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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아 전쟁과 목마 - 일리아드 이야기 ㅣ 세계의 신화 3
로즈마리 셧클리프 지음, 앨런 리 그림, 이윤기 옮김 / 국민서관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책 같다.
작가가 당시의 그리스 역사를 아는 듯하고, 그런 것들은 글쓰는 데 반영하지 않았나 싶다.
아기자기 재미있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다.
특히 영웅의 전사 후 그 죽음을 기리기 위해 갖가지 스포츠를 겨루는 경기가 벌어졌던 점,
시신은 화장하고 그 뼈를 술잔에 넣어 파묻고 돌을 쌓았다는 점,
당시 장수들은 독화살 쓰는 것을 의롭게 여기지 않았다는 점 등
당시 전투의 풍속을 잘 알 수 있었다.
파리스와 헬레네의 면모도 새롭게 알았다.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채화 삽화는 감탄스럽다!
단지, 작가가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글을 써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딱딱하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중학생이 읽으면 딱 좋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