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김치 장아찌/계절에 맞게 담그는 김치 29종, 장아찌 21종 레시피 수록 with 그린하우스

김수미의 김치 장아찌
김수미 지음 / 그린하우스 / 2022년 11월

한창 김장철이라서 몹시 고된 며느님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한다.요즘 같은 시대에 사서 먹으면 되지 않나 할 텐데 그 말도 일견 맞다. 나는 김치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식탁에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데 신랑은 배추김치를 좋아해서 정말 많이 먹어 김치가 없는 식탁은 상상할 수가 없다. 전에 김장김치가 똑떨어져 파는 김치를 알아봤는데 국산은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눈이 튀어나올 뻔했다. 그래서 그 후로 김장에 조금은 적극적으로 변해달까.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다 달라서 우리나라에는 수백수천 가지의 장과 김치가 있다고들 한다. 제주도가 뿌리인 친정은 다양한 젓갈을 많이 넣는데 비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바다가 보이지 않는 내륙인 시댁은 조금은 슴슴하게 김치를 담근다. 그래서인지 신랑은 젓갈이 많이 들어간 김치를 선호하지 않는다.
어쨌든 나는 나중에 혼자라도 김치를 담글 생각이다. 양가의 비법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계량이 되어 기준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책을 소장하고도 싶었다. 그러던 차에 손맛으로 유명한 김수미 선생님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기본적인 배추김치, 총각김치, 오이소박이, 깍두기 등과 신선한 샐러리 겉절이 등의 김치 29종과 두릅, 마늘, 톳, 더덕 등으로 만드는 장아찌 21종이 실려있다. 김치를 만들기 전에는멸치 액젓과 황태 육수를 만드는 법을, 장아찌를 만들기 전에는 간장을 끓이느냐 끓이지 않느냐 두 방법으로 나눠 가르쳐 준다. 비교적 자세하게 실린 과정 사진은 이 책의 큰 장점이라 하겠다. 과정 사진에 찍힌 손이 너무 고와 역시 배우라서 관리를 잘 하셨나보다 생각하기도 했다. 적은 양이라도 책을 보고 틈틈이 만들어 보며 나만의 개성이 있는 김치를 차차 만들어 볼 생각이다.

[홈베이킹] 케이트앤케이크의 시그니처 디저트 with 황금시간

케이트앤케이크의 시그니처 디저트 구움과자
신성숙 지음 / 황금시간 / 2022년 10월

버터 향이 풍부한 쿠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스콘
버터를 태워서 만든 진한 풍미의 피낭시에
우아한 맛을 가진 마들렌
인생 디저트가 되길 바라는 다쿠아즈
바삭함과 쫀득함티 조화로운 카눌레
누구나 반할 수 밖에 없는 파운드케이크
한 끼의 식사 같은 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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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표지에 반해서 읽어 보고 싶었던 베이킹 책을 소개해요.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저자인 신성숙 셰프의 구움 과자들은 참으로 감각적이에요. 일곱 가지의 쿠키, 다섯 가지의 스콘, 다섯 가지의 피낭시에, 세 가지의 마들렌, 세 가지의 다쿠아즈, 네 가지의 카눌레, 세 가지의 파운드케이크, 한 가지의 키슈가 실려 있어요. 크게 쓰여 있는 품목 위에는 제품을 만든 이유와 응용법 등을 살짝 알려주고 있어요. 또한 보관법이나 전처리 방법 등도 따로 작은 팁 코너를 할애해서 가르쳐 준답니다. 현재 저자가 케이트앤케이크 베이킹스튜디오와 디저트 숍을 운영하고있다고 해요. 꼼꼼하게 쓰인 책을 보니 수업과 어떤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을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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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저는 초콜릿너츠쿠키와 가을밤다쿠아즈를 만들어 봤어요. 제 입맛에 둘 다 흠잡을 곳 없이 너무나 맛있었어요. 특히 초콜릿너츠쿠키는 큼직해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고요. 다쿠아즈는 크림이 조금 모자라서 다음에 두 배로 넉넉히 만들어야겠어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서 처음 베이킹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을 듯해요. 다음으로 제가 책에서 정말 만들고 싶은 건 마늘빵을 좋아하는 토끼님🐰의 군침이 고이게 만들 버터갈릭피낭시에와 상큼한 맛의 레몬패션프루트마들렌이에요. 먹물 고르곤졸라 피낭시에, 피넛베리쿠키, 시나몬콩가루캐러멜파운드케이크 맛도 궁금해요.

올드패션 베이킹북 with 책밥

올드패션 베이킹북 - 인기 홈베이킹 유튜버 올드패션 베이커리의 투박하고 이국적인 디저트 레시피
이수정 지음 / 책밥 / 2022년 10월

베이킹이 취미라면 모를 수 없는 올드패션님이 이번에 책을 내셨어요. 올드패션님 별명처럼 무언가 고전적인 감성의 영상과 품목들이 눈길이 가서 종종 따라 했는데 무척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꼭 소장하고 싶었답니다. 본격적인 레시피에 들어가기 앞서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당연히 기본 도구, 베이킹 용어, 작업 전 체크 리스트 등등을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초보자가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쿠키, 스콘, 휘낭시에,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머핀뿐 아니라 좀 더 손이 가는 케이크와 타르트도 실려 있어서 독자층을 두루두루 만족시킬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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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말차 화이트초콜릿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봤어요. 오늘 치른 어린이집 상담에 선생님께 드릴 선물 겸으로요. 책에서는 크림치즈에 모든 액체를 넣은 후 가루류를 넣었는데 이렇게 하니 체에 내렸는데도 말차가 뭉친 듯이 표면에 뜨더라고요. 굽고 나니 티는 잘 나지 않지만 가루는 액체가 들어가기 전에 넣어 섞는 게 좋을 듯합니다. 책과는 다르게 두 가지 타입으로 장식을 해보았어요. 브라운으로 익혀진 겉면과 푸릇한 말차에 타임을 올리는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선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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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꼼꼼한 설명과 감성적인 사진이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책밥 출판사를 좋아하고 신뢰하는 편인데 이번 책에 더욱더 많이 공을 들인 것 같은 편집과 책의 질감이에요. 검색해 보니 벌써 많은 분들이 레시피를 따라 해서 올리셨더라고요. 올드패션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틈틈이 책을 넘기면서 모두 다 만들고픈 욕심이 마구 생겨요. 개중 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들 예정인 품목은 메이플 피칸 스콘, 밤 휘낭시에, 피스타치오 마들렌, 순우유 케이크, 갸또 오 쇼콜라,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단호박 파이입니다. 맛있게 만들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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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계절 홈스토랑 with 책밥

사계절 홈스토랑 - 보통의 일상을 특별하게 해주는 계절의 요리
이혜영(루루흐) 지음 / 책밥 / 2022년 9월

책밥은 좋아하고 신뢰하는 출판사 중 하나다. 다양하고 알찬 실용서를 많이 내놓고 있다. 그래서 받기 전부터 기대가 컸던 책, ‘사계절 홈스토랑’을 소개한다. 요즘같이 식재료들이 끊임없이 풍부하게 나오는 시대에도 제철 음식은 우리에게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고 삶의 한 즐거움이 된다. 무엇보다 궂은 날씨를 극복하며 자연 안에서 강하게 자란 생명력이 우리가 먹고 마시는 동안 몸 안에 깃들 거라고 믿는다. 또 손쉬운 먹을거리와 배달음식이 있지만 이렇게 손수 차려 먹으면 헛배가 부르지 않고 꽉 차는 기분이라 나는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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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목처럼 사계절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는 한식, 양식, 동남아식, 제과 등등의 다양한 요리를 소개해 준다. 샐러드, 에피타이저, 스프, 메인 요리, 음료, 특별식까지 있어 자신만의 한 코스를 만들어도 좋을 듯하다. 또한 감바스인데 달래가 들어간다거나 단호박으로 뇨끼를 만드는 둥의 익숙한 요리인데 신선한 재료 조합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팁으로 저자분이 책에 실린 요리들을 세트로 구성해서 제시해 준다. 손님맞이 용으로도 손색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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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분이 텃밭을 가꾸며 직접 식재료들을 재배한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작은 농장을 만드는 게 꿈인데 나중에 내가 키운 식재료로 책의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먹으면 참 좋을 듯하다. 시댁에서 간간이 상추, 고추, 가지, 감자, 고구마 등등을 농사 지어 보내 주시는데 그 귀함을 이미 잘 알고 있어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슬슬 바람이 차가운 게 가을이 오고 있나 보다. 멀리 제주에서 단호박을 보내주셨는데 책에 실린 수프나 뇨끼를 해 먹어 볼 참이다.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된다. 사계절 내내 레스토랑같은 집밥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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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쿠키 with 길벗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쿠키 ㅣ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피낭시에와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스콘 이렇게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시리즈를 모두 소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쿠키’가 새로 발간되었어요. 쨍한 비비드의 표지 색상부터 저는 마음에 쏙 들어요. 책장에 꽂으면 덕분에 환해진 느낌이랍니다. 뭐, 기본 도구나 재료는 당연히 실려 있어요. 레시피가 버터, 청크, 머랭, 갈레트로 크게 나뉘어 있어요. 시작할 때 위에 분류된 쿠키들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베이직 반죽법을 꼼꼼히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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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맛이 궁금해서 만들고 싶더라고요. 무얼 만들지 엄청 고민하다가 ‘단호박 크림치즈 청크 쿠키’ 를 만들었어요. 구매한 단호박에 수분이 많았는지 조금은 진반죽이 되어 이대로 구우면 너무 퍼질 듯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종 성형을 한 후 냉동실에 휴지를 했답니다. 그리고 책의 레시피에는 없는 큐브 크림치즈케이크를 올려 보았어요. 한 끼 대용으로도 든든하고 적당한 단맛이 좋은 맛있는 쿠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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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분들도 보면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난이도고 다양한 레시피가 실려 있기 때문에 쿠키 만들기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해 드려요. 곧 추석인데 책의 레시피로 쿠키 박스를 만들어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추석이 끝나고 티라미수 청크 쿠키, 쑥 팥 청크 쿠키, 치즈 오징어 먹물 쿠키, 초콜릿 갈레트, 얼그레이 오렌지 갈레트 등등 순서대로 만들어 볼 생각에 엄청 신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