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뱅크 절대로 안 돼! 세트 전4권 (사은품) - - 절대로 누르면 안 돼! + 절대로 만지면 안 돼! + 절대로 누르면 안 돼! 크리스마스에도 + 절대 누르면 안 돼! 핼러윈에도
북뱅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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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과 욕망을 자극하는
절대로~ 하면 안돼.
참여형 책은 독자로 하여금 책읽는 맛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마법 주문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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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공 콩
원지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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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리 단어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곰, 공, 콩이 옵니다.
끈끈한 껌에 붙어 낑낑~
깜깜한 밤이 됐어요.
곰, 공, 콩이 쿨쿨쿨~
저마다 꿈을 꿉니다.
공 위에 곰 위에 콩이 우뚝.
곰과 콩이 공을 타고 둥실.
콩은 땅을 뚫고 자라 길쭉.
돼지가 킁킁 냄새를 맡더니
곰, 공, 콩을 꿀 - 꺽 -
돼지가 배가 아파 끙 -
껌이 쏙~
아! 시원하다.

동글동글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
말캉하고 사랑스런 그림이 어울어진 유아 보드북.
원지현 작가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
유아 보드북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데
우리 아이 첫 글자(소리) 그림책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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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비 노란상상 그림책 100
구윤미.김민우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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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는 볼 수 없지만 시골 처마 밑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여름새, 제비.
여름 방학이 되면 시골 외갓집에 놀러 가서
냇가에서 다슬기도 잡고 찐옥수수와 찐감자를
먹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몇 일 지나면 심심하기도 하고 밀린 일기도 쓰고 독서감상문과 그림 숙제도 하고 말이죠.
아참! 교육방송도 시간 맞춰 들으며 방학탐구생활도 해야하는데 깜박 잊었네.
어린 시절이 절로 떠오르는 그림책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요즘은 보기 드문 풍경일 수도 있지만 말이죠.

처마 끝에 둥지를 튼 제비집에 새끼 네 마리가 깨어나고 어미새는 입에 곤충을 물고 비가 흠뻑 맞은 채 빨랫줄에 앉아 있습니다.
아이는 둥지로 돌아가지 않는 어미새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할머니께서는 새끼들에게 비행 훈련을 시키는거라고 알려 주십니다.
새차게 비가 내리고 새끼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건너편 지붕으로 날아간 뒤 다시 둥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끼 제비는 무사히 둥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를 본 아이는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심심하고 무료한 여름날.
뜻밖에 찾아온 선물같은 이야기 세계.
처마 끝에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 소리.
맑게 개인 푸른 창공에 원을 그리며 날아오르는 새끼 제비 네 마리.

짧은 여름 방학이 지나고 그을린 얼굴로
몸과 마음이 조금은 커진 아이들을 기대하며
이책을 읽었다.
얘들아, 이번 방학은 재미있었니?

노란상상의 100번째 그림책으로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재쇄를 찍었다고 하네요.
한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여름방학에 읽으며 딱~좋은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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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워터 - 자유를 찾는 모든 이들의 꿈, 2023 뉴베리 대상 수상작
아미나 루크먼 도슨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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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실존했던 미국의 노예 역사를 바탕으로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씌여진 있다.

<여행>
농장에서 탈주하는 호머와 에이다가 쫓기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계지대에 살면서 백인 농장에서 물건을 훔치기도하고 저항운동을 한 술레먼을 만나서 '프리워터'로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프리워터>
탈주 노예 공동체 '프리워터' 생활상과 이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아이들- 주나, 산지, 퍼디낸드, 빌리-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성있는 인물 설정과 우정, 사랑, 비밀, 음모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귀환>
호머가 엄마와 친구 애나를 데려오기 위해 농장으로 가려하자 아이들이 동참하면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하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다.
넓은 세상에 대한 이해와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는 아이들 모습은 성장 소설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 교체 과정이 이야기 속에 녹아있다.

자유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저항과 탈출을 시도한 노예들은 미 북부나 캐나다로 갔다.
때로는 미국 남부의 습지와 숲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숨어 살기도 하였고, 마을을 이루어 살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비밀 마을을 '탈주 노예 공동체' 라고 부르고 탈주 노예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 지은이의 말 -

'프리 워터' 라는 탈주 노예 공동체를 배경으로 서덜랜드 농장에서 도망친 호머와 여동생 에이다.
자유로운 세상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삶의 빛을 보게 된다.
그러나 엄마를 찾으러 농장으로 돌아가서는 자신도 모르게 주눅들고 두려움에 떨고 불안한 노예 습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노예 근성' 단어가 생각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프리 워터'에서 태어난 주나, 산지, 퍼디낸드는 한 번도 백인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이 자행한 잔인한 차별과 폭력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다른 세상을 잘 모른다.
주나를 좋아하는 빌리는 아버지와 함께 탈주한 노예로 노예 사냥꾼에게 쫓기던 기억으로 말을 더듬고 어눌한 행동을 한다. 트라우마가 생겨서 소극적이고 자신감도 없고 불안이나 공포가 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각기 처한 상황에 맞게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생생하고 몰입감이 있어서 481쪽에 달하는 분량에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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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도그 -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더그 살라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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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땀이 줄줄 흐리고
아스팔트와 자동차들이 내뿜는 열기는
상상 이상 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읽으면 백배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잠시나마 휴식을 안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2023 칼데콧 대상 수상과 2023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에 빛나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빨강머리 아주머니와 강아지 한 마리.
한 여름 빌딩 숲.
수많은 자동차 경적 소리 빠아아아앙~
귀를 찢는 사이렌 소리 삐뽀삐뽀삐뽀
타타타타 타타타타 공사중인 도로.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강아지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것도 건널목 한복판에서.

아주머니는 잠시 강아지와 눈을 마주 봅니다.
급히 택시를 타고 기차에 오릅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합니다.

탁 트인 하늘,짭조름한 바람,바다 냄새.
드넓은 모래 사장, 하얗게 다가오는 파도,
작고 동글동글한 돌.
상상만해도 시원하신가요?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면 저 멀리 반짝이는 빌딩숲에서 풍기는 익숙한 향기에 끌려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곧 바닷속처럼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듭니다.

한 여름 꿈 같은 멋진 날!
잠시나마 멋진 바다 여행 떠나보는건 어때요.
비록 상상일지라도.
시적인 문장, 역동적인 그림, 강아지의 시점에서 바라본 한여름 풍경과 바다를 배경으로 에서 뛰어노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시원하다.

앞표지에는 하얀 조약돌을 물고 있는 강아지의 흐뭇한 미소와 뒷표지에 창 밖을 내다보며 뭔가 즐거운 생각에 빠진 모습이 돋보입니다.
싸개를 벗기면 건널목 한복판 강아지와 눈을 맞추고 있는 아주머니의 시선이 둘 사이 유대관계를 보여주며 말 하는 듯 합니다.
"네 마음 나도 알아.너도 내 마음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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