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대로 해 봤습니다 - 저마다의 꼭 맞는 삶을 찾아서
졸렌타 그린버그.크리스틴 마인저 지음, 양소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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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늘 스마트폰(e-book)이나 종이책을 붙잡고 있는 지라 지인들로부터 책 추천 요청을 자주 받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책 정말 좋아 완전 강추야!' 라고 할 만한 책을 도통 찾지 못해서 늘 케케묵은 책들만 추천하고 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도 있다지만 스스로 느끼는 박탈감이 정말 엄청났다. '추천 도서가 다 옛날에 읽은 것들 뿐이라면 요즘 내가 읽는 건 도대체 뭐야?' 하는 불만이 슬금슬금 올라오는 중이라 나름대로 고민도 많고 노력도 많은 참이다. 그 많고 많은 노력 중 하나가 타인의 독서 기록을 슬쩍 훔쳐보는 것인데, 이번 책 <책대로해봤습니다>도 최근에 읽은 <생명과학자의 서재>과 비슷한 결을 가진 책이었다.


 2주마다 1권씩 책을 읽으며 정말로 그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해보는 두 여자의 경험담이 담긴 진정한 도서리뷰 모음집이랄까? 두 저자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 내용을 <BY THE BOOK>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전달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 책은 팟캐스트에서 다뤘던 내용들을 한번 더 다듬어 정리한 책인 듯 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책대로 해보았더니' 좋았던 13가지에 대한 두 사람의 경험담이 담겨 있는데 결국은 '좋았다' 고 합의를 본 듯하지만 내향형인 졸렌타와 외향형인 크리스틴이라 약간씩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솔직하게 담겨 있어서 더 설득력이 있었다. 


2장에서는 '책대로 해보았더니' 별로였던 8가지에 대한 두 사람의 경험담이 담겨 있었는데... 정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특히 일찍 일어나기와 명상하기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과 경험이 나와 똑 닮아 있어서 안도했다. 그리고 마지막 3장은 저자들이 추천하는 8가지에 대해 담겨 있었다.


 사실 이 책에 담긴 내용 중에 몰랐던 내용이나 낯선 내용은 없었다. 그녀들이 읽고 실천해본 책들 중에 몇 권 정도는 나도 평소 '기회가 된다면 읽어볼까...?'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었다. 또 읽으면서 느꼈던 공감과 친밀감 때문인지 최근에 읽었던 그 어떤 실천서보다도 더 '한 번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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