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사람을 위한 여행 - from Provence to English bay
양정훈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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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울고, 바람이 지고, 당신이 왔다.


- <오직한사람을위한여행> P.20 -




1.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2. 당신이 다른 사람들만큼 좋다고 생각하지 말 것

3.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4.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5.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6.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7. 당신이 모든 것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 것

8. 다른 사람들을 비웃지 말 것

9. 당신을 누가 도와줄 것으로 생각하지 말 것

10.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 <오직한사람을위한여행> P. 124-125 -




 너무 열심히 사는 것 같아서 우울하다고 했더니...(후략)


- <오직한사람을위한여행> P.172 -



가끔 이래도 된다면.

- <오직한사람을위한여행> P.336 -






#1. 오전 일찍 타는 비행기를 좋아했다. 당당하게 낮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안전하게 이륙하고 나면 음료수 서비스를 하는 승무원에게 부탁해서 맥주 한 캔과 넛츠 믹스를 받아 괜찮아 보이는 영화를 보며 낮술을 즐겼다. 그 일탈의 짜릿함 때문에 아침 비행을 좋아했다.


#2. 이 책의 서평단에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표지 디자인 때문이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었다. 구름 위로 올라간 비행기의 동그란 창문 너머로 질리도록 내다보았던 푸르른 하늘이 거기 있었다. 멍하니 쳐다보다가 홀린 듯이 핸드폰을 꺼내들어 이 각도 저 각도로 사진을 찍어대다 카메라를 꺼내들어 다시 이 각도 저 각도로 한참동안 사진을 찍곤 했던 그 풍경이 표지인 책이라니. 그러고 보니 제목에 '여행'이라는 단어도 들어있네? 이거다! 하고 신청했다. 사실 책장을 펼쳐 첫번째 문장을 다 읽기 전까지 나는 이게 그냥 그런 여행기인 줄 알았다.


#3. 나의 꿈은 나만의 여행기를 출판하는 것이다. 출판사랑 계약을 해서든 아니면 그냥 자비를 들여 소장만을 목적으로 한 단 한권짜리 책으로든 내가 고른 여행지에서 내가 찍은 사진과 그 거리를 거닐며 그 풍경을 눈에 담으며 했던 내 생각들과 감상들로 가득찬 나만의 여행기를 출판하는 것. 언젠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의 여행기를 참고서 삼아 읽기도 했다. 이번 책도 그런 관점에서 읽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저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굴렀다.


#4. 글이라는 건 글쓴이의 생각과 경험이 고스란히 혹은 아스라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나는 줄곧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쓰는 모든 글들에는 나의 생각과 신념과 경험이 모두 녹아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읽은 이 책은... 저자에게 "저기... 이런 속사정을 주변 사람들이 알아도 정말 상관이 없으신 거에요? 어쩜 이렇게 솔직하게 다 털어놓으셨어요? 이렇게 다 털어놓고 나니 속이 시원하신가요 아니면 부끄러워 서점에 깔린 모든 저서를 갈갈이 찢어버리고 싶으신가요?" 하고 묻고 싶을 정도로 저자의 감정이 농밀해서 때때로 울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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