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지음 / 홍익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새해가 밝았다.
'새해'라는 단어는 '계획'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물론 꼭 새해가 아니여도 '계획'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것이지만, 계획없이 지내던 사람들도 새해가 되면 한번쯤은 거창하게 세워보는게 '계획'이 아닐까.
이 책을 쓴 저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즉 '기획자'이다. 책의 말머리에 계획과 기획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기획의 개념을 얘기하며 '우리의 일상은 기획의 연속이다'라고 시작한다.

동일성과 차이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
반복과 극복
기획은 이 둘 사이의 줄다리기다.

📍기획 (企劃)
어떤 일을 도모하고(企), 그 생각들을 나누어 보는 것(劃).
기획이 없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생(生)은 기획한 대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

p28
사실 기획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쉽게 말하면, '어떻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곧 기획이다. 기획은 '어떻게 하면'이라는 '방법How'의 차원과 '되지?'라는 '효과Effect'의 차원을 동시에 담고 있다.
원하는 결과를 먼저 정하고, 그것이 효과로서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좀 더 있어 보이게 표현하면, 기획은 특정 대상에 대해, 특정한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행동을 디자인 하는 것이다.

p35
'반복되는 생활'은 우리에게 주어진 공통 조건이다.하지만 그 공통 조건 하에서 그저 시간을 버티며 순응하고 살 것인지, '내일의 가장자리'를 넘어 '내일'로 나아가려 노력할 것인지, 그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 건 각자의 몫이고 각자의 능력이다. (중략)
영원할지도 모를 '동일한' 조건 속에 사는 우리들.그 안에서 '내일의 가장자리'에 머무르는 대신, 조금씩 꾸준히 생활에 틈새를 낼 수 있는 '차이'의 습관을 마련할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내일'을 기획할 수 있지 않을까.
동일한 '내일'이 아니라, 좀 더 다른 '내일'을 기획하기 위한 작은 차이의 연습은 지금 우리 생활을 다른 무언가로 바꿔준다. 이 작은 '차이의 습관'을 통해 우리는 생활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우리는 일체의 반복되는 억압은 조건들을 극복해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당위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 '생활(生活)'은 '살아 움직인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한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가 막 그 일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들려줄 법한 이야기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같은 부분을 여러번 되새기면서 읽은 곳이 많다. 짧지만 선명한 문장들이 인상깊게 남는다.

p91
거리는 어디로 가지 않는다. 늘 그곳에 있다. 단지 조금씩 변화할 뿐이다. 그 변화의 속도와 뉘앙스를 파악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이는 기획을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된다.
인위적으로 만든 트렌드 보고서나 책보다는 거리에서의 관찰을 생활화해보자. 개인적으로 난 트렌드 관련 책은 읽지 않는다. 향후 십수 년간은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트렌드 책은 읽지 않을 생각이다. 트렌드는 최소 10년을 가야 하는 것인데, 매년 나온다는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표현과 단어만 바꾸어 새로운 현상인 듯 꾸미는 태도는 정직하지 못한 분석이다. 그리고 매년 새로운 트렌드가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이 그렇게 큰 나라인가?

📍가진 것을 알면 버릴 것이 보인다
-줄리 모건스턴(Julie Morgenstern)

p92
✔정리력
멋지게 관찰하여 인사이트를 얻었다면, 이제 그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들어도,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아무리 멋진 회의를 해도, 그 내용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모두 허사다. 그저 많이 공부했을 뿐 무언가 정신의 산출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중략)
📍정리가 필요한 이유
심리학자 수전 피스크와 셸리 테일러는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구두쇠는 돈이 있어도 잘 안 쓰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인지적 구두쇠는 사용할 인지 능력이 있음에도 잘 안쓴다는 말이다. (중략)
기획과 관련되 작은 대화라도 빠짐없이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금방 경험하고 취득한 정보는 내 머리에 오래 남을 것 같겠지만, 그건 착각이다. 자기 머리를 과신하지 말라. 정리하라.
정신없이 보내는 일상을 정리하는 것. 내게 불필요한 것은, 그것이 물건이든 감정이든 상관없이 버리고 남기는 정리. 그것은 우리가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정리'에 대한 책도 끊임없이 출간되는 걸 보면 우리 일생의 숙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의식적으로 정리해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p124
📍공부는 노력이다.
가슴을 울리는 인사이트는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명철한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내일에 대한 묘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혹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동시대적 가치의 조합과, 의도적 삭제를 통해 발견되기도 한다.
그 모든 노력은 공부다. 공부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대화로 그 책과 사람을 읽으며, 마침내 이에 대한 글을 쓰고 논함으로 완성되는 것 같다. 독서(讀), 대화(話), 글쓰기(作). 이 세가지는 공부에서 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밀착되어 있다.
공부를 통한 지식의 발견은 즐겁지만, 공부하는 과정은 언제나 고통스럽다. 무언가를 해독하고 그 깊은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비일상적인, 결코 만만치 않은 텍스트를 읽는 작업은 일단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만 가능한 작업이다.(중략)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은 생명 유지 활동이다. 우린 잘 살아가기 위해 노하우를 터득해간다. 공부 또한 잘 살기 위한, 그리고 결국은 잘 죽기 위한 생명 유지 활동이다.

p130
남들이 제공한 지식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선 언어 능력이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디자인한 세계 속에 갇히게 된다.
요즘 다른 고민이 생겼다. 시장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국내는 원래부터 너무 좁았다. 해외에 자꾸 눈이 돌아간다. '그 언어들을 말로도 잘했다면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텐데'하는 생각 때문에 읽기, 쓰기 위주로만 외국어를 공부했던 것이 후회가 된다. 한국어처럼 외국어를 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p135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니체가 말한 정신의 세 가지 단계와 비슷하다. 사자의 자유정신을 기반으로 어린아이의 새로운 창조력을 담아내고자 한다면, 일단 낙타가 되어야한다. 선행 연구에 대한 존중, 위 세대에 대한 겸손, 성실한 배움의 자세와 이전의 지식을 몸과 머리로 견디어낼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실천하려면 일단 책상 앞에서 엉덩이가 무거워야 하니 어찌 공부가 지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독서삼도(讀書三到) -주자(朱子)
눈으로는 다른 것을 보지 말 것이며
입으로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아야 하며
마음을 하나로 가다듬고 반복, 숙독하면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혹자는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살다보니 인생살이에 꼭 필요한게 '공부'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학창시절에는 학교를 다녀야하니 공부와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고, 졸업 후 직장에 다녀도 승진이나 자기계발에 필요한 공부를 하게 된다. 결혼후 아이가 생기면 육아에 대한 공부를 위해 육아서도 읽는다. 물론 공부를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충분히 공부와 담쌓고 살아도 나름대로 잘 사는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다. 하지만 밀도 있는, 깊이 있는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겐 공부가 필요하다. 그것이 어떤 공부가 됐든 말이다.

p144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관이다. 책을 통해 우리는 저자가 바라본 세계와 교류할 수 있다. 이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다양성, 기기묘묘함들을 경험하게 해주는 독서는 그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p160
모든 독서를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으려는 태도는 완독 콤플렉스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모든 책들이 인새의 나침반으로 삼을 만큼 대단하지도 않다. 책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그것이 독서를 즐겁게 만드는 첫 걸음이다.

p165
좋은 책이 눈에 들어오면 무조건 사둘 것. 손해 볼 일은 전혀 없다.

📍경청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사랑받을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지식을 얻게 된다.
-윌슨 미즈너(Wilson Mizner)
수단의 '독서'가 아닌 '독서'자체의 의미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구절이었다. 독서를 통한 내적성장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일이다. 독서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 차이를 알려면 역시나 독서를 해야한다. 어찌됐던 책 바이러로써 좋은 책은 꼭 사두라는 말. 손해 볼 일이 전혀 없다는 저자의 말은 정말 공감된다. 독서의 시작은 일단 책이 눈길 닿는 어느 곳에든 있어야한다. 무심코 집어든 좋은 책 한권이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그렇게 믿는다.

p219
글은 일단 쓰고 본다. 비밀글이 아니라면, 읽을 사람이 있는 곳에 써본다. SNS는 특히 독자의 반응을 볼 수 있는 매우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공간이다. 이곤에서는 글로 화두를 던지면서 온라인 인맥들과 댓글 토론을 할 수도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이해를 엿볼 수 있어 이 역시 매력이다.

내용 없는 사유는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크리에이티브 없는 전략은 공허하고,
전략 없는 크리에이티브는 맹목적이다.

p263
✔Enough is not Enough
'게으름'에 대한 나의 정의는 육체노동 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하루에 육체노동을 2~3시간만 하더라도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면 게으르지 않다. 판단을 재빨리 중지하고 결론을 손쉽게 도출하는 것, 너무나 손쉽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게으름'이다. (중략)
최대한 생각을 많이 뽑아내고, 모두가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까지 비판을 자제할 것. 그리고 기획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지면 가급적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결론을 지연시킬 것. 충분한 것은 결코 충분하지 않다Enough is not enough.

p280
다르게 말해보는 연습은 다르게 생각하는 관점의 훈련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다양한 관점을 훈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습관이 될 것이다.

p292
그렇게 기획의 '멋진 신세계'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그려질 것이다. 어제의 기획은 오늘의 기획으로, 오늘의 기획은 내일의 기획으로 이어진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린 언제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며 당장 필요한 것은 '현재화된 기획'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새해는 왔다.
올해는 고정된 '계획'만 가득한 해가 아닌
'기획'이 일상화된 날들로 채워가는 한해가 됐음하는 바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 첫 책으로 이책을 읽은건 행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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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 3년 만에 월세 1,000만 원 만든 투자 철칙
청울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부동산이나 투자 관련 책을 꽤나 읽었다. 리뷰를 쓰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예전에 읽었던 책이 꽤 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부동산은 어렵다.역시 무엇이든 기록으로 남겨 끊임없이 반추해야 하나보다.
부동산투자로 투자자들 사이에선 굉장히 유명하다는 이책의 저자 유대열님은 블로그 닉네임 '청울림'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예전에 경제기사에서 이분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었다. 그때 그 기사를 보고 바로 이분이 누구인지 바로 검색해봤을 정도로 기억에 많이 남았다.그 땐 책이 나오기전이었다.

p38
하루를 48시간처럼 쪼개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안감도 사라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시 무장되기 시작했다.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은 없다)라 했던가.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믿는다. 모든 부정적인 생각은 게으름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정신없이 움직이는 사람은 고민하고 방황할 틈이 없다.

p46
투자 목표를 세우고 기본 원칙도 몇가지 정했다. 전업투자자는 자신이 사장이자 직원인 1인 기업가다. 자기관리에 조금이라도 구멍이 생기는 순간 숲 속에서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의 활동 원칙, 즉 나만의 그라운드 룰을 정했다.
1. 무조건 새벽 5시에 일어난다.
2. 작은 것부터 정석대로 단계를 밟는다.
3. 모든 것을 내 손으로 직접 해본다.
4.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5. 어디든 가장 먼저 나타나고 가장 늦게 떠난다.

p71
✔돈 공부의 5단계
첫째, '마음먹기'가 가장 먼저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돈을 지배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나를 알아야 한다.
셋째, 부자 습관을 갖는 단계다.
넷째, 부자 네트워크에 연결하라.
다섯째, 돈을 불리는 공부를 하라.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모두가 공감했을 부분이 '자기경영'이 아닐까 싶다. 정말 철저할 정도로 본인관리에 집중하던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다. 부동산투자를 위해 이책을 선택했든, 자기계발을 위해 선택했든 자기관리에 공들이고 닮고 싶은 사람은 이책을 읽는것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p81
한평생 부자를 연구해온 토마스J. 스탠리 교수는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진짜 부자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풍부한 물질을 소유한 사람들이 아니라 근검절약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투자에 관심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라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부자들은 소비 중심의 생활방식보다는 증식하는 자산을 소유하는 데서 훨씩 큰 기쁨을 얻는다. 그리고 소비지향적인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p90
돈을 쓰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그렇지 않은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소비하는 사람은 바보 멍청이다. 왜 내 돈을 쓰면서 남을 의식하는가?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많이 갖고 있으나 함부로 쓰지 않는 삶이다. 필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에 남을 의식하지 않고 적절하게 잘 쓰는 삶이다. 그렇게 해서 아끼고 모은 재물로는 세상을 위해 좀 더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것이 진정한 절제이고 이 세상을 잘 살아가는 길이 아니겠는가.

p92
절약하는 행위를 절대 궁색하다 여기지 말라. 주변 사람의 비아냥거림에 아랑곳하지 말라. 당신은 지금 멋진 미래를 위해 아무나 할 수 없는 고귀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행복하게 돈을 모아야 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궁색하게 여기지 않는다.

스스로는 절약한다는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같다. 나역시도 아끼며 산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조금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망스럽지만 사실이니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과소비를 하고 산것도 아니니 이도 저도 아닌 삶을 산것 같아서 서글프기까지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소비하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말이다.특히나 내게는 아이들이라는 이유가 있어 소비에 관해 더 관대하지 않았나싶다. 아이들이 있으니 더 절약해야 되는것을 아이러니 하게도 그 반대로 살아왔던 것이다. 경제적자유를 이루겠다고 결심한 이 순간부터는 스스로를 위안할 정도의 절약 수준이 아니라 진짜 절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토록 중요한 순간에 이책을 읽은 건 어찌보니 행운같기도 하다. 책에서 저자는 끊임없이 검소한 생활, 절약을 통한 종잣돈 만들기, 자기경영을 통한 발전의 힘으로 투자에 대한 마인드 세우기를 강조한다. 불필요한 것에 돈을 쓰지 않는 것. 궁색하게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절약하는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 그리고 그 습관을 통해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을 터득하는 것.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던것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알게 됐다.


p104
성경에서도 했다. '마음을 이기는 자는 한 도시를 정복하는 자보다 강하다.' 했다. 칸트는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상은 강한 확신을 가진 사람들의 것이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의 주인이다.

p119
✔청울림의 돈에 대한 원칙
첫째,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하지 않는다.
둘째, 공동투자를 하지 않는다.
셋째, 내 돈을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직접 투자한다.
넷째, 투자를 빌미로 타인의 돈을 모으지 않는다.

p131
이 놀라운 결과들은 모두 부지런하고 유연한 사고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자본이 많아서도 아니고 정보가 대단해서도 아니다. 가진 돈이 없어도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방법을 찾아내 돈을 벌 수 있다. 지금은 그저 열심히 살면 안 되는 세상이다. 생각없이 열심히 살면 남 좋은 일만 하게 된다. 관습적인 사고는 관습적인 결과만을 낳는다.그러니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보이는 것만 믿지 말라.

p144
고대 그리스인들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물리적 시간 외에 어떤 운명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이 존재한다 믿었고 이를 가리켜 '카이로스Kairos'라 칭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수동적으로 흘려보내는게 아니라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빛나게 만드는 시간, 그것이 카이로스다. (중략)
성공한다는 것, 세상을 잘 산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카이로스를 갖느냐의 문제다.당신은 당신에게 주어지는 물리적 시간을 얼마나 많이 카이로스로 바꾸고 있는가?

p149
지금 이 시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것,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 이 시간을 최고로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것,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과 성취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가장 밀도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것, 그것이 나의 카르페 디엠이다

p150
✔나로부터의 변화가 시작이다.
프랑스 인류학자 방주네프의 《통과의례》에 따르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려는 사람은 다음 세 단계를거쳐야 한다. 첫째는 '분리'단계다. 익숙한 과거와 결별해야 하는 것이 먼저다. 잘못된 습관, 나약함, 현실에 안주하려는 습성, 이런 과거의 짐을 주렁주렁 어깨에 짊어지고 어찌 먼 길을 떠날 수 있겠는가.끊어야 한다. 모두 끊어야 한다.
둘째는 '전이' 단계다. 과거가 소멸도니 자리에 새로운 자신을 채워 넣는 투쟁의 시간이다. 끝없이 인내하고 노력하는 것이 이 시기의 법칙이다.
셋째는 '통합'이다. 전이 단계에서 충분히 수련을 마친 자는 새로운 세계, 새로운 경지에 이른다. 새로운 자아가 탄생되는 순간이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고 뱀이 허물을 벗는 순간이다. (중략)
정신이 죽으면 인간은 참으로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정신의 위대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성공하고 싶은가?부자가 되고 싶은가? 돈과 시간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대박의 꿈이나 쉽게 돈 버는 방법을 찾지 말라. 끝까지 해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하는 삶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 그리고 갈망하라. 간절히 소망하라. 그리고 행하라.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고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하는 자가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

얼마전 강민구 판사님이 쓰신 《인생의밀도》를 읽고 밀도 있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저 그렇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닌 하루를 살더라도 밀도 있는삶을 이루어 가기로 말이다. 이럴 수가. 역시 스스로 발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말이다. 이책의 저자 청울림님도 밀도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책에 고스란히 실려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경외심을 갖고 보는, 나를 포함한 보통의 사람들은 성공한 모습의 단면만 보기 쉽다. 사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그 이면에 숨어있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위한 엄청난 노력들이 아닐까 싶다.

p188
우리는 지금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돈이 열리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 먼저 심을수록, 많이 심을수록, 보다 튼튼한 묘목을 심을수록 당신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시기는 빨라질 것이다. 이와 같은 투자를 할 때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잘 숙지하여 당신만의 풍요로운 정원을 가꾸기 바란다.

✔돈이 열리는 나무를 심는 다섯가지 원칙
첫째, 무엇보다 나무를 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집값이 오르지 않았고 공급 부족이 누적되어 전세가율이 높은 시기가 가장 좋다. 즉, 계절적으로 봄이어야 한다.
둘째, 실투자금이 적게 들어야 한다.
한 채당 투자금이 가급적 3,000만원 이하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셋째, 입지가 좋은 곳에 투자해야 한다.
입지가 좋아야 오를 때 더 크게 오르고 전세가도 꾸준히 상승한다. 수요가 많으므로 공실이나 역전세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넷째, 이왕이면 호재가 있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
지하철 개통이나 대규모 일자리가 들어서는 지역이 가장 좋다. 그런 곳은 비옥한 토양과도 같아 나무를 심어 놓으면 무서운 속도로 자란다.
다섯째, 관리가 편한 부동산으로 해야 한다.

p223
나는 투자 초기 3년 정도는 위 사례와 비슷한 투자에만 집중했다. 그것이 흔들리지 않는 내 투자 원칙이었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저평가된 여러 지역에
2. 임대수익률이 잘 나오는 작고 가벼운 물건을 사되
3. 레버리지(대출과 임대보증금)를 활용해 실투자금을 최소화하고
4. 월세로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5. 시세 분출이 있을 때까지 보유한다.

p252
✔투자 직전에 하는 질문
1. 이곳에 투자한 이유를 명확히 말할 수 있는가
2. 마땅히 해야 할 노력을 다 하였는가
3.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었는가
4.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모두 점검하였는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조언부분이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나같은 초보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에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있는 고수들에게는 익숙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뭐든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반복의 시간이 필요하다.그런 시간을 채우는가장 좋은 방법이 이미 앞서서 그길을 걸은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열심히 따라가되 그 안에서 나만의 방법을 찾는것이라고 생각한다.


p280
나는 우리가 하는 일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자신을 그 틀 안에 가두니까 못 하는 것이지 독하게 마음먹고 끝까지 하면 못 해낼 일이 없다고 믿는다. 나는 지난 시절에 그런 경험을 수도 없이 해보았다. 세상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의 것이다. '난 못 해.'라고 말하는 사람은 '난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사람을 절대 이기지 못한다.

p284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가?진정한 힘은, 모든 것을 내 책임으로 여기고, 나를 바꾸겠다는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말이다.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스스로 실행하지 않았는데 얼마나 변화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절대 '때문에'라고 말하지 말라. 환경을 탓하고 남을 탓하는 사람치고 치열하게 사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p308
결국 나는 지금 당신에게 '삶에 대한 태도'부터 다시 세우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 좋은 투자처가 어디인지, 전업투자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은 '태도'가 바르게 세워진 뒤여야 한다. 그래야 힘든 시간을 기꺼이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 기간 뼈를 깎는 인고의 세월을 건너지 않고 우리 삶은 절대로 저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없다.
결국 내가 생각하는 부자가 되는 유일하고 확실한 길은 이렇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계속 이기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을 믿기 바란다.


마지막까지도 저자는 '자기경영'을 강조한다. 그만큼 사람이 변화해서 원하는 모습이 되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이책은 투자이전에 자기경영을 통해 발전하고 싶은 사람한테 더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력 추천 도서 10
1. 성취심리 -브라이언 트레이시
2.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구본형
3. 협상의 법칙(전2권) -허브 코헨
4.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아기곰
5. 육일약국 갑시다 - 김성오
6.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7. 생각의 비밀 -김승호
8. 굿바이, 게으름 -문요한
9. 금방 카먹을 것은 읽지도 말라 -장경철
10. 이웃집 백만장자 - 토머스J.스탠리,윌리엄D.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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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밀도 - 날마다 비우고 단단하게 채우는 새로 고침의 힘
강민구 지음 / 청림출판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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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판사님은 '스티브 강스'라는 별명이 있으실정도로 한국 '법원의 IT혁신가'로 불리시는 분이다. 판사라고 하면 왠지 고지식하고 근엄할것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법'이라는 단어자체가 나에게 있어서는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다. 그런 '법'에 관련된 일을하시는 분이 쓰신 글이니..어렵겠구나. 조금 따분할 수도 있겠다.. 싶은 예상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예상은 책을 몇장 넘기자마자 사라졌다. 너무나 좋은 말로 가득한, 인생선배가 후배에게 전해주는 따스함이 책 곳곳에 묻어난다. 판사님이 말씀하신대로 '편견'과 '선입견'은 우리를 괴롭히는 두마리 나쁜개가 맞았다.


p32
아침부터 사는 일은 어렵지 않다. 다만 숨 가쁜 변화의 속도 속에서 살아가는 큰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매순간 경각하고 깨닫기는 어렵다. 새벽부터 사는 일은 쉽지 않다. 대신 눈을 뜨지마자 당장 닥친 변화가 아닌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궁리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래서 현대인에게 '잠시 멈춤'인 새벽의 순간은 오롯이 홀로 시작하는 몸과 생각의 소박한 수련이기도 하다.
쉼 없는 밤을 살았기 때문에 특별한 새벽을 보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리부팅하는 시간을 습관으로 쌓아야 한다. 껐다가 다시 켜는 과정을 거치지 못한 사람은 하루하루를 살아오며 조금씩 쌓여온 정리하지 못한 미련에 잠식된다. 그 찌꺼기들은 몸 곳곳에 스며들어 녹이 되고, 사람을 보다 빨리 마모시킨다. 마모된 사람은 변화에 대한 대응이 더딜 수밖에 없다.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변화 자체를 두려워하게 만든다. 오늘 닥쳐올 변화가 두려울수록 오히려 어제와 결별하는 리부팅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하는 까닭이다.

p43
익숙한 오늘의 안옴함에서 벗어나는 모든 변화는 두렵고, 또 두렵다. 그러나 누군가는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준비하고, 누군가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변화에 끌려 다닌다. 역사를 살펴보면,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대처는 대게 더 큰 두려움을 불러왔다.

p51
전략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예정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어떤 미래로 나아가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따라서 성공사례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다음 안전하게 모방하되 맹렬하게 쫓아가겠다는 구상은 결코 전략이 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에 대해, 한국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단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있을까? 오늘날 우리에게 '4차산업혁명'은 이미 와 있을 수도 있고 아직 닥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 정체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슬로건이 필요하다.

p53
예측에 이르는 과정은 호기심을 품는 데서 출발한다. 호기심은 질문을 불러올 것이고,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질문에 이르게 된 배경과 원인을 찬찬히 뜯어봐야한다. 그리고 진행 경과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누락된 정보나 더 필요한 지식은 없는지 궁리해야한다. 이러한 일련의 준비 과정을 거치면 막연해 보였던 호기심의 대상은 실체를 가지게 되면서 도전 가능한 문제가 된다.

p56
IT감수성은 다음과 같은 관찰, 이해, 수용의 세 가지 특성으로 간단하게 설명될 수 있다.
천 번째, 외부의 변화상을 나만의 시각으로 관찰한다. 배경지식이 튼튼할수로 관찰은 여러 각도와 관점을 토대로 정밀하게 수행된다.
두 번째, 최신 과학기술의 연구발전 결과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세 번째, 관찰된 외부변화에 적합한 전문지식과 정보들을 빠르게 취사선택한 다음 이를 편집하고 정리해 수용한다.
.
.
IT 감수성을 갖추고 있다면 변화란 두려워하거나 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나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렇다면 더이상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진다.


p62
많은 이들이 변화의 길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개념이 바로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의미를 가진 적자생존(適者生存)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준비해야하는 덕목으로 이 적자생존이라는 용어를 조금 다르게 사용하고자 한다. 기록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반추하는 자가 미래에도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는 의미인 '적자생존(跡者生存)'이다.(중략)
기록은 기억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또 기록이라는 행위를 통해 기록하는 이가 사유를 심화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깊은 생각은 창의성의 바탕이 된다. (중략)
적자생존을 실천해 정직한 글쓰기를 반복하는 일은 용기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용기는 변화의 시절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나 자신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신뢰하는 자세에 대한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그 신뢰가 축적되면서 더 단단해지는 사유와 통찰의 힘은 생각근육의 완성으로 나아간다.

p74
바로 오늘의 나를 어제보다 낫게 만드는 힘이자,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IT 감수성과 적자생존의 주체인 '생각근육'이다.

p76
*생각근육은 아날로그로 축적된다.
-생각근육 키우는 방법
첫 번째는 '다양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다. 다양한 분야의 교양 도서를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 이상씩 읽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앞서 이야기한 '꾸준한 글쓰기'다.
세 번째는 단순한 생활이다.
네 번째는 고수를 만나는 것이다.

결국 모든 변화를 맞는 진리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꾸준한 독서, 글쓰기. 그걸 유지하기위한 단순한 생활. 그리고, 내 앞에서 이미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살고 있는 인생멘토를 만나는것.
독서나 글씨기나 꾸준히 오래 해본 사람은 안다.
결코 쉽지 않다는걸. 물론 어려서부터 독서가 몸에 밴, 삶의 일부로 자리 잡은 사람들말고 나처럼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싶어서 뒤늦게 책을 선택한 사람들은 독서가 삶에 일부로 자리잡기 위해선 끊임없이 읽고 또 읽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적어도 내겐 그렇다.더욱이 난, 읽기에서만 그치면 안된다는 것을 독서를 시작하고 몇년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다.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걸 말이다.

p105
*변화 앞에 선 우리의 자세
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것이다. 질문 자체를 멈추게 되면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된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췄다는 것은 그 판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는 책임을 모르는 어른을 가리켜 이렇게 평가한다. 비겁한 사람. (중략)
'삶은 아직 오지 않은 죽음'이라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을 변주하자면, 지금의 정체는 아직 오지 않은 변화일 뿐이다.
우리 뒤에는 수없는 갈림길이 있었고, 앞에도 변화와 결단을 강요하는 갈림길들이 무수히 놓여 있다. 살아가는 한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 이러한 변화의 길목에 서게 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태도는 한 가지밖에 없다. 미리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p147
비슷한 이들끼리 어울린다는 유유상종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서로 비슷한 처지여야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처지란 취향이나 지향을 공유하는 사이라는 의미를 넘어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동등한 사이라는 뜻을 가진다. 그리고 같은 눈 높이라 함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서로 비슷한 위치라는 뜻이 아니라 서로에게 당당한 사이, 서로를 고취시키고 격려할 수 있는 사이를 가리킨다.
인간관계의 이치는 결국 등가교환이다. 무엇인가를 받고 싶으면 먼저 베풀 줄 알아야 하고, 무엇인가를 건넸으면 언젠가 그만큼 받기를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 주고받음이 비슷하지 않고 타인의 손해를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을 우리는 구걸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로 확장된 관계는 대개 자신이든 타인이든 적어도 어느 한쪽이 불공평하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서로를 구걸하는 사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중략)
나아가 지금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은 만큼 훗날 가르침을 찾는 누군가에게 베풀어야 한다.이때 인터넷에서 맺어지는 관계가 가진 특성인 유유상종은 '끼리끼리'라는 패거리문화를 넘어 어떠 도반정신으로 승화된다. 우리는 유유상종해야 한다.

학교를 벗어나고 사회생활을 하다 결혼을 했다. 둘째아이를 낳고 얼마간은 일을 더 했었으나 셋째가 태어나면서부터 반강제적으로 전업맘이 되었다. 아직 손이 많이 가는 나이라 아이들 챙기다보면 하루24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도 모른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바보가 되어가는건 아닌가, 이렇게 아이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다 내인생 끝나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특히나 사회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것 같은 기분과 육아스트레스를 달리 풀 방법도없었다. 아이들도 잘 키우고 싶지만 스스로도 도태되고 싶지않은 바람에서 독서를 시작했던것이다. 아직 막내가 어려 더 많은 공부와 독서는 무리지만 조금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카페도 기웃거리고 있다. 학교와 사회를 벗어나도 서로 다독거리며 응원해주며 같이 발전하자는 모토로 만들어진 곳이 있는것이다. 그런곳에 가면, 물론 인터넷상이지만 나도모르게 배움의 열정이 솟아오른다. 세상에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성장하는 삶을 위해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것, 판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유유상종' 하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힘이 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믿는다.

p156
갑작스럽게 벌어진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필요한 덕목은 흔들리지 않고 주변을 장악해 활로를 제시하는 깊이에 있다. 이러한 힘을 가리켜 우리는 추상적으로 내공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내공이란 풍파를 겪으면서 이미 벌어진 결과를 붙잡고 더 나은 내일이 되고자 치열하게 고민했던 경험들이 안으로 갈무리된 생각근육의 힘이다.

p162
이러한 우회축적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목적이 분명히 정립되어 있어야 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을 마련해 두어야 하며, 무엇보다 목적에 도달하기까지 제자리를 걸으며 축적하는 과정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의 말로 풀자면 내가 무엇인가를 왜 이루고 싶은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을 견뎌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정도가 될것이다.

*우회축적이라는 용어는 윤석철 석좌교수의 <삶의 정도>라는 책에서 나오는 단어로 잠복 기간을 거치며 모은 힘이 폭발적으로 발산되어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원리를 뜻한다.

p163
우리에게는 멀리 내다보고 결정한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멀리 내다보고 오랜 시간 내공을 축적해 힘을 떨칠 때에는 우회축적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중략)
우리는 당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희생이 두려워 제자리 걸음으로 주저하는 비겁함을 발산 직전의 잠복 기간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중략)
그 비겁함을 나무랄 수는 없다. '1만 시간의 법칙'에서 이미 지적했듯이 한 계단 뛰어오르기까지 힘을 축적하는 정체구간에서 중요한 요소는 기간이 아니라 축적의 밀도, 즉 자신의 부족함을 끊임없이 개선하고자 하는 고민의 깊이와 몰입도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천착하는 행위는 자기착취에 가까운 혹독한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 당 시대 시인인 가도의 삶을 떠올리며 생의 모든것을 걸고 목표에 뛰어들어 기약없는 시간을 참아내는 상황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p176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서전》에서 자신이 삶의 태도를 바꾼 계기로 《선행록》을 이야기한다. <선행록>의 저자 코튼 매더는 평소 이렇게 주장했다. "끊임없이 공공의 선을 행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선을 행하는 자가 사회에서 가장 높은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나는 여기에서 평생 품고 있는 좌우명인 '적선지가 필유여경'을 떠올렸다. (중략)
적선지가 필유여경은 《주역》<문언전>에 나오는 구절로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남는다는 뜻이다. 이말은 여러 의미로 읽힌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응보나 자업자득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고, 공익을 강조하는 큰 마음가짐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더불어 사는 상생의 정신과도 일치한다고 볼 수도 있다. 모두가 대동소이한 해석일 것이다.
지금까지 인생을 관통하는 법칙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적자생존'을 비틀어 기록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跡者生存)'으로 이야기해왔다. 지금 여기에서 적자생존을 나눔으로써 선을 쌓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積者生存)'으로 다시 변주하고자 한다.앞서 밝혔다시피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내공은 IT감수성을 통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해 및 수용하고, 그 정보들을 기록이라는 과정을 통해 내 것으로 소화하며, 이렇게 정리된 사유를 생각근육으로 축적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흐름에서 최종 목표점은 긍정적인 의미로서의 유유상종, 더불어 어울리고자 하는 바람으로 그동안 쌓은 역량을 외부로 발산해 선을 쌓는 것으로 귀결된다. 고수로부터 받아 몸에 새긴 가르침과 사회로부터 받아 축적한 자원을 다시 나누는 자세가 적자생존의 종착지인 것이다.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진화론적 가르침은 축적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뜻으로 나아가고, 나누는 자가 더 큰 선을 쌓을 수 있다는 의미를 지나 모두가 적합한 자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자는 권유로 돌아오는 셈이다.


p181
살다 보면 양보할 수 없는 신념이 충돌하고 상대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이 소용돌이치는 순간을 반드시 맞게 된다. 그럴 때 나는 '까짓 손해 좀 보고 살아도 좋다'는 마음가짐을 떠올린다. 이를테면 '적자생존(赤字生存)',상대가 만족한다면 적자를 감수하는 것도 살아가는 데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타인은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언제가 진심은 전해진다'는 말을, 나는여전히 믿는다.

p254
우리 뒤에는 수없는 갈림길이 있었고, 앞에도 변화와 결단을 강요하는 갈림길들이 무수히 놓여 있다. 살아가는 한 그것을 피할 수는 없다.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면 변화 앞에 놓인 스스로를 긍정하게 될 것이다. 변화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다면 오히려 그 변화를 반기게 될 것이고 그 끝이 궁금해 계속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변화가 시작되는 길목은, 실은 나 자신의 본체를 찾아서 스스로 확인하고 받아들여 나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p258
물론 모든 하루를 이렇게 밀도 있게 살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오늘 하루에 부끄럽지 않도록, 그리고 내일 하루라는 선물을 또 받을 수 있도록 이렇게 하루를 정리할 뿐이다. 그렇게 나는 간 하루를 기억하며 온 하루를 정리하고 올 하루를 맞이한다. 나는 오늘 어제보다 아주 조금 더 밀도가 높아졌고, 내일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밀도가 높아질 것이다.

밀도 높은 삶이란 어떤것일까?
단순하게 이것저것 많은 일들로만 채워지는것이 아니라 많은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내적성장도 함께 이루어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독서와 기록으로 '생각근육'을 키우고 디지털 혁명이라고 불리는 변화를 두려워 할것이 아니라 'IT감수성'을 키워 그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힘이 있는 삶. 그리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삶이 아닐까.
나의 성장뿐이 아니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성장을 위해서는 배운것을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디지털혁명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지금 우리세대에는 마음만 먹으면 너무나 쉽게 타인과 연결될 수 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게 된것이다.
강민구판사님은 책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따뜻하게 풀어내주신다. 지금의 내자리에서 이변화를 맞이하며 스스로 발전해가며,가치있게 나누는 삶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봐야겠다. 내 삶도 하루하루 밀도가 높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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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의 대표주자 유튜브.
난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유튜브는 가끔 내가 보고싶은 강연위주로 찾아서 보는 편이었다. 최근에 요새 소위 뜨는 말로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그중에는 내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분들도 있어 나도 자연스레 유튜브채널 시청자가 되고 있다. 물론 아이들이 있어서 시청시간은 얼마되지 않지만 TV를 보지않는 나같은 사람을 유튜브 시청자가 되게 만들었으니 어쨌든 유튜브가 대세이긴 대세인가보다.

1인크리에이티브 또는 1인미디어의 선두주자로 너무나 유명한 대도서관님. 솔직히, 전혀 몰랐다. 말그대로 대도서관이라길래 '책'에 관련되서 유명한 줄 알았다.

p32
TV가 아닌 모바일로 세상을 보는 현대인에게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취향'은 '취향 없음'과 동의어다. 지금 우리는 문화적으로 중심부와 주변부가 구별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와 취미는 무한대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TV를 틀면 채널 수백 개가 나오지만, 다양한 욕구를 지닌 사람들의 취미와 관심사의 종류는 그 숫자를 훨씬 웃돈다.그렇다면 누가 이토록 다양한 취향을 감당하고 담아낼 수 있을까. 바로 1인 브랜드다.

p52
이렇게 본업 말고 또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가 'N잡러'다. 한때 유행했던 '투잡족'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중략)
연관검색어를 골라보자면 '재미있게', '여유롭게', '설렁설렁' 정도가 어울릴 듯하다.한마디로 말해 생계유지는 본업으로 하고, 재미와 자아실현은 다른 직업에서 찾는 사람들이 바로 N잡러다. (중략)
N잡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현재는 따분하고 미래는 불안하다면 누구나 N잡러가 될 자격이 있다. 한 우물만 파라는 어른들 말씀은 먼지 쌓인 구닥다기리가 된 지 오래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찔러보고 맛보고 시험해보자. 단, 본업 말고 가외로 하는 다른 일에는 돈과 에너지를 되도록 적게 써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어디까지나 본업이 먼저다. 본업이 있으니까 딴 짓이 더 재미있는 법이다.

p56
'양질전환'이라는 말이 있다. 양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쌓이면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이다. '양질전환'처럼 1인 미디어에 잘 어울리는 말은 없을 것이다. 다소 미흡하더라도 콘텐츠를 만들고 또 만들면서 자기 채널에 차곡차곡 쌓아가면 어느 순간 콘텐츠의 양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질에도 변화가 생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양질전환' 이 책을 대표하는 단어가 아닐까싶다. 저자는 책에서 끊임없이 도전해보라고 얘기한다.그것이 미흡하질라도 일단 찍고 올리고 도전해보라고 한다. 이건 다른 분야에도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같다. 특히 나같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여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무엇이든 시작하는것을 꺼려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였다. 파워블로그가 넘쳐나니 그런 블로그를 보면 자신이 없었다. 그정도로 잘해 낼 자신도 없었고, 시간도 없다라고 생각했다. 지금에서야 그게 스스로를 위한 달콤한 위로였다는 걸 알았다. 잘하고 싶으면 못해도 계속 써봐야하고 누가 읽든 그렇지 않든 일단 포스팅을 해야 한다는걸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내려놓으니 아이러니하게도 블로그에 리뷰를 쓰게됐다. 너무 어설프고 아직은 볼 게 없으니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게 문제지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p63
완벽한 아이디어는 세상에 없다는 걸 잊지 말자.완벽한 아이디어에 대한 강박은 오히려 생각이 자유로이 뻗어나가 확장하는 것을 가로 막는다. 탁월하지 않아도 괜찮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일단 무언가 만들고 완성하자.그리고 유튜브에 올리자.콘텐츠하나를 올리면 다음 콘텐치는 한결 쉽게 만들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1인 미디어 분야에서도 진리다.

p72
연예인이든 전문직 종사자든 주부든 학생이든 누구에게나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다. 1인 브랜드를 잘 구축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며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한다. 불황에도 스스로 일거리를 창출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한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신나게 일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인 브랜드. 그 사람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것.
어느 순간부터 이 '1인 브래드'도 점차 늘고있다. 그리고 우린, 우리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그 '1인 브래드'에 열광한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것. 이 책의 저자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라고.


*디지털 플랫폼은 21세기 유리 구두다.
p106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전 세계를 상대로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 내 능력과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지금 어떤 결과물을 내고 있는지 증명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 내 창작물을 올리면 이 모든 일이 가능해진다. 글, 그림, 노래, 연기, 운동, 요리, 인테리어, 디자아, 꽃꽂이, 무엇이라도 좋다. 자기가 잘하는 일, 관심 있는 일을 창작물로 만들어 디지털 플랫폼에 올리면 누군가는 반드시 본다.

p145
*1년 이내에 성공하는 1인 미디어는 없다.
"특정 콘텐츠를 일주일에 2~3회씩, 1~2년간 꾸준히 업로드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이란 타인의 인정, 크리에이터로서 느끼는 성취감, 새로운 기회, 그리고 금전적 보상을 포함하는 말이다. 만일 재능과 성실함까지 더해진다면? 연간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스타 크리에이터가 될 수도 있다.

p239
지금 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해외 공략을 노리는 것이 가장 좋다. 이제 1인 미디어 시청자는 5,000만 한국인이 아니라 70억 세계인이다.

p242
무엇보자 나는 1인 미디어가 '개인의 발견'이라는 면에서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그간 수많은 개인이 자기취향과 취미를 호주머니 속에 꾸깃꾸깃 처박아두고만 있었다. 가끔씩 호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만지작거려보기만 해도 이것을 꺼내어 내보일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 취향과 취미는 그저 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지, 다른 효용은 없을 거라고 여긴 것이다.(중략)
대도서관이 그랬던 것처럼 그 누구라도 자기 호주머니에 숨겨둔 가능성을 활용해 1인 미디어로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쫄지 마세요! 일단 찍고,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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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전화, 꾸준함, 성실함 이 단어들만 기억하고 있어도 우리가 도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조금은 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어떤 분야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 기본. 지름길이 아니라 가시밭길이라도 그길이 기본이라면 조금 힘들더라도 가시밭길을 가자고 다짐해본다. 그러다보면 그길이 꽃길이 되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본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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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나는, 내나이가 마흔쯤되면 사리분별 잘하고 성숙된 모습의 어른으로 살고 있을 줄 알았다.
살아보지 않았던 미래는
지금의 내가 느끼는 간극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해준다.
여전히 난,
미숙하고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 하는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끊임없는 질문속에 하루하루 살아간다.

《미움받을 용기》로 한국에서 유명한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새책. 마흔에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특히나 나와같이 이제 곧 중년의 삶을 살아야할 세대에게 그만의 특유하고 담담한 어조로 따뜻한 조언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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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는 건 많은 걸 실패하며 '무지'와 '경험 없음'을 다시 사무치게 느껴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즐겁고 가슴 뛰는 경험입니다.힘든 일도 있지만 여태까지 쌓아 온 지식을 잃지 않고도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유사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특별한 재능과 적성이 아니라 약간의 도전 정신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을 빌리자면 '불완전한 용기'입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기회가 와도 갖가지 이유를 들어 "무리야" "못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략)
하지만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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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그 즉시 '잘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 시작한 일이니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게 '잘하게 되는'것의 첫걸음입니다.

예전에 <김미경> 강사님이 어느 강연에서 디자인을 배우기위해 이탈리아에 다녀오신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때 그 말씀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책의 이 구절을 읽는데 그 때 말씀하신 내용이 떠올랐다.
자기보다 적어도 20살은 어린 딸같은 아이들과 수업을 듣는데 매일마다 너무 무능한 자신을 만나셨다고.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은 날들이 많았는데 무능한 나를 계속 만나다보니 더 잘하고 싶은 나를 찾게되고, 그속에서 다시 예전의 열정적인 자신을 만나게 되셨다는.
어쩌면 지금의 나이가 주는 이 익숙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건, 무엇이든 다시 시작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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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젊은 시절에 공부를 하면 경쟁에 내몰리거나 결과를 내라고 독촉받게 됩니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 평가나 평판에 개의치 않고 순수하게 배우는 기쁨을 맞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이 든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p35
나이 듦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면 후반생은 훨씬 즐거워질 겁니다. 나이 듦의 긍정적인 면을 체감하기 위해, 젊은 시절에 했던 일을 다시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해보고 싶었는데 여태까지 해보지 못한 일에 도전하거나 전혀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p40
아들러는"인생은 목표를 향한 움직임"이며, 삶이란 "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몇 살이 되어도 전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디를 향해 진화하느냐는 점입니다.

p43
아들러가 말하는 '건전한 우월성의 추구'에는 이상적인 모습에서 하나하나 지워나가는 감점법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 올린 것을 하나씩 더해가는 가점법으로 폄가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솔직히 마냥 좋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열정도 사라지는것 같고, 너무나 익숙한 삶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거나 도전하는게 어느 순간 굉장히 낯설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가 얘기하듯 나이듦의 가치를 인정하고나이를 먹어도 계속 진화하는 삶을 추구한다면 이 나이를 즐길 수 있을때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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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8
건강과 행복은 말하자면 공기와 같은 겁니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들 덕에 살 수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그때까지 행복을 의식하지 않았던 사람도, 불행하다고 느끼던 사람도 병에 걸리면 어제까지 행복했다는것을 '통감'하게 됩니다.

p85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에네르게이아'는 '이루고 있는 것'이 전부이며, 그것이 그대로 '이룬 것'이 되는 움직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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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살아 있는 '지금,여기'가 그 자체로 완성된 에네르게이아입니다. (중략)
앞날을 염려한다는 건 '지금, 여기'를 소홀히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기며 살지 않으니 앞날이 걱정되는 겁니다.(중략)
에네르게이아처럼 산다는 건 다시 말해 '뒤로 미루지 않는 삶'을 가리킵니다. 삶의 양식이 변하면 인간 관계도 변합니다.

p92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바꿀 수 있는 것을 직시한다.'
남은 인생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이 사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바꿀 수 있는것은 우리 자신의 의식뿐입니다.
늙어가는 용기, 나이 든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용기란 인생을 바라보는 눈을 아주 조금 바꾸는 용기인지도 모릅니다.

p121
어른이 되기 위한 세가지 요건
첫번째,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겁니다.
타자가 어떤 평가를 하느냐와 관계없이 자신이 했던 일이나 존재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칭찬받거나 인정받으려고 하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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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결정은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
세번째, '자기중심성에서의 탈피'....
우리는 모두 공동체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중심에 있지는 않습니다. '나'는 타인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게 아니고, 타인도 '나'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게 아닙니다.

p159
부모의 행복과 불행은 아이에게 전염됩니다.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행복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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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거나, 누군가로부터 행복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가족의 행복을 바란다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식으로써의 나와
부모로써의 나로 살아가는 요즘
나 스스로의 모습은 없이 역할에만 충실할때가 적지않다. 나만 보는 아이들도 챙겨야하고, 점점 더 노년의 삶에 바짝 다가서계시는 부모님도 신경써야하니 가끔은 둘다 제대로 못 챙기면서 스트레스만 받을 때도 많다. 이런 모습을 너무나 잘 아는듯이 작가는 '내'가 먼저 행복해야한다고 얘기한다. 아이들을 대할때도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한다. 부모님을 대할때도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겨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모님께 공헌할수있다고 말이다. 결국 나는, 우리는 작가의 말대로 존재자체로 공동체에 공헌할 수 있으니 그 자체로 무엇보다 소중하다. 의식적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존재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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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7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할 때 용기는 생긴다."
여기에서 말하는 용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하나는 과제에 도전하는 용기입니다. 왜 용기가 필요하냐면 과제에 도전하면 결과가 명확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과제의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은 과제에 도전하기를 주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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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해보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해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하지 못한다"는 현실에서 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곧 할 거야"라는 가능성 속에서만 살면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못합니다.

아들러가 지적하는 또 하나의 용기는 인간관계를 맺는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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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아들러는 말했습니다. 이처럼 살아가는 기쁨과 행복 또한 인간관계 속에서만이 얻을 수 있습니다.

p197
"행복은 인격이다. 사람이 외투를 벗어버리듯이 늘 홀가분하게 다른 행복을 벗어버릴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그가 벗지도 않을 것이고 벗어버릴 수도 없다. 그의 행복은 그의 생명처럼 그 자신과 하나이기 때문이다."

p219
아이는 어른이 하는 '말'이 아니라 어른이 하는 '행동'에서 배웁니다. 가족이나 자기보다 젊은 사람이 자신의 모습과 태도를 보고 "저렇게 살면 행복하겠다." "저렇게 나이 들면 늙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라고 느낄 수 있는 롤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키 기요시의 말처럼 "저절로 겉으로 드러나서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진정한 행복"인 셈이죠.

p231
인간 또한 혼자서 자라는 숲이지, 부모의 기대와 계획한대로 모양이 조성되는 조형숲이 아닙니다.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아이라는 숲이 자라는걸 방해하지 않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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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다고해서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도, 존경받는 노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되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이 들수록 더욱 다양한 것을 배워야 합니다. 또 책을 읽고 꾸준히 사색해야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바랄 수 있습니다.
하지 못하는 일이 늘어도 책을 읽을 수 있다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그렇게 해서 나이를 먹고 지식과 경험을 쌓아서 다양한 의미에서 사람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게 꾸준히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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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p243
경험한 것, 배운 것,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행복을, 뭔가의 형태로 직접 건네주고, 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이 든 사람의 사명이며, 나이 들어 맛보는 행복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앞으로 무엇을 전해줄 생각인가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나이 먹는것의 행복을 꼭 전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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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지 못했던 과거의 후회보다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는것이 많고,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기며 존재자체로 가치있는 삶을 살자. '어떻게 살것인가?' 를 스스로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내 삶의 방향이 나와, 나를 이어주는 모든 공동체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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