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s with Morrie (Mass Market Paperback, 미국판, Internantional)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원서
미치 앨봄 지음 / Anchor / 199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한다," "미안해,"라는 말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커피전문점에 몇 시간동안 앉아서 이 책을 읽어나가면, 어느새 바보처럼 혼자 우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어도 막상 멀어진 가까운 사람들에게 내 감정표현을 하기가 쉽지않다. 몇 번 더 읽어야 모리교수님의 말씀이 뇌에 새겨질까?

아무튼, 우리의 이기적인, 실리적인 목적으로 돌아가자면, 이 책은 영어교재로 100점이라고 생각한다.
토플, 토익 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3000단어인지 3만 단어인지 그런거 들고 모교 열람실에 가지 말고, 이 책 한 권만 손에 끼고 모닝커피와 함께 소파나 공원 벤치에 앉아서 건강하게 숨쉬는 이 순간을 즐기며 읽어보라고 제안하고 싶다. 후회 안 할 것이다.

* 이 책을 원서로 이렇게 제공해 준 알라딘에게 감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달이 지나도록 진도가 안 나가는 책이다. 뛰어난 작가의 상상력 좋아하네.
순 상술이고 국제적 마케팅의 사기극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개미" 시리즈로 명성을 얻고 나니까, 이렇게 조금씩 심심할 때 일기 쓰듯 써 놓은 것도 팔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보지? 그 대머리에 머리를 심을 엄청난 성형수술비가 필요했나?

이 책을 펴내는 데 들어간 모든 펄프 나무가 아깝다. 인터넷에 올려놓고 한 이야기당 단돈 100원을 받고 팔았더라면 용서가 가능할 듯하다.   

꼭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면, 가까운 서점에서 점심시간을 1주일동안 투자하거나, 지하철역, 동사무소 책대여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구립,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볼 것을 제안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인 2004-10-1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사람들이 무조건 광고에만 의존하여 책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일침"이라 해도 좋을 서평이네요..^^ 사실..그렇게 좋은 책인가? 싶어서 막상 읽어보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진도도 안나가고 짜증스럽고 나의 선택이 급기야 후회스럽기까지 한 책들이 있기도 해요. 그런데 또 다른 사람들의 서평을 읽어보면 모두들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감동을 먹고 다 이해한다는 듯한 글들이던지...^^;; 제가 무지 뒤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ㅎㅎㅎ. 암튼... 님의 그 적나라한 서평에 부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교 2학년때 "심리학개론"시간에 어린 유아기에 "화장실 훈련" (toilet training)과 사람 성격형성에 대해 매우 인상깊게 배운적이 있다. 한마디로 사람이 어릴때 소위 똥을 얼마나 편안하게 잘 쌌나 못쌌나에 따라 성질이 좋고 나빠진다는 ... 아니, 독립형이거나 의존형, 고집불통 아니면 우유부단한 사람이 된다는 뭐 대강 그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위에 만 4세 어린이를 둔 친구들이 세 명 있는데, 그 중 두 명은 자녀가 바로 이 화장실 문제를 앓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선사했다. 문제가 좀 더 심각한 아이의 엄마는 지금도 내게 너무 감사해한다. 이 책 덕분에 그 아이의 화장실에 대한 불안감이 하루속히 사라지기를 바랄뿐이다. 

* 이 책의 크기는 어린 아이들에게 약간 너무 크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부영 The Story of the Little Mole (Boardbook + CD) - Who Knew it was None of his Business,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215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화장실, 특히 "똥," 문제를 않고 있는 4세 영국 어린이에게 선물했더니,
"This book is SO funny!" ("이 책 너무 재미있다!") 라는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영어교육 목적이 아니더라도, 어린 자녀를 둔 주한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로 줘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상대방이 대만족했습니다.)   

*******
다음은 이 제품을 소비자로써 상품 자체로 나름대로 평가분석해 본 내용입니다:

책은 별 다섯개, CD는 0점

"The Story of the Little Mole Who Knew it was None of his Business"
원서 책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으시면 이 제품을 적극 추천합니다.

원어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CD를 구매하기 위해 산다면 ....
도시락 싸서 들고 다니며 말리겠습니다.

이유 1: 너무 문장을 길게, 즉, 많이, 그리고 빠르게 읽습니다. 
이유 2: 별로 친근감이 들지 않는 미국인(정말 맞나? 그다지 교육받은 standard American 발음은 아닌 듯함) 남성 목소리가 우선 애들에게 거부감이 있을 듯합니다 -- 미안하지만, 일부러 아이들 흉내를 내는 듯한 하이톤(high tone)의 남자 목소리가 싫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유 3: 미국인이 아주 아주 길게 문장을 읽고 나면, 한국 애들이 따라서 읽는데, 아니, 한국말로 뜻도 모르면서 그냥 막 따라하라는 건가요? 그리고 왜 애들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따라한다는 (한국인으로써 수모감 느낄 정도의) 처절감, 절망감,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지.... 

아무튼 그런 약간은 주관적인 느낌 때문에 위의 책에 별 세개를 줍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원서 책은 별 10개라도 주고 싶습니다.  
CD는 듣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러니 CD, 테잎 때문에 구매하지는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사보신 다음에 후회하지 마세요. 단지 어머니, 아버지가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미리 들으시려면 사셔도 좋을 것입니다. 영어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들려주지 않는 것이 나을 듯하다는 말입니다.   
 
* 출판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  차라리 이 원서 책과 인형을 함께 묶어서 올려놓아주시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책 + 인형)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사계절출판사 편집부 옮김 / 사계절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책 사이즈에 불만은 없습니다. 인형은 정말 최고에요 -- 왜 따로 인형만 안 파는지.
그보다 더 좋은 제안은: 영어본, 한글본, 그리고 인형, 이렇게 세가지 아이템을 함께 묶어서 제공하면 인기 만접일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 처음 주의를 하게 된 계기는 어느 유아교육학과 교수와 어느 아이의 엄마의 말씀들을 듣고 나서 입니다: "(만4살 정도의) 아이들은 똥이라면 환장한단다. 무지무지 좋아하지."

실제로 "화장실 문제"를 앓고 있는 어린 유아들을 주의에서 흔하게 봤다. 그래서 이 작품의 한글 책 (사이즈 아주 큰 것), 그리고 이 인형 상자 (순간 영어 책인 줄 알고), 그리고 한글본이길래 영어본을 알라딘에서 또 구매했다.

(영어본에 대한 의견은 다시 해당 페이지에 가서 쓰겠다. 한마디로 끝내주게 만족스러운 영어본이다: 두껍고, 이 인형상자에 든 한글본보다 크기가 크고, 글씨도 잘 보이고. 단점 한가지라면... 아, 그것은 그 사이트에 가서 쓰겠다.)

어쨌든, 이 한글본책과 인형을 함께 묶은 제품에 별 다섯을 주는 이유는 90% 인형 때문이지만 책크기도 이만하면 편집부가 용감하게 실험정신을 발휘한 것이 돋보여 참 칭찬해주고 싶다.

한글책이 글씨가 너무 작다고 불평을 바로 전에 독서평을 쓴 독자가 지적하였고, 상당부분 동의하지만, 시간이 약간 지나면서 내 생각은 조금 달라졌다. 우리나라 책은 지나치게 큰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이, 아이들 책이 그렇다. 위에 언급한 유아교육학과 학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언젠가 나온 말이 순간 떠오른다: "아이들은 그들의 고사리만한 손에 딱 맞는 작은 책을 선호하는 데, 외국 책들에 비해 우리나라 책은 좀 너무 크고 두꺼워서 안타까워. 애들이 얼마나 무겁겠어. 읽기 부담스럽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