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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사장 분투기 - 개정판, 자영업으로 보는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
강도현 지음 / 북인더갭 / 2014년 4월
평점 :
책 제목대로 저자가 까페를 창업했다가 실패하면서 겪은 분투기가 담겨있다.
자영업을 하면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어려움과
소규모 창업이 구조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사회적 제약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 같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극과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나도 주변에 크고 작게 생겨났다 없어지는 가게들을 떠올리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실감나게 읽어나갔다.
뒷부분에는 저자가 판단하기에 그나마 성공의 가능성이 좀 더 많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몇가지 아이템도 나와있고
잘 운영하고 있는 골목 사장님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도 조금 있다.
돈을 벌지 않는 삶은 어른의 삶이 아니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애 키우기도 벅찬 주부한테 좀 억울한 글이었지만 읽으면서 그런 면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나도 어른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뭘 하면 돈을 좀 벌까 하는 생각을 틈틈히 하는데 참 쉽지가 않은것 같다.
특히 이렇게 진솔하게 자기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하는 현실적인 글을 보면
막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게 어쩌면 남는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ㅎㅎㅎ
그래서 정반대의 내용인 '100달러로 시작하라'같은 책도 골라 읽고 읽긴 한데 모르겠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100달러로 시작하라' 이 책보다는 '골목 사장 분투기' 이 책이 훨씬 현실성 있는 이야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