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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ㅣ SCP 재단 그래픽 노블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알게 된 게임 유튜버의 게시글을 통해 알게 되었던 SCP재단의 세계관. 정말 재미있게 모든 시리즈를 시청했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책의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리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얼른 신청을 했고 마침내 책을 받게 되었다. 꺄!
내용은 보고서 형식에 간간히 주인공들의 꽁트가 곁들여져 있다. 원래 알고 있던 개체들에 대한 내용을 발견하면 왠지 모르게 반갑기도 했고, 새로운 개체들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도대체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거람?' 하며 신기해 하기도 하다 보니 금세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개체 하나하나 설정이 어설픈 곳도 없고 서로 은근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얼마나 꼼꼼한 세계관인지 새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게다가 마지막에 반전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후속작이 나오리라는 기대감을 가진 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이런저런 하찮은(?) 개체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하찮았던 나방 외판원 관련 보고서. 사이즈 때문에 거절 당하자 말문이 막혔다는 게 어찌나 하찮고 귀엽던지. 이 밖에도 읽다가 문득 피식 웃게 만드는 하찮고 귀여운 개체들이 참 많았다.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옷을 입고 지나가던 행인의 자태에 분기탱천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는 마네킹도 납득이 되서 더 웃겼고, 몸 속에 다양한 크기의 거미들을 키우고 있다는 할머니의 짧은 꽁트에서는 조금 뭉클하기도 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