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공감가는..

공중그네 ㅣ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가끔 현대인으로 살아간다는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과거에 비해 수많은 진보와 발전으로 인해 이전의 어떤 세대 보다도 편리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거 라는 기대와는 달리 우리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싸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글에서 보여주는 다섯가지 다른 이야기들이 공통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강박증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러한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길 꺼려한다. 이런 사실이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TV드라마에 매료되서..

눈의 여왕 ㅣ 안데르센 걸작그림책 1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지음, 키릴 첼루슈킨 그림,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1월

드라마 '눈의 여왕'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끝난게 너무 아쉬운 내게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드라마의 내용을 비춰보게 되었다.

우선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에 써져 있던 글이 감동적이었다.

    어느 날 못된 악마가 거울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흉측하게 보이는 거울이었지요.

악마는 그 거울을 들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신과 천사들을 놀려 주려고요.

하지만 하늘이 가까워지자, 거울이 부르르 떨리더니

그만 악마의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산산조각 난 거울은 먼지처럼 떠다니다 사람들의 눈과 마음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차갑고 잔인하게 변해 버렸습니다.

그림도 내용도 모두 날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제목만으로 흥미로운..

맬컴 X vs. 마틴 루터 킹 - 다르지만 같은 길 1
제임스 H. 콘 지음, 정철수 옮김 / 갑인공방(갑인미디어) / 2005년 6월

말로만 들어 보았던 "마틴루터 킹"과 "말콤 X "

이 두사람을 엮어 놓은 책이기에 흥미로운 맘으로 책을 골랐다.

그리고 저자가 유니온 신학대학 교수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었다.

저자는 많은 이들의 존경의 대상인 마틴루터 킹보다는 말콤X에 좀더 관심을 갖고 쓴 것같다.

말콤X의 급진적인 사상이 그리고 그의 종교가 결코 극단적인 것이 아닌 그의 환경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그는 흑인 인권운동을 펼쳤다는 점은 내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마틴의 온건한 인권운동이 오히려 타협적이라는 것에는 약간 의견이 다르지만 말콤X를 좀 더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멋진 여성의 모습..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사실 서점에 가 보면 한비야 씨의 글들이 참 많이 있다. '세계여행 해본 사람들이 많은 텐데, 그녀의 책이 왜 이리 많이 나와있나'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선뜻 사서 읽어 본 적이 없는 내게, 이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글솜씨에, 진솔한 내용에, 올곧은 신앙에 찬사를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과감하게 떨치고 떠날수 있음에 어려움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음에 놀람을 금치 못했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 을 하고 싶게 만든책..

아둥바둥하면서 사는 내게 훌훌 털고 내마음이 진정 원하고 행복해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책..

이다.

제목만으로도 행복한^^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우선은 법정 스님의 글이라서 주저 없이 골랐다.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그림들도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었고 좋은 글귀들도 많이 있었다는 것 밖에는 딱히 기억나는게 없다. 사실 읽은지가 좀 되었지만 글로 남겨 놓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