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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
정용주 지음 / 김영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보통 재미있는 아저씨가 아니다. 그저 '생활인'이라고 스스로를 정의하고 있지만
글 잘 쓰는 작가에 사색가이다. 또 철학가이다.
물론, 산에서 살아가는 '생활인'이다 무엇보다. 게으른...
중간중간 산 생활을 어찌나 요절복통 재미있게 묘사해 놓았는지 눈물나게 웃었다.
'염소 도살'에 참가한 내용이 너무 웃겼다. 쥐와 구렁이와 만난 내용도 그렇고!
이렇게 재미있는 내용 외의 모든 생활은 쓸쓸하고 고독하겠지....
'말 하지 않은' 쓸쓸함을 이렇게 진하게 느낀 기록도 오랜만이다.
이 아저씨 사는 데 옆집에 살고 싶다. 그래서 친구 하고 싶다.
* * *
아저씨, <두루미 천남성>이 그렇게 붉나요? 찾아보니 다 녹색에 보라색이던데...
그리고, 고물 라디오 1만원은 바가지 쓴 것 같습니다. 새 것도 작은 거면 그 정도일 것 같은데...
그리고, 잘못하면 라디오중독 됩니다!(아저씬 중독 조심해야 하잖아요ㅡ_ㅡ;;
한번 놀러갈 테니, 고구마 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