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라는 것이 단지 편안한 삶을 위한 것이라면 더이상 공부하는 것의 의미가 없다.

학위를 따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인정받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의미였는데

내 주변의 사람들은 단지 그 학위를 통해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부여받고 발전없이 그렇게 살고 있는

것만 같다.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그렇게 무력해 지는 것일까.

그말이 그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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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사조직 모임이 있었다. 학교를 무사히 마치게 해준 장학재단의 졸업생 환송회였다.

학교에 다니면서 그나마 나를 자유롭게 해주고 또한 동기부여의 원천이었던 곳.

성공에 대한 열의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었던 곳.

그 이름 자체로도 나의 자부심이고 가끔씩은  내 자신을 대표하는 곳.

어쨌건 지금 졸업하고 세미백수로 지내는 상태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가서 웃고 지내다 왔다.

평소의 나같으면 어림도 없었을 행동이었다.

나를 믿어주니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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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5-03-12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그런 거 타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성공에 대한 열의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길 바래, 정말. 어서 백수탈출 해서 한 턱 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