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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르수 우잘라 - 시베리아 우수리 강변의 숲이 된 사람
블라디미르 클라우디에비치 아르세니에프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블라디보스토크 위의, 우리나라에서 멀지 않은 산인 시호테알린 산을 탐험,조사했던 저자가 탐험의 내용과 그에 동행했던 데르수 우잘라 이야기를 쓴 책이다.
변방 지역 수렵 생활을 했던 부족의 일원이었던 그의 삶과, 당시의 정세가 잘 묘사되어 있다.
지역이 가까워, 그리고 당시의 역사 정황상
우리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선족 이야기도 군데군데 나와
흥미로웠다.
물레방아, 맷돌을 쓰고 물을 무척 잘 이용하는 족이라고...
'중앙'에 의해 '주변'은 정복당하고, 착취당하고, 소멸당해 버린다...
그리고 힘만 가진 중앙은 데르수의 눈에 보이는 것처럼 이상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노후를 '대장'에게 의지하느니, 숲속에서 홀로 죽음이 나았으리라 그는 후회했을 것이다.
...
자연의 자식은 자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