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터 - 자유를 찾는 모든 이들의 꿈, 2023 뉴베리 대상 수상작
아미나 루크먼 도슨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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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실존했던 미국의 노예 역사를 바탕으로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씌여진 있다.

<여행>
농장에서 탈주하는 호머와 에이다가 쫓기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계지대에 살면서 백인 농장에서 물건을 훔치기도하고 저항운동을 한 술레먼을 만나서 '프리워터'로 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프리워터>
탈주 노예 공동체 '프리워터' 생활상과 이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아이들- 주나, 산지, 퍼디낸드, 빌리-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성있는 인물 설정과 우정, 사랑, 비밀, 음모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귀환>
호머가 엄마와 친구 애나를 데려오기 위해 농장으로 가려하자 아이들이 동참하면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하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다.
넓은 세상에 대한 이해와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는 아이들 모습은 성장 소설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 교체 과정이 이야기 속에 녹아있다.

자유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저항과 탈출을 시도한 노예들은 미 북부나 캐나다로 갔다.
때로는 미국 남부의 습지와 숲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숨어 살기도 하였고, 마을을 이루어 살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비밀 마을을 '탈주 노예 공동체' 라고 부르고 탈주 노예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 지은이의 말 -

'프리 워터' 라는 탈주 노예 공동체를 배경으로 서덜랜드 농장에서 도망친 호머와 여동생 에이다.
자유로운 세상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삶의 빛을 보게 된다.
그러나 엄마를 찾으러 농장으로 돌아가서는 자신도 모르게 주눅들고 두려움에 떨고 불안한 노예 습관을 보여주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노예 근성' 단어가 생각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프리 워터'에서 태어난 주나, 산지, 퍼디낸드는 한 번도 백인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이 자행한 잔인한 차별과 폭력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다른 세상을 잘 모른다.
주나를 좋아하는 빌리는 아버지와 함께 탈주한 노예로 노예 사냥꾼에게 쫓기던 기억으로 말을 더듬고 어눌한 행동을 한다. 트라우마가 생겨서 소극적이고 자신감도 없고 불안이나 공포가 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각기 처한 상황에 맞게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생생하고 몰입감이 있어서 481쪽에 달하는 분량에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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