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연이다 - 귀농 부부 장영란·김광화의 아이와 함께 크는 교육 이야기
장영란.김광화 지음 / 돌베개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아등바등 '상품' 만들며 사는 게(잘 만들지도 못함) 마음 한구석 늘 '싫음'이어서, 다들 꿈꾸듯 다른 삶도 꿈꾸어 보는데, 그러면 막연히 지방에서의 삶이 떠올랐다.


* * * *


뼛속까지 스며들어 있는 도시문명(그게 어떤 것이든)을 벗어나 살 수 있을까? 특히, 농사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거대한 세계시장의 개방 흐름 속에서, 때론 비협조적일 하늘과 땅에 기대어 농사짓고 사는 건 언제고 다시 도시로 나가 살 수 있는 '최후의 비상금'을 저장해 놓고 한번 실험해 볼 수 있는 생활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이로운 생명 + 자연의 빈자리
팀 플래너리 지음, 이한음 옮김, 피터 샤우텐 그림 / 지호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지극히 감상적인 마음임을 안다.

하지만 정교하고 아름다운 그림 솜씨로 전하는 동물 종들을 주욱 보고 읽은 뒤

이것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음이 느껴지면..  그렇게 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천, 수억년을 이어온 이 아름다운 창조물들이 이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결국 인간만이 득시글거리는 지구를 상상하면

동등한 '종'의 입장에서 '인간임'이 미안해져 버린다...

이런 책이 수백년 뒤에 씌어진다면, 맨마지막 페이지에는 혹시 인간이 들어 있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종들을 사라지게 했던 장본인이 그 사라지게 했던 '원인'으로 스스로 멸종했다는

아이러니한 주석과 함께 말이다...

 

자연은 결코 '평화롭고 인간에게 휴식을 베풀고 어머니 같고' 하는 존재가 아니다.

냉정하고 무서운 존재이다.

지금 생각하는 자연은 우리가 지배하고, 통제하고, 알고, 그 힘에 대비할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자연은 '자연스럽게' 행할 것이다. 그 따뜻함과 파괴적인 무서움을...

자연을 경외하고 두려워하고 엎드려 빌고 했었을 때가 가장 '옳고도 바른' 모습이다.

 

아름답고, 강하고, 그 어떤 인간보다 믿음직하게 보이는 '포클랜드 개'의 멸종이

가장 슬프게 와 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광고, 상품, 쇼핑의 노예들 -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
전영우 지음 / 청년사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이 시대를 살면서 그 어떤 존재의 이름보다 '소비자'로서의 존재로 가장 크게 인식되어

상품과 광고와 쇼핑에 관심이 많다.

앞선(!!) 미국의 모습... 어떨지 궁금했다.

그런데 일종의 단상(?), 에세이(?) 수준으로 깊이가 모자랐다.

누구나 관찰하면 느낄 수 있는 사실인 듯 싶게...

서문은 '비교 문화'란 것에 대해 교과서적인 정보를 늘어놓았는데

본문은 분석보다는 '그들의 행태'에 대해 '우리의 기준'으로(우리의 기준이란 것은 보수유교적 사고방식인듯)

바라보면서 '짐작'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비교'를 하기 위한 깊이 있는 성찰과 관점, 기준이 모두 부족한 책이었다.

 

인간을 끊임없이 소비하게 만드는 광고, 상품, 쇼핑..

사회문화적 병리현상을 알고싶었건만...

 

제목은 무척 '폭로성'이었는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 일리아드 이야기 세계의 신화 3
로즈마리 셧클리프 지음, 앨런 리 그림, 이윤기 옮김 / 국민서관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책 같다.

작가가 당시의 그리스 역사를 아는 듯하고, 그런 것들은 글쓰는 데 반영하지 않았나 싶다.

아기자기 재미있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다.

특히 영웅의 전사 후 그 죽음을 기리기 위해 갖가지 스포츠를 겨루는 경기가 벌어졌던 점,

시신은 화장하고 그 뼈를 술잔에 넣어 파묻고 돌을 쌓았다는 점,

당시 장수들은 독화살 쓰는 것을 의롭게 여기지 않았다는 점 등

당시 전투의 풍속을 잘 알 수 있었다.

파리스와 헬레네의 면모도 새롭게 알았다.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채화 삽화는 감탄스럽다!

 

단지, 작가가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딱딱하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중학생이 읽으면 딱 좋겠다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대 이집트 대모험 - 어드벤처북 01
린다 베일리 글, 빌 슬래빈 그림, 안종설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남녀 쌍둥이 형제와 여동생이 <뒤죽박죽 시간 여행사>에 들어갔다가, 고대 이집트로 떨어져 모험을 겪는 내용이다.

그림책 크기이고, 아이들이 겪는 모험과 고대 이집트 관련 역사 정보를 잘 어울려 놓았다.

특히 피라미드에 대해 잘 설명해 놓았다.

만화도 흥미진진하다.

글 읽는 것을 싫어한다든가, 아직 저학년에게 권장할 만하다.

우선 만화를 읽으면서 고대 이집트의 생활상을 금방 익힐 것이고,

여러번 읽으면서 관련 정보도 읽을 것이다.

 

이 시리즈 전부 재미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