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이브로부터 시작되었다 - 이브에서 출발하는 서양 여성사, 코믹 역사북 시리즈 1 코믹 역사북 시리즈 1
리차드 아머 지음, 이윤기 옮김 / 시공사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코믹 역사북 시리즈라고 써있었지만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술술 넘어가고 재미있어서 호감이 갔다. 이브에서부터 역사적으로 유명한 여성들13명의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이들 용감하고 남과 다른 삶을 산 여성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 것 같아서 재미도 있었고 상식도 많이 늘게 되었다. 마담 고다이버나 루크래치아 보르자는 내가 모르는 인물들이었는데 이들에 관해서도 자료를 찾아서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안 웃긴 것 같으면서도 중간 중간 미소를 짓게 하는 재치있는 문구들이 많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특히 마타 하리 부분에서는 마타하리가 독일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가 프랑스 보병의 배치와 영국군 탱크 계획에 대한 농담에 지나지 않았다. 해 놓고는 프랑스 암호병이 편지를 빛에 쏘이자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마타 하리가 한 세기나 묵은 프랑스의 양파 수프 요리법을 누설하고 있었다. 해도 너무해던 것이다라고 쓰고 있어서 당황했고 우스웠다. 서양 여성사의 한 면을 볼 수 있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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