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2011-01-04  

나의 달콤한 오즈마, 당신의 서재에 올 때면 같이 춘천행 기차를 타고 있는 기분이야. 새해 복 많이 받아. 우리 언제 꼭 보자. 응?
 
 
코코죠 2011-01-11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저는 이 글을 이렇게 읽었어요. 오즈마, 우리 언제 꼭 기차를 타자, 하구요. 그래서 혼자 마음이 괜히 분주해져서 아아 그렇다면 계란도 삶고 사이다도 얼리고, 뭐 그런 생각을 했지 뭐예요. 저는 좀 주책인 거 같아요.

우리 언제 꼭 보자, 라는 말씀이 너무 좋아요. 가슴이 다 왈랑거려요. 아아, 나의 근사한 조선인님, 알고 부터 단 한번도 근사하지 않은 적 없던 조선인님, 우리 언제 꼭 봐요. 그때는 손도 잡고요. 전 향수를 뿌리고 나가지 않을 테니까 가까이 앉아 주세요. 저는 조선인님 목소리를 기억하고요. 눈을 마주치고요. 그리고 말하겠어요.

저는 조선인님이 정말 좋아요. 하구요. 음... 물론... 용기가 난다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