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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민주주의 - 자동차는 어떻게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3월
평점 :
흥미로운 제목에 비해서는 내용이 다소 아쉽다. 미국사회를 관통하는 주요한 테마로서 자동차를 다룬점은 참신하고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으나, 기대치에 비해 내용은 덜 참신 한듯 느껴졌다. 미국사회, 미국정치의 주요 주제로 자동차가 지목된데 대해서는 공감하고 또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자동차가 갖는 의미는 저자의 독창적 시각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연구들을 인용하는 수준에 그쳐 그동안의 강준만의 저서를 통해 강한 주관적 시각을 기대해왔던 독자들에게는 아쉬움을 주는 책 일 수도 있을것 같다. 최근의 강준만 저서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예전과 같은 강한 주관성, 독창적 시각이 사라졌다는 점은 그의 저서를 흥미있게 읽어온 독자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요즘 그의 저서들을 보면 왠지 의무적으로 제출된 학술 논문을 읽는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