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르수 우잘라 - 시베리아 우수리 강변의 숲이 된 사람
블라디미르 클라우디에비치 아르세니에프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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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위의, 우리나라에서 멀지 않은 산인 시호테알린 산을 탐험,조사했던 저자가 탐험의 내용과 그에 동행했던 데르수 우잘라 이야기를 쓴 책이다.

변방 지역 수렵 생활을 했던 부족의 일원이었던 그의 삶과, 당시의 정세가 잘 묘사되어 있다.

지역이 가까워, 그리고 당시의 역사 정황상 

우리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선족 이야기도 군데군데 나와

흥미로웠다.

물레방아, 맷돌을 쓰고 물을 무척 잘 이용하는 족이라고...

 

'중앙'에 의해 '주변'은 정복당하고, 착취당하고, 소멸당해 버린다...

그리고 힘만 가진 중앙은 데르수의 눈에 보이는 것처럼 이상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노후를 '대장'에게 의지하느니, 숲속에서 홀로 죽음이 나았으리라 그는 후회했을 것이다.

...

자연의 자식은 자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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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책 -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의 수리남 곤충의 변태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지음, 윤효진 옮김 / 양문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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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 - 바로크 시대의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 | 원제 Jounetsu No Joryuu 'Konchuu-Gaka'

나카노 교코 (지은이), 김성기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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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
이영문 지음 / 양문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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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존경스럽고 멋지다.

관련 다른 책들(일본책들 많았다) 중 깊이와 글쓰기 솜씨, 무엇보다 농사와 자연에 대한 철학이

이 선생님이 최고였다.

그 태평스러움이 상상을 초월한다.

자랑스런 우리 농사꾼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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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 제120회 나오키상 수상작
미야베 미유키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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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살인으로 향하게 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유보다는 각 인물의 내면에 자리잡은

'욕망'과 '억압'하게 된 원인을 더 파헤쳐야 하지 않았을까?

읽으면서 내내 텐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가 겹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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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최효찬 지음 / 예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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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자식을 일류로, 상위 계급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부모들의(대다수)  욕망에 부합하는

책으로 생각된다. 이 책 때문에, 이 책 쫓으려다 부모와 아이들 모두 더 피곤해지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 대한민국의 삶인데...

왜, '자기 식'의 방식은 없고, 스스로 자신의 삶에서 깨달은 귀중한 교훈으로써 자식을 키우라는

'유행'은 없고, 저렇게 제시된 인류 극소수 위인들의 방법을 쫓아야 한다는 걸까?

'넘을 수 없는 계급'이란 게 도통 눈에 보이지 않게 해 놓아야, 저런 물건을 팔 수 있는 것이다.

가난해도 최고의 상품을 사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욕망을 가지며

그런 기준으로 남을 평가한다. 내가 쇼핑한 게, 내가 욕망한 게 '나'와 무슨 상관이지?

그게 나인가??

* * *

'남의 교훈, 남의 나라 사람의 교훈, 명문가의 교훈'은 정말 지겹다.

* * *

아름다운 책의 저의를 파악 못한,

이 시대를 모르는 무식한 생각으로 비난 받아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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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로초 2006-09-0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지적 고맙습니다. 제 말이 과격하고 편협할 수 있다는 점 진심으로 인정합니다. 그런데 저절로 그런 말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또 그런 말을 ‘일부러’ 하고 싶었습니다. 위의 책 내용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주변에 아이들 학교 보내기도 힘든 집들이 하도 많고 그들에게는 '평범과 보통'조차 '꿈'인데(사실 대다수 사람들 처지가 그런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가'라는 말은 너무 괴리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최고를 추구하는 소비 심리를 읽은 상업적 목적의 책으로 여겨질 뿐이었습니다. 부모로 하여금 당면하고 있는 현실의 처지는 명확히 들여다보지 않고, 열망(욕망)만 안겨주게 만드는 책으로 여겨졌습니다.
비록 하찮고 고될지언정 부모가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고(벗어나려 하지 않고), 그런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자라면서 자부심을 갖고 또 그렇게 대를 이어 사는 ‘가풍’이 집집마다 있었으면 싶었습니다. ‘너는 나처럼 살지 마라’는 자기 부정 속에서 자식 일류 만들려고 혈안된 부모들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제 주변엔 못사는 사람만 있나 봅니다^^)
이 책을 읽고 과연 한 가정이라도 명문가가 될 수 있을런지요.

지적,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계절에 순응 2006-09-0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보통가정의 보통자녀--하지만 행복한 자녀 만들기 트랜드는 언제나 보일런지..........

짱꿀라 2006-09-1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명문 가정은 명문가정답게 보통 사람의 가정은 보통 교육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참새가 황새를 쫓아가다가는 가랑이 찢어 집니다. 보통 자녀들은 보통의 교육으로 보통의 삶을 누리는 것이 편안한 삶을 누리는 것이 최상일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맙시다. 그리고 순리대로 사는 것이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