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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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누군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이 책 한 권을 바로 그의 손에 쥐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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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를 보내지 마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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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어난 일을 담담하게 얘기하는데, 그 화자의 태도가 독자를 어르고 달래서 “조금 잠자코 기다려봐 그럼 재촉하지 않아도 내가 차근차근 얘기해줄꺼야.”라고 한다.

한 마디로 독자를 길들이고 있다.
나쁘게 보면 별것도 아닌 얘기를 왜이렇게 감상적으로 해결하려 드는건지 의문이 들어 의아해질 뿐이지만, 반면 수긍하고 “그래 일단 들어봅시다”하는 또 다른 태도가 앞선다. 보잘것 없어보이는 기억들이 인간을 구속한다. 그리고 그를 또 그 안에서 살아가게 한다. 나는 종종 온갖 학창시절의 순간을 뒤엉켜서 공존하는 꿈을 꾼다. 그게 중학교 배경일 때도 있고 고등학교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껴들어 올때도 있고, 꿈이라해서 그냥 망상이라 치부할만한 쓸데없는 기억들이 혼재해서 기억을 사실화로 뒤덮으려한다. 내가 보고 말한, 재생되어 기록된 저장창고에는 무엇이 진실이고 가짜인가?

스스로가 운명에 대한 결정권을 내맡겨둘때 자아는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나는 그런 상황에 처했을때 지금의 나로 만족할 수 있을까? 왜 이런 소설을 써서 사람들을 동요시키는지, 나는 더욱 작가에 대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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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달의 영휴
사토 쇼고 지음, 서혜영 옮김 / 해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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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영휴’가 무슨 뜻이지? 하고 생각했다.
기존에 못들어 본 단어라해도 대략적인 느낌을 유추로 어느정도 가늠할만도 한데 도통 그 추측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마치 일부러 꾸며낸 듯한 어려운 단어를 찾아 헤매인 결과라는 듯이.
전개가 예상밖으로 나아가길래 조금 당혹스러웠다. 이내 마음의 평정을 찾고 과연 어디까지 나아갈지 관망하는 자세로 지켜보기로 했다. 다소 비슷한 이름으로(심지어 일본인들) 등장인물들이 중첩해서 새로이 등장하는데 나중에는 일일히 기억하는것도 부담스러워서 늬앙스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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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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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진짜 클래식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몇 백년이 지나도 전 세계에서 읽히고 사랑받는 그런 클래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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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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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본인이 언급한 사항이지만 이건 중편소설이었다. 중편인지 장편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어디에 있는건지 페이지 수량인가? 아니면 글의 구성으로 척도를 삼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다소 단절된 듯한 결말. 그것이 여운이라도 발휘할 것이라는 작가의 의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다. 잘 발휘하던 능력을 후반부에 들어서 최후의 순간을 감지하고서는 뒤로 빠지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결말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전개는 그의 다른 소설과 같이 시간의 흐름이 서로 번갈아 얽히다 후반에 들어서 마주하게되는 방식이다. 추리소설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도 되는양 작가가 고집하는 전개방식이 나름 고집스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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