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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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나 스스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작가가 얘기한 화두에 대해 곰곰히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다소 작가 개인의 상황이 나와는 조금 다르기에 내가 완전하게 공감하거나 동의할 내용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얘기한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좋은 글이라 생각했다.

˝~하라˝ 라든지 ˝~한 사람은 ~한 것이다˝라는 얘기들은 사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작가 또한 서로다른 수많은 독자들을 향해 본인과 같이 동일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강요할 의도는 없을 것이다. (다소 그 전달법이 단단해보여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도 나에게는 없지 않았지만 말이다) 평소에 이러한 사고를 갖고 있는 분이 계시구나 하고, 그 분의 얘기를 옆에서 잠잠히 경청하는 마음으로 글을 읽어 내려갔다. 사실 저자가 언급한 무례한 사람이 나 자신 이었을 수도 있고, 무례함을 겪은 대상 또한 나 이었을 수도 있기에 상황에 따른 경계와 본인자세에 대한 주의는 항상 필요하게 느껴졌다. 내가 믿는 올바른 기준이 또한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한 규제처럼 생각될 수도 있기에, 나는 본인 의사대로는 행동하고 생각하되 타인에게는 강요하고 회유시키려 하는 것이 내 의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졌다.
무례함은 어쩔 수 없이 발생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무작위한 가능성을 제지하는 것 또한 개인이 조절 가능한건 아닐까. 이에 대응하는 웃음이 모든걸 말해주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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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홀가분하게 산다 -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오키 사치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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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랬다. 저자의 사고가 편협하다 생각했다. 제목은 ˝홀가분˝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여 근래 화자되는 ˝여유있는 삶˝ 혹은 ˝워라밸˝ 같은 키워드에 조금이라도 합석하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본질은 조금도 그에 다가서지 못한 번잡한 주절거림이다.

나는 이 한 권으로 커리어있는 일본 중년여성이 교양있는척 떠드는걸 완벽하게 지켜보았다. 본인이 독일에 있을때 독일인 행동의 우월성은 어땠다는 둥, 노인은 곱게 늙어야 한다는 둥, 전자제품 매뉴얼을 읽어내는 것만큼이나 답답하고 뻔한 질타 아닌 중얼거림에 질려버렸다. 본인의 삶을 기준으로 독자에게 그리고 타인의 삶에 그렇게 까지 강요하고 싶을까. 오키 사치코상 그렇게 위선적으로 말씀하시면 본인은 홀가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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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 남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용기 - 남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용기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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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산다는게 언제부터 고집스럽고 독단적이라는 부정적인 탈을 뒤집어 썼는지 모르겠다. 규율대로 예측가능하게 사는 삶은 누가보기에 좋아보였던건지 나 또한 그 정의 아닌 신성한 영역에 추호의 의심도 하지않았다.

선생님들이 시키는대로 회사가 원하는대로 살았다. 그게 행복했는지 아니었는지 조차 판단의 여지가 서지않을 정도로 따분한 시간이었다. 이제 좀 여유를 갖겠다고 모두를 벗어난 채 있으려니 또 다른 위협이 엄습했다. 각자 본인들 기준에 그릇된 삶의 잣대로 재단하려드는 개개인들을 어떻게 마주해야할지 난감하다. 본인들도 그게 진짜 원하던 인생의 가치인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더도 부정적인 비난까지 할 필요가 없다. 여러가지 조언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 얘기하고자 하는건 한가지이다. 네멋대로 사시오. 결과의 책임도 전적으로 당신이지만 그게 꼭 항상 나쁘지만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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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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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들이미는 사회적 관례에 대한 도전장 같은 저자의 자세가 깊이 수긍되고 이해되는데, 이런 반응에 나는 아마 글을 읽으면서라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전에 읽은 책이 재테크라는 주제로 개인의 태만에 대한 종용의 끝을 보여주더니, 이번 작가는 노오력따윈 안드로메다에 장례를 치뤄버린다. 누구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지는 전적으로 독자선택이긴 하지만 극단적으로 벌어진 서로다른 인생의 관점을 듣고있자니 꽤나 앞으로의 본인 미래가 흥미롭다.

적어도 어떤 누구도 내 삶에 대한 본인의 잣대를 들이밀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너무 강요 받지않기를 원하면서도 사회적 기준에 대한 존재감을 너무 깊숙하게 의식해왔다. 지극히 알면서도 거부하지 않았다면, 이제 주변에 대한 시효보다 나로 비롯한 개인의 만료일에 갱신을 두고 문제를 삼아야하는건 아닐까. 말은 아름다울지 몰라도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알고있어야 한다. 욜로의 환상에 빠져 욕심만 부리는건 기성세대를 탓할 사회구조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면에서 저자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많은 생각할 화두를 던졌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가꾸어 나가는건 단지 공기정화를 위한 산세베리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걸 내 인생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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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 혼자 벌어도 든든한 1인 가구 돈 관리의 모든 것 - 혼자 벌어도 든든한 1인 가구 돈 관리의 모든 것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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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모르겠고 지식은 얻고싶은 분들을 위한 책. 다소 가벼워보이는 제목에 끌렸다면 당혹할만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듯 하다.
그래 왜 나는 주택청약을 들지 않았던 걸까. 절대적인 행복에 앞서 거론된 저자의 예시들에 비하면 난 확실하게 평균 이하이다. 뭔가 상대적 박탈감을 전제로 빠듯하게 흡수되는 객관적인 정보의 훈계가 다급함을 재촉하더니, 이내 남모를 주말드라마 처럼 이상적으로 보였다. 거주할 집 한채가 온라인 쇼핑몰에 주문버튼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난 이미 구매목록에서 삭제해 버린지 오래되어 그 존재를 유니콘마냥 환상으로 생각했다. 일단 0이 몇 개인지 다소 확인하기 애매한 통장정보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글을 읽으면 자극은 확실히 된다. 스트레스 후 찾게되는 빨간 떡볶이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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