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밝히는 20대가 성공한다 - 3300명의 부자들에게서 발견한 돈을 부르는 습관
센다 타쿠야 지음, 오경화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센다 타쿠야, 오경화 역, [돈 밝히는 20대가 성공한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국일미디어), 2013.

Senda Takuya, [20 DAINOUCHINI SHITTEOKITAI OKANENO RULE38], 2012.

  지금까지 돈에 관해서는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책을 읽다니 나도 서서히 나이를 먹나 보다. 20대를 보낸 지가 한참 되었지만, 만약 그 당시에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지금의 삶이 달라졌을까?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자가 되기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향해 직구를 던지는 듯한 자극적이면서 직설적인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자계서로 최적화된 출판사의 신뢰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인 센다 타쿠야는 차세대 창조관 대표이자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터로 대형 경영 컨설팅 회사에서 수많은 업종, 업계의 대형 프로젝트 리더로서 전략 책정부터 실행지원에 이르기까지 진두지휘를 했다. 그래서 3,300여 명의 중역과 10,000여 명이 넘는 비즈니스맨과 대화하면서 얻은 깨달음, 알게 된 사실과 지식을 살려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홀로 점심을 먹는 것은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이름도 없고 가난하던 젊은 시절부터 늘 홀로 점심을 먹던 습관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일상적인 습관은 하나하나 축적되어 우리 인생을 만든다. 습관의 힘은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정도로 강력하다. 당신을 평생 돈에서 자유로운 부자로 만들 수도 있고, 평생 돈에 묶여 살아야 하는 노예로 만들 수도 있다. 기왕이면 돈이 따라붙고 돈에게 인기가 많고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인생을 살아보자.(p.6-7)

  복싱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누구나 다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글쓰기를 책으로 배운다고 해서 아무나 다 소설가가 될 수는 없다. 이런 유의 책을 읽을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동이나 이해보다는 끊임없는 연습과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원리를 이미 간파한 것일까?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먼저 사소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돈을 밝히면 보이는 부자의 행동, 부자의 선택, 부자의 생각... 부자는 일반인과 확실히 다르게 행동하고 선택하고 생각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담화는 뒷담화일 뿐, 저마다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 핵심 부서가 아니어도 된다,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1등과 2등의 차이, 돈보다는 삶의 방식, 비즈니스는 속고 속이는 세계다, 자신의 선택을 믿어라, 부자들에 대한 편견은 어디든 있다, 부자들이 일을 처리하는 속도, 돈을 번다는 것의 의미, 연봉이 정해지는 원리, 부잣집 도련님보다는 계속 일하는 사람, 내가 있어야 남이 있다,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땀을 아끼지 마라, 혼자만의 시간을 사수하라, 더치페이만큼 제자리걸음하는 인간관계, 솔직함의 효력, 1초의 배려가 만드는 차이, 끼리끼리 모인다, 정가 아니면 공짜, 협상의 법칙, 정리해야 할 사람은 과감하게, 의미 없는 일 vs 시간 죽이기, 루저들끼리 신세타령하지 마라, 왜 실적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할까, 천재형보다 노력형 스승이 좋은 이유, 재능이 없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미덕, 얄미운 상대를 이기는 법, 눈앞에 있는 이가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 연봉의 의미, 부자들이 약속 장소를 정하는 법, 사업의 성패를 알 수 있는 기준, 절세 대책보다 본업에서 빵 터트려라, 부자들이 지닌 특권, 제발 만나달라고 요청받는 사람, 때론 의도적인 마이너스도 필요하다.

  아직 무엇이 옳고 그르다를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세계관 그리고 생활 방식을 뒤돌아 볼 수 있었다. 책의 내용과는 사뭇 다른 삶이라서 아직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항상 주변의 말에 신경을 쓰고 불명확한 목표로 사소한 것을 정말로 사소하게 여기던 삶을 반성한다. 재능에 노력을 더하고 망설이지 않고 시간을 아끼며 제대로 실력을 키워야 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조금은 냉정하게 남을 돕는 것도 멈추고...

  돈은 재능에 노력을 더하는 사람 앞에 대거 집중된다. 이것이 바로 돈의 대원칙이다.(p.20)

  비즈니스는 어쩌면 서로 속이는 세계라고 해도 좋을 만큼 미묘한 거짓말들이 밀치락달치락한다. 미묘한 거짓말을 들통 나지 않게 해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상대방을 속이는 것이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p.51)

  부자들은 용서할 수 없는 거짓말에 대해서는 매우 야멸차게 대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과는 '즉각' 연을 끊기도 한다. 부자들이 화를 내는 대표적인 거짓말은 '돈과 시간'에 관한 것이다.(p.52-53)

  당신은 모든 사람에게 미움받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며 살고 있는가? 아니면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p.60)

  자신이 온전히 서지도 못한 채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보다 더 위험한 일도 없다. 선한 의도는 이해가 가지만, 자신조차 제대로 서지 못한 상태에서 누군가를 돕는 것은 오래 지속하기가 힘들다. 오히려 자신뿐 아니라 남에게까지 불편을 끼칠 수 있다.(p.91)

  부자들은 자신의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색을 즐기는 시간 만큼은 그 어떤 것으로도 방해를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바쁜 일상에서 느긋하게 생각하는 시간이야말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부를 늘려나가는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일 오후에 독서를 즐기는 것은 정말 사소하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사소하게 보이는 그것이 바로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밑거름이 된다.(p.103-104)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길러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당신은 사귈 만한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그들과 아무런 부담감이나 위화감 없이 대화할 수 있을 즈음 당신의 연봉은 이미 어느덧 1.5배에서 2배 올라 있을 것이다.(p.123-124)

  협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 결코 자기 의견만 무모하게 밀어붙이지 않는다. 심지어는 일부러 상대방에게 살짝 져주기도 한다. 협상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이 '조금 밑지는' 듯한 기분을 상대방으로 하여금 느끼게 하면서 합의점을 끌어낸다. 인맥도 그렇게 구축해나간다. 말하자면 인생의 응원단을 늘여나가는 것이다.(p.133)

  속닥거리며 구설에 쏟는 시간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성공한 부자들은 먼저 구설을 꺼내는 일도 없거니와 구설을 끄집어내는 것을 질색한다. 그들도 옛날에는 뒤에서 속닥거리며 누군가를 씹고 비난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구설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단호히 결별했다.(p.141)

  당신이 스승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그가 쌓은 실적이 아니라 그 과정이다. 노력형 스승이 오랫동안 경험한 실패나 성공을 전부 살펴보기 바란다.(p.156)

  부자들처럼 성공하려면 다음 두 가지를 파악해서 결단해야 한다.

  첫째, 내가 지닌 재능 가운데 무엇을 살려서 승부할 것인가.

  둘째, 내가 지닌 무엇을 포기해서 시간을 생산할 것인가.

  ...살려야 할 재능은 무엇인지, 그것을 살리려면 무엇을 포기하는지부터 결정해라.(p.159)

  만약 당신이 눈앞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대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p.174)

  늘 그렇지만, 몇 가지는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야 하겠다. 확실한 동기 부여를 위해 당분간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한 번 더 정독할 예정이다. 그냥 부자가 아니라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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