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프레드 쉐드 주니어 지음, 김상우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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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접대라는 것은 최소한 접대하는 사람이나 접대 받는 사람 둘 중 하나는 취해서 정신을 잃고 달콤한 기분으로 택시를 타고 떠나야만 성공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아이의 이 교정에 쓸 돈을 직접 건넬 수는 없게 되었지만, 그 대신 아버지를 자기편에 붙들어 두기 위해 필요한 접대를 제공하는 데 그 돈이 사용되었다.-2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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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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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과 기대치에 비해서는 다소 약한 내용이 아쉬운 책이다. 오바마의 혜성과 같은 등장처럼 정치신인에 대한 궁금함으로 오바마의 자서전을 뒤적이며 도대체 왜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하는 경험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어찌보면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 상식을 지키는 오피니언 리더에 대한 경외감이 안철수 열풍의 근원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말미에 들었다. 문재인, 박근혜의 경우와 유사하게 본인의 권력의지보다는 외적요인에 의해 리더로 추대되는 그런 경로에서 고민하는 것이지 않는가싶다. 정말로 정치를 한다면 정운찬의 경우처럼 존경받는 교수라는 아우라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실망을 겪었던 것처럼, 안철수또한 정치인의 길을 갈 경우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다. 만약에 안철수가 대선에 참가하여 당선이 된다면 성공한 샐러리맨 대통령의 샐러리맨 스러운 정치만큼 의사 또는 교수스러운 정치를 경험하고 반성할 기회가 될 것 같다. 최정상급 오피니언 리더로서 안철수의 자질은 발견할 수 있었던 책이 었지만, 국가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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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힘 - 2012 시대정신은 '증오의 종언'이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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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교수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안철수 교수가 "안철수의 생각"으로 우회적 출마선언을 하게 된 이상 강준만 교수의 하루앞선 예상이 적중했다. 안철수 현상에 대한 분석으로 강준만 교수는 정치 패러다임의 변화를 지적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극한 대결에서 보수적 진보, 진보적 보수를 요구하고 있는 시대 상황의 변화에 부응하는 인물이 안철수라는 논지에서 인물보다는 현상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흐름을 부각하였다. 안철수의 대선 당선 여부를 떠나 안철수의 영향력이 이번 대선에서는 발휘될 것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 이 책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증오와 독설의 문화를 만들어낸 주역이 저자인 강준만 교수인 점에대한 자기성찰이 드러나지 않은 점이 읽으며 왠지 씁쓸한 여운을 남겨준다. 안철수가 출마할지 다른 누군가를 지지할지는 미지수 이지만, 안철수대 박근혜의 대선구도는 이제 기정사실화 된 듯 싶다. 절제된 언어와 중도적 성향을 갖춘 두 이공계 출신의 대결로 이번 대선이 치뤄질 것 같다는 생각이 이책을 통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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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품절


유기징역, 소위 말하는 2,3년 후에 출소하는 단기수들하고 무기수들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요. 단기수들에게 징역이란 빨리 끝나면 좋을 기간이죠. 아무 의미를 담지 않고 오로지 출소만 생각해요.반면 무기수는 출소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뭔가 살아갈 의미가 있어야해요. 결과적으로 인생이란 게 그런게 아닌가해요. 삶 자체가 과정이 아름다워야 하고, 뭔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깨달음도 있어야 하고... 그래서 아마 무기수라는 어쩌면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 인생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열어주기도 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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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민주주의 - 자동차는 어떻게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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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제목에 비해서는 내용이 다소 아쉽다. 미국사회를 관통하는 주요한 테마로서 자동차를 다룬점은 참신하고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으나, 기대치에 비해 내용은 덜 참신 한듯 느껴졌다. 미국사회, 미국정치의 주요 주제로 자동차가 지목된데 대해서는 공감하고 또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자동차가 갖는 의미는 저자의 독창적 시각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연구들을 인용하는 수준에 그쳐 그동안의 강준만의 저서를 통해 강한 주관적 시각을 기대해왔던 독자들에게는 아쉬움을 주는 책 일 수도 있을것 같다. 최근의 강준만 저서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예전과 같은 강한 주관성, 독창적 시각이 사라졌다는 점은 그의 저서를 흥미있게 읽어온 독자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요즘 그의 저서들을 보면 왠지 의무적으로 제출된 학술 논문을 읽는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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