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문학집
장용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창의라는 호를 쓰는 장용희 작가의 각종 수상작들을 엮어서 펴낸 첫번째 문학집을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어렸을 때 일기장에 쓰여있던 시들을 담아낸 동시들로 시작되는 문학집에는 

시조, 시나리오, 수필, 동화, 단편소설들도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부록으로는 수상작은 아니지만 저자의 추억과 성실함과 재능이 담겨 있는 어릴 적 일기장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순수함에 조금 어색한 느낌도 들었지만 
개 중에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유명한 <어린왕자>처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동화도 있었다.
<바둑 행성>이라는 동화인데 저자는 이 동화에 대해

태양계 행성들이 부러웠던 별들이 태양계로 가고 싶어 하는데 이 또한 관심과 시선이 이끄는 곳에 행복이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나타내보았습니다.

태양계 행성들이 추운 별들에게 온기를 나눠주려 공전했던 것처럼, 무언가의 꿈을 가졌다면 단지 명예와 돈을 위해 살기보다는 이로 인해 주위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의미까지 담은 꿈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며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라고 했다.
요즈음 좀 더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져가는 나한테는 울림이 큰 대목이었다.




부록으로 실린 여러 장의 일기장을 보며 잠시 내 일기장의 내용이 어땠던가를 떠올려 보기도 했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는 깨달음과 함께 어느새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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