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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메리지
앤 타일러 지음, 민승남 옮김 / 시공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앤 테일러의 작품은 처음 읽어 보았다.
제목부터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아마추어 메리지..
사실 우리의 모든 삶이 다 아마추어 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지만, 특히나 새로운 설레임으로 시작하는 결혼이라는 삶에 대해 이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폴린과 마이클이라는 젊은 남녀의 긴박한 만남에서 부터 그들의 결혼생활 그리고 이혼, 마지막에 폴린의 죽음과 마이클의 회상으로 끝나는 내용의 이책은 정말 한 결혼부부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인 것 같다.
정말 사실적인 묘사와 각 인물들의 어쩔수 없는 상황과 그들의 심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어떤 인물도 가해자이거나 피해자로 국한 되지 않고, 모든 인물들이 누군가에게는 가해자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피해자가 되는 인생사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다만 폴린의 마지막이 너무 쓸쓸했다는 점에서 맘이 아팠다.
가정을 위해 헌신했던 한 여인의 삶의 마지막이 그랬다는 점에서 여자인 나로서는 가슴이 아픈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