는 이름의 해피-김민정 

등대가 되고 싶어요-레이첼 리먼 필드 

아주 멋진 것을 팔아요-새러 티즈데일 

따뜻한 비닐-이근화 

소리없이 웃는 법-권혁웅 

기도-손택수 


시를 쓴 이

_______


이 책은 작가님의 시를 담은 책이 아닌,

다양한 국적과 시대를 살았던 시인들의 시 90편을 담았어요 !


생각과 삶이 전혀 다른 시인들의 시를 집합시켜 놓았다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짧은 시들과 긴 시들이 어우러져있고 예쁜 그림들도 있었습니다 -


그리고 작가님께서 책 앞부분에 고닫하고 힘들었을 적, 

마음을 잡아주고 단단하게 해준 것이 시였던 것을 쓰시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도 시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


그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고, 저 또한 매력에 젖어든 듯 합니다 ~*


시라는 향기로운 바람이 당신 삶에 깊이 물들기를 바란다.
그리움의 이름으로, 슬픔과 기쁨의 이름으로, 시로 시간을 잊고 따분함과 슬픔을 잊거나 녹여내기를 빈다. 그렇게 시의 매혹을 느낄 때 누군가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치유는 바뀌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 상태가 바뀌어 삶도 천천히 바뀌는 것이다.



* 책 속 한 줄


살아 있는 나여서 기쁘고

살아 있는 내가 나여서 기쁘고
하늘이 새피라니 즐거워라.
시골의 오솔길들이 반갑고
이슬 내리니 좋아라.

해가 난 다음에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린 후에 해가 나니,
할 일이 끝날 때까지
사람 사는 것이 이런 식이니.
우리가 할 것은 고작
우리 지체가 낮든 높든 
하늘로 더욱 가까이
마음 자라게 애쓰는 일이니.

#리젯 우드워스 리즈 

- p 20 -




멋진 인생

난 강으로 내려갔지.
난 강둑에 주저앉았어.
생각해 봤지만 할 수 없었어,
그만 물속에 뛰어들고 말았지.

난 한 차례 떠올라 소리 질렀어!
난 또 한 번 떠올라 고함질렀지!
물이 그처럼 차갑지만 않았으면
난 그냥 가라앉아 죽었을 거야.

하지만 물속은 추웠어!
너무 추웠어!

난 엘리베이터를 잡아탔지.
땅에서 16층까지 올라가
난 내 사랑 아가씨를 생각하고
그만 뛰어내려 버릴까 생각했어.
난 거기 서서 소리 질렀지!
난 거기 서서 고함질렀어!

그곳이 그처럼 높지만 않았으면
난 그냥 뛰어내려 죽었을 거야.

하지만 거긴 너무 높았어!
너무 높았어!

그래서 난 지금도 여기 살고 있지.
아마도 계속 살아갈걸.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도 살려고 태어난 것 아니겠어.

내 외침 당신이 듣게 될 줄 모르고
내 우는 모습 당신이 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사랑스런 아가씨, 나 죽는 걸 당신이 보게 될 일은,
앞으로 절대로 없을 거야.

멋진 인생이야!
포도주처럼 멋져!
멋진 인생이야!

#랭스턴
 휴스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만나거든

그대가 슬프고 괴로울지라도

이렇게 생각하라.

'지금 내가 당하는 괴로운 일은

앞으로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도 당하는 일이다.'라고.


또 이렇게도 생각하라.

'이런 것은 오늘 처음 있는 괴로움이 아니고

과거에도 있었던 일인데, 다만 지금은

다 잊고 무심해졌을 뿐이다.'라고.


그대가 괴롭고 슬플지라도

단지 하나의 시련일 뿐이라고 생각하라.

쇠는 뜨거운 불에 달구어야 강해진다.

그대도 지금 당하는 시련으로

더욱 굳센 마음이 될 것이다.



#아우렐리우스 


- p 55 -




* 에필로그


어느 장면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게 하기도 하고,
철학적이기도 하고,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어떤 책에서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이 쓰신 말처럼,
'시라는 향기로운 바람이 당신 삶에 깊이 물들기를 바란다'


아직은 조금 모르겠고,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차차 조금씩 물들어갈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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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 교과서
김진숙.김지희.이하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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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안녕하세요, 쪼이입니다 !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었어요, 이제 맨 발로 쪼리 신고 돌아다니다간 발이 시렵답니다 !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며 또한 -
취준생들에겐 하반기 공채 면접이 있고, 직장인들에겐 회의가 있고,
대학생들에겐 조별 과제의 꽃! 발표가 쭉쭉 있죠..? 

발표가 두렵고 떨리고 심장을 부여잡게 하는 데, 
그 어려운 '말하기'의 교과서가 나왔습니다 :)




* 책을 읽기 전 -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서평단'이 되어 책을 읽고, 쓰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말하기'는 쉬운 듯 어렵죠. 아니, 매우 어렵습니다.
분명 머리 속에서는 완벽한 데, 입 밖으로 나오니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된 문장들.
긴장해서 반복해서 나오는 '어, 음, 에' 그럴수록 식은땀은 더 나죠.

저도 말하는 것에 자신이 없습니다, 특히 '면접'에서는요.
손과 발은 떨고 입은 벙긋거리게 되며 머리 속은 백지장이 됩니다.
긴장해서일 수도 있고, 준비를 다 마치지 않아서 일 겁니다. 

그래서 신청을 했습니다.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내가 할말은 조리있게 잘' 하고 싶어서 !



* 저자 소개


- 김진숙 미디어엘센터원장 미디어평론가

 SBS GTB 아나운서, 라디오 프로듀서 
현 연합뉴스TV 옴부즈맨 TV와 비평
19대 총선, 18대 대선, 지방선거 토론회 진행
서울대 총장선거 자문, TV특강 ‘소통언어’
채널A, TV조선, SBS CNBC 앵커브리핑 코칭

김지희 미디어엘센터원 전임교수

 SBS UBC 아나운서
CBS 뉴스 캐스터
숙명여대, 고려대 언론대학원

이하린 미디어엘센터원 전임교수

 SBS KBS 아나운서
YTN 뉴스FM 앵커
연세대, 고려대 언론대학원

리더의 말하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훈련이 필요하다 !



* 줄거리


프롤로그(Prologue) 

제1장 공적인 말하기(Media Speech) 
1. why : 왜 공적인 말하기가 중요한가? 
1) 공정성과 공익성 
2) 긍정성과 진정성 
3) 간결체와 두괄식 

2. what : 무엇이 공적인 말하기에 필요한가? 
1) 공감의 언어 
2) 경청의 스킬  
3) 울렁증 극복 

3. how : 어떻게 공적인 말하기를 해야 하는가? 
1) 음성언어 
2) 시각언어 
3) 내용언어 
4) 인성언어 

제2장 리더의 말하기(Success Speech) 
1. 공직자의 말하기 
1) 과유불급 
2) 목적이 있는 프레젠테이션 
3) 핵심을 전하는 보고 기법 
4) 효과적인 언론응대 브리핑 & 인터뷰 
5) 순발력 있는 즉흥스피치 
6) 공무원 활용 실전 원고 

2. 정치인의 말하기 
1) 정치인의 흡인력 있는 말하기 
2) 목적이 있는 연설  
3) 핵심을 전하는 공약 
4) 효과적인 언론응대 
5) 도전! 즉흥스피치 
6) 정치인 활용 실전 원고 

3. 전문직의 말하기 
1) 교수의 강의 스피치  
2) 의사의 전문지식 전달스피치 
3) 법조인의 설득스피치

제3장 최고의 말하기(Best Speech) 
1. 알아둬야 할 우리말 
2. 잘못 사용하기 쉬운 우리말 
3. 옴부즈맨 TV와 비평 

에필로그(Epilogue)
________________

공직자를 위한, 정치인을 위한, 전문직을 위한 말하기. 책을 읽으며 정말 매순간 놀랍고 놀라웠다.

정말 세부 사항들까지도 꼼꼼하고 정교하게 맞춰져서 읽기에 어려움이 없었고,
또한, 실질적으로 기사화되었던 혹은 실용가능한 예시들을 제시함으로 더욱 유용하다.

'말하기'의 기본이 '말하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 깔끔한 손동작과,
흐트러짐 없는 시선 처리 그리고 의상조차! 설명해준다.

비단 정치인/공직자/전문직이 아니더라도 책을 읽으면 '말하기'의
기본을 넘어 프로가 될 것으로 장담한다. 

한국인들이 흔히 헷갈리고 틀리는 단어들 또한 상세하게 잡아줌으로 마무리 또한 깔끔하다! 



* 책 속 한 줄

유능한 리더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능력과 핵심을 꿰뚫어 본질을 파악하는 힘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스피치 능력 또한 필요하다.

이것들을 실제로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리더에게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 p 234 -

리더의 말하기란 말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을 절제한다는 것은 힘을 절제하는 것이다. 힘을 절제한다는 것은 '겸손'과 '여유'를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고 싶은 말을 못한 후회보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을 때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는 점을 기억하자.

- p 303 -



* 책을 읽은 후 

21세기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와 동시에 소통과 공감을 요구하는 시기이다. 

SNS의 발달로 누구나 방송을 찍고, 자신을 비출 수 있다. 
유명해짐과 동시에 행동과 말이 잘못되면 떨어지는 것도 한 순간이 된다.

그렇기에 언제나 준비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뭐, 꼭 TV에 나올 연예인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10년 후 쯤 무언가로 유명해질 내가 될 수 있으니까?!

'말하기'와 '듣기', 시험을 앞둔 사람이라면 듣기 싫은 단어들.
그렇지만 사람이 일평생을 살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저 단어들과의 운명.

책이 정말 알차다, 어느 정도냐 하면 읽다가 머리와 배가 불러 숨이 가쁠 정도 !!

앞으로 무슨 일을 / 어떻게 하든 간에 '말하기'를 잘 하면 어느 곳에서나 주목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 일찍부터 준비하자 ! 리더의 말하기로 !




* 추천사 소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수적인 성공요건은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소통과 공감능력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리더의 스피치 능력을 키워 보자.

- 동국대 교수, 前 경영학회장 유창조

42년간 목사로서 교수와 총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언어는 제2의 생명이었다. 이 책은 말을 주 매체로 삼고 사는 목회자들에게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 한일장신대 명예총장 정장복

병원의 미래는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에 달려 있다. 질병에 대해서는 객관적이더라도 환자에게는 인간적인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 서울아산병원 내과전문의 윤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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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 - 예수 복음의 심장부를 찾아서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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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크리스천입니다 :)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읽고 들으며 신앙 서적도 읽습니다.

먼저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제가 '행동'으로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 같게 했지만 
정작 제 '마음'에는 주님이 안 계셨더라고요. (혹은 아주 작은 방에 외로이 계셨을 거 같아요..)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엄마의 권유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제 자신이 벌거벗겨진 느낌이 들었어요. 
팀 켈러 목사님께서 책을 통해 저의 행동들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지적해 주었거든요.

책의 특정 부분이 아닌, 책 한 권이 저를 일깨워 주었어요.

"나의 선한 행동이 언젠가는 내게 값지게 돌아오겠지 !"하는
어린 아이와 같은 생각이 아직도 제가 있었더라구요.

제게는 잃어버린 탕자의 두 영역이 함께 있는 듯 했어요, 
 '감각적인 길의 동생'과 '윤리적인 길의 형


둘 중 어느 길이든 그 분께서는 영적으로 막다른 골목임을 알려 주신다.나아가 다른 길이 있음을 보여 주신다. 바로 그분 자신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렸고 한없이 주님께 죄송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교만한 지를 다시 한 번 깨닫고 주님을 위해 한다는 일들이
실은 나의 욕심을 위한 것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는 그 어떤 죄나 허물도
다 사면해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책이 정말 제게 많이 와 닿았어요.
그 중에서도 조금 더 와 닿은 부분들을 몇개 올리려고 합니다 ♡





초대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대해 당시 이웃들이 던졌을 질문들을 상상해 보라.

그들이 "당신에 신전은 어디에 있소?"라고 물으면
그리스도인은 신전이 없다고 답했을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소? 당신네 제사장들은 어디서 일하는 거요?"
그리스도인은 제사장도 없다고 답했을 것이다.

그러면 이웃들은 바로 되물었으리라.
"당신네 신들을 기쁘게 하는 제사는 대체 어디서 드린다는 거요?"

그리스도인은 제사도 더는 드리지 않는다고 답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모든 성전을 종식시키는 성전이셨고,

모든 제사장을 종식시키는 제사장이셨으며, 

모든 제물을 종식시키는 제물이셨기 때문이다.


- p 39 -


스스로 자신의 구주와 주인이 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모든 도덕법을 어기고 자기 기준대로 사는 것이고,
또 하나는 모든 도덕법을 지켜 극도로 착해지는 것이다.

둘 다 틀렸으나
둘 다 사랑받다

- p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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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서 - 어느 교사의 마지막 인생 수업
다비드 메나셰 지음, 허형은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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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색의 표지가 마음에 들었던, 어디선가 읽어 봐야한다고 했던 책.


툭 까놓고 스포일러를 하자면,
암에 걸렸다가 꾸준한 재활 혹은 여행을 통한 완치된 삶을 그린 책이 아니다.

아래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고등학교 선생님 다비드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암과 싸우며 교탁 앞을 무려 6년을 지켰다.

7년이 될 무렵, 암이 이긴 듯한 결과로 끝내 교탁에서 내려오게 됐었다.
무료한 삶을 이어가나 싶은 생각에 힘들어하던 찰나, '여행'을 결심하게 되고
그 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특별한' 자신이 가르쳤던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믹

여행 후의 완쾌/완치/쾌유 의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을 다룬 이야기. 


이 책을 읽고 마음이 찡했고, 설렜고, 멋있고, 부러웠다.
얼마나 멋진 선생님이였기에 아이들과 오래도록 연락을 할 수 있었고, 
친한들 쉽지 않은 자신의 집 방 혹은 거실 소파 자리를 내어줄 수 있을까 ?
'소파'라는 단어를 고른 이유는 책에 나온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나는 아이들이 좋고 가르치는 것이 좋다.
다만 그것이 학교가 아닌, 교회 혹은 캠프, 수련회라는 장소.

비록 오래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은 아니지만,
나 또한 아이들에게 의미있고,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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