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 - 칭의의 교리 5 Solas Series 다섯 솔라 총서
토머스 R. 슈라이너 지음, 박문재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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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칭의교리에 푹 빠졌던 적이 있다.

아마 신학교 시절로 기억한다.

칭의교리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깨달은 바 있다.


오랜 만에 칭의교리에 관한 책을 다시 읽었다.


마침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오직에 대해 공부해야 할 처지에 놓여

특히 "오직 믿음으로"라는 주제의 글을 써야 할 필요에 따라

마침 가장 최근에 나온 이 주제에 관한 책을 구입했다.


토마스 슈라이너. 믿고 볼 수 있는 저자다.

그의 글은 항상 성경 본문을 철저하게 분석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주제를 쉽게 잘 다루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평신도들도 쉽게 읽기 위해 기획된 책일 거라 믿고 구입했지만,

읽어보니 그렇진 않고 신학생이나 목회자가 읽을 책이다.

이 기획(종교개혁의 다섯가지 오직)으로 나온 책이라면

이왕이면 쉽고 평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의교리 전반을 아주 잘 다루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슈라이너가 침례교 신학자이기 때문이겠지만,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에 나타난 칭의에 대한 이해를 통해

변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별을 다섯개를 주지 않은 이유다.


"오직 믿음"이라는 칭의교리는 

결국 종교개혁을 배경으로 하고, 

그 역사적 이유로 인해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에는 칭의 교리에 대한 

풍성하고도 명쾌한 설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음이 아쉽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제22조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60문답이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33문답 등은 칭의교리를 명쾌하게 잘 정리해 놓고 있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좋다.

그래서 이 시리즈 중 하나인 "오직 하나님의 영광"도 마침 구입하여 오늘 택배로 도착했다. ㅎ



오랜만에 진득하게 책상에 앉아서 400페이지 넘는 책을 독파했다는 점에서도 기분이 좋다.목사로서 일주일에 두 편의 설교와 몇몇 강의를 준비하다보니 정작 책 읽기가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나의 사고를 자극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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