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사조직 모임이 있었다. 학교를 무사히 마치게 해준 장학재단의 졸업생 환송회였다.
학교에 다니면서 그나마 나를 자유롭게 해주고 또한 동기부여의 원천이었던 곳.
성공에 대한 열의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었던 곳.
그 이름 자체로도 나의 자부심이고 가끔씩은 내 자신을 대표하는 곳.
어쨌건 지금 졸업하고 세미백수로 지내는 상태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가서 웃고 지내다 왔다.
평소의 나같으면 어림도 없었을 행동이었다.
나를 믿어주니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