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 최영대 나의 학급문고 1
채인선 글, 정순희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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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고아들은 많다. 그러나 자기가 원해서 고아가 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본인이 집이 싫어서 뛰쳐 나온 것은 가출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왜 엄마 없는 아이들이 놀림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세상을 사는데 남들 가진 거 다 가지고 살 수 있을까? 엄마가 없을 수도 있고, 아빠가 없을 수도 있고, 돈이 없을 수도 있는 것인데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이 왜 마지막 순간에 잘못을 깨우쳤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행을 떠나 와서 밤이 되니 엄마 생각이 났고, 엄마 없는 영대의 마음이 이해되었을까? 난 아이들이 영대에게 뺏지를 가득 달아준 것이 더 슬프다. 바보, 줘도 받지 말지.... 마지막에 아이들과 선생님이 영대를 받아들인 것은 잘 된 일이지만 너무 슬프고 대책이 안 서는 요즘 아이들이 무섭게 느껴져서 슬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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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에겐 분명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다
주디 포드 지음 정현정 옮김 / 예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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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어찌나 똘똘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지 어떨 때는 6살 먹은 아들이랑 싸울 때도 있다. 한참을 싸우다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뭐하나 싶을 때가 있다. 애랑 싸우다니....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에게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알고 싶어서 말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절을 더 잘 지켜야 하는데 어쩌다 보면 잊고 지낼 때가 있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서 서운하게 생각할 때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너그러움과 배려와 사랑으로 가족을 대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독창적인 가족은 남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살다보면 나 자신 또한 다른 집의 남편과 내 아이들보다 더 잘난 다른 집 아이를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말이다. 차라리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면 좋을 것을... 이 책은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 가족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읽고 자신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뭐든지 배우지 않고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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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기 때문에 당하지 말고 당차게 살아라
김미경 지음 / 푸른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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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돈과 말, 두가지로 축약된다는 생각을 하고 살고 있다. 돈 때문에 원한도 생기고 문제가 생기니 남에게나 나에게나 절제하고 돈 무서운 줄 알고 살아야 하고 말 또한 세치 혀로 사람을 살리고 죽이니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산다. 그러나 네, 아니오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언제,어디서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에게도 말은 아끼되 네,아니오,좋다,싫다는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안돼요가 돼요,돼요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되기에 그렇다.

갈수록 성문화가 개방되고 혼란해지는 세상에서 법적으로 성회롱에 대해 처벌을 한다고 해도 막상 일이 벌어지면 당한 나만 억울해 지는 것이 아직까지 우리나라 현실인만큼 강하게 대응하고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여성들이 처신을 잘 해야 앞으로 크는 아이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쁘면 좋겠지만 요즘은 가꾸면 다 개성있고 세련되어 질 수 있으니 외모보다도 능력과 실력을 가꾸어서 남자들의 사회에 동참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 여성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네,아니오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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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이브로부터 시작되었다 - 이브에서 출발하는 서양 여성사, 코믹 역사북 시리즈 1 코믹 역사북 시리즈 1
리차드 아머 지음, 이윤기 옮김 / 시공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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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역사북 시리즈라고 써있었지만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술술 넘어가고 재미있어서 호감이 갔다. 이브에서부터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성들13명의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이들 용감하고 남과 다른 삶을 산 여성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것 같아서 재미도 있었고 상식도 많이 늘게 되었다. 마담 고다이버나 루크래치아 보르자는 내가 모르는 인물들이었는데 이들에 관해서도 자료를 찾아서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안 웃긴 것 같으면서도 중간 중간 미소를 짓게 하는 재치있는 문구들이 많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특히 마타 하리 부분에서는 마타하리가 독일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가 프랑스 보병의 배치와 영국군 탱크 계획에 대한 농담에 지나지 않았다. 해 놓고는 프랑스 암호병이 편지를 빛에 쏘이자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마타 하리가 한 세기나 묵은 프랑스의 양파 수프 요리법을 누설하고 있었다. 해도 너무해던 것이다라고 쓰고 있어서 당황했고 우스웠다. 서양 여성사의 한 면을 볼 수 있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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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장갑을 낀 기사와 공주
헬메 하이네 글.그림, 현암사 편집부 옮김 / 현암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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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막스는 험한 세상에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손에는 권투장갑을, 발에는 군화를, 몸에는 갑옷을,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세상과 단절해 버리고 마음 속에 자기만의 성을 쌓아 버린다. 마음은 열쇠로 꼭꼭 잠겨 있다. 그러나 다시 세상속으로 뛰어 들고 사랑을 찾게 되면서 껍질을 하나씩 벗어버리고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이다. 마치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주인공을 보는 것 같았고, 아이들 책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을까 싶게 감동을 받았다.

다른 이의 손을 잡고 체온을 느껴야 할 손에는 장갑을, 땅의 따뜻하고 포근함을 느껴야 하는 발에는 군화를 신은 막스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어른이 되어서 세상을 살면서 제일 힘든 일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 올바른 처신인데,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로 어디 산 속에 들어가서 혼자 살고 싶다고 하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다시 세상 속에 들어와서 거대한 용을 무찌른 막스에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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