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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리터러시 ㅣ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조영환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6월
평점 :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디지털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걸 수시로 체감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으로 체감했을 때는 초등학교 교사인 친구에게서 요즈음 초등학생들은 교과목으로 코딩을 배운다고 들었을 때였다. 4050 세대가 점점마다 놓여있는 키오스크를 다루지 못해 커피 한 잔, 햄버거 하나 주문하지 못하고 서럽게 돌아서더라는 이야기가 더 이상 특별하지 않게 들렸기 때문이다. 조카나 자녀가 물어보는 코딩 과제에 답하지 못해 무시당하는 2030 세대가 될 것이라는 말로 들렸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챗 GTP를 이용해서 학교 과제를 작성하여 제출했던 외국의 학생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먼 나라의 이야기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유튜브 숏츠는 챗 GTP를 이용해서 만든 짧은 영상들이 과반수이다. 심지어 챗 GTP와 합작하였다는 소설책까지 출간되기 시작했다. 정말 이제는 AI에 대해서,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서 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차에 발견한 이 책 서알자의 AI&디지털 리터러시는 굉장히 적절한 책인 것 같았다. 무려 서울대 석학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로 하여금 어린 자녀의 수준에 맞게 AI&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풀이해 주는 책이라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책이 어디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서평단에 신청해서 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정말 쉬우면서도 잘 구조화된 내용으로 궁금했던 분야에 대해서 가장 기초적인 지식들을 익힐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예상했던 대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기 위해서는 그의 부모들이 먼저 솔선수범으로 그와 관련된 올바른 지식들을 제대로 습득하여 생활화함으로써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어야 했다.
단순히 궁금했던 분야에 대한 지식을 익힐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던 독서는 읽으면 읽을수록 강조되는 올바른 행동 모델로서의 부모의 역할에 점점 묵직하고 거대한 책임감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꼭 부모님들이 자녀를 위해 읽고 고민하고 실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가정교육이고, 이 책은 가정교육을 지도할 부모를 위한 교육서니까.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