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서른에 떠난 세계일주
윤유빈 지음 / 산지니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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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였던 한 남자가 직장도 때려치우고 세계일주를 떠나 정확히 일년만에 돌아오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여행서이다.

 

다른 여행서적처럼 시간 순서대로 적혀있는 것이 아니고 지역이나 위치에 대한 설명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흐르는대로 적어놓은 책이었는데

지역을 따라가며 읽는 여행서도 간접적으로 여행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지만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을 따라 나도 같은 생각이라며 공감하거나

나는 이거하고는 다른데 하고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읽으면서 유럽이나 동남아쪽 미국같은 곳은 매체를 통해서라도 간접적인 경험이 있는 곳들인데

중동이나 아프리카에 대한 부분은 워낙 생소한 지역들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트럭킹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중에 아이들하고 한번쯤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욱이 현건이가 한참 동물에 관심이 있는 지금 이 책에 쓰여있는대로 사하라 사막을

트럭을 개조해 만든 캠핑카를 타고 횡단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나중에 커서라도 한번쯤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런 날이 올라는지...^^

 

읽다보니까 저자가 나하고 나이가 같다.

나는 서른에 현욱이 낳고 현건이 임신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세계 일주를 시작했던가보다.

나는 막 아이에 가정에 매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는데 어떤 사람은 자유로이 훨훨 날기 시작했던 순간이었다니 얄궂다.

그래도 나는 책으로나마 여행을 간접경험 했으니 이대로 만족해야지 어쩔수 없겠다.

언젠가 아이들하고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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