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선물 - 꿈꾸는 아이 6
안느 베스테르다인 그림, 딘 스테르크만스 글 / 아이에듀테인먼트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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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아이들 둔 시계수리공인 아빠가 생일선물로 뻐꾸기시계를 주었는데 아이는 첫말이 뻐꾹이었습니다. 물론 말을 배우라고 뻐꾸기 시계를 주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의도와는 다르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가 처음 말을 하는 것이 너무도 신기한 부모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처음엔 제가 그냥 읽어보고 책을 보지 않고 뻐꾹을 강조해서 이야기해주었더니 재미있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보고 읽어주니까 별로 흥미를 안보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려고 하면 아이는 별로 안좋아하네요. 재미가 없다고.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를 가진 부모의 마음을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표현해서 부모의 마음으로 보면 지난 일도 생각나고 재미있긴 한데 우리아이는 별로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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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통통 생각통통
최혜영 지음 / 예림당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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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창의력 개발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접하는 유아용 그림책은 아니 것 같습니다. 다양한 책을 보여주려고 하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4살된 우리아이가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은데 그래도 좋아합니다. '무엇일까?무엇일까?' 에는 숟가락을 놓고 개미들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시소, 미끄럼틀, 우산 등등 결국엔 비가 온 뒤 수영장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걸 가장 재미있게 봅니다. '웃음을 드립니다'는 어른들에게 좋은 처방같군요.

읽은 후 바로 또 한 번 더 읽어달라고 하는데 19가지 이야기가 몇 번씩 되풀이해서 읽어주려니까 다소 지루한 감도 듭니다. 그래도 아이는 좋아합니다. 그래서 몇 장씩 뛰어넘어 읽어주기도 하는데 아무 페이지나 열고 읽어주어도 상관없습니다. 두 페이지에서 내용이 끝나니까요. 가끔씩 들고 와 여러번 읽어달라고 하는 걸 보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어른들도 한번쯤 보기에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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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1
켄 그림우드 지음 / 프리미엄북스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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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아가면서 한 번쯤 아니 그 이상 과거 어느시점으로 돌아가 살면 더 잘 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주인공은 매번 심장마비로 과거 어느시점으로 돌아가 삶을 되풀이하는데 그 때마다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앞선 삶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부를 거머쥐기도 하구요.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몇 번씩 반복되는 삶. 그리고 같은 나이에서 같은 방법으로의 죽음. 미리 알고 있는 죽음은 결국은 삶의 엄청난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노력도 해보지만...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과거. 하지만 이 책을 보면 더 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이 펼쳐질 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한번쯤 많이 후회스러운 과거로 가서 지금 삶을 그리 크게 변화하지 않는 범위에서 잠시 다시 살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에 충실히 살지 않으면 곧 과거가 될 현재도 먼 훗날 고치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요.

100년단위로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것으로 논문을 쓴 사람도 있더군요.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번쯤 꿈꾸는 내용을 문학적으로 풀었다는 것은 참신하지만 어휘 등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것은 번역문제인지 어떤 다른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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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곰 이라구요
프랭크 태실린 지음 / 가람기획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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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곰이라구요!와 슬픈 얼굴을 한 주머니쥐 두 편의 어른을 위한 동화가 실려있습니다.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곰은 공장에서 잠을 깨게 되고 모두들 곰인 것을 인정하지 않고 게으른 노동자라고 여기고 결국은 곰도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보게 됩니다. 공장이 문을 닫자 자신이 곰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결국은 곰으로 돌아와 편안히 겨울잠을 다시 자게 됩니다. 곰은 편안히 잠이 들고 행복한 꿈을 꾸었지만 독자의 마음은 다소 무겁습니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휘젓는 사회분위기가 팽배해지는 것 같아 현실에서의 곰은 겨울잠을 자지 못하고 스스로 곰인 것도 깨닫지 못한채 눈 속에서 얼어죽을 것만 같습니다.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주머니쥐를 보고 사람들은 너무 슬퍼보인다고 합니다 . 사람들은 자신들의 틀로 주머니쥐를 바라보다 억지로 웃게 하려고 하고 주머니쥐가 정말 슬픈 표정을 짓자 웃는다고 여깁니다.

두 편에서 곰과 주머니쥐는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행복해지는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얇은 책 한권 읽는 동안의 시간만큼 빨리 자신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두께는 얇지만 읽는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을 것 같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자신을 찾지 못하는 노동자인 곰과 슬픈 얼굴의 주머니로 계속 살아가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은 어디에 속할지...타인의 수많은 시선을 이겨나가려면 이 책을 읽은 뒤 자신감에 대한 책을 한 권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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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 -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단호하게 나를 표현하는
폴렛 데일 지음, 조영희 옮김 / 푸른숲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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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들은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떤 사람에게는 당하기만 합니다. 헤어져 생각해보면 바보같기도 하고 분하기도 한데 다시 그 사람을 만나면 또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다보면 내가 잘못을 하고 있어 죄책감이 들도록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적절한 예와 실전 테크닉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몇 십년 살아온 생활태도가 책 한권 읽는다고 바뀌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 책을 읽은 직후에는 좀 더 세상 살아가는데, 사람을 만나는데 자신감이 생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법을 참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그래도 동감이 가는 부분은 줄을 그으며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이상 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찾는데 적극적이 되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단호한 의사표현기술을 통해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고 자신감을 키우는 10단계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따라가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크게 바뀌지 않아도 적어도 영업사원들이 제시하는 물건을 사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곤했는데 이젠 당당히 이야기합니다. 특히 유아교재는 사주지 않으면 엄청 나쁜 엄마로 취급하지요. 바로 그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 것처럼. 이제는 정확한 판단과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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