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은 자음과모음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기 :  http://cafe.naver.com/cafejamo/8671
열린 인문학 광장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이루미 자음과모음 인턴기 :D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제 정신처럼 ..
인턴기를 매번 '비' 얘기로 시작해야 할 만큼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요.
장마는 대체 언제쯤 끝날까요.

출판기획과 관련해서 네 분의 편집부 부장님, 차장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청소년자연과학팀의 사태희 부장님, 인문팀의 채미애 부장님,
문학팀의 황여정 차장님, 청소년인문팀의 정채영 차장님을 제가 직접 인터뷰했는데요,
정말 주옥같은 말씀들로 어우러진,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시간들이었죠 ...
(아부성 발언이 절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며 )
  

출판기획 단계에서는 먼저 트렌드를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나 경제의 흐름이 반영되기도 합니다.
 

또한 주 타겟이 되는 독자에 따라서,
혹은 도서의 장르에 따라서 출판기획이 달라집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느냐 성인을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인문서나 순수문학, 학습도서에 따라 출판기획이 달라지는 것처럼요.
아! 시리즈나 단행본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군요 ^^

출판기획 단계에서는 독자의 니즈(needs)를 포착해야 합니다.
이 과정 역시 대상이 누구인지 어떤 분야의 도서인지에 따라 그 방법이 다른데요,
대표적으로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분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코너를 보면 항상 있는 책들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흐름을 찾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의 경우에는 또 그네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합니다.
 

출판기획이 역시 첫 단계인 만큼 상당히 까다로운 것 같아요.
첫 단추를 잘못 채웠다면 다 풀고 다시 채우면 그만이지만,
착오가 있었던 출판기획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책은 ..
어떤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겠지만,
무언가를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일수록 특히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기획에 대해 어느 정도 알 것 같으신가요?
귀에 쏙쏙 들어와 머리에 콕콕 박히게 설명하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인턴기를 쓰기 위해 여러 편집부 부장님, 차장님을 인터뷰하면서
이런저런 것을 많이 배웠답니다 : )

이제 출판기획에 대해 좀 알아봤으니,
앞으로는 편집, 제작, 마케팅
책이 만들어지는 다른 과정에 대해서도 차차 살펴봐야 하겠죠 ^^?
더 열심히 인터뷰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_+


오늘은 점심시간에 부장님이 쏘셨어요!
웹관리부의 전소연 선배님이 다른 부서로 떠나시거든요
덕분에(?) 점심으로 베이글만 먹다가 오늘은 맛있는 밥을 먹었답니다 :D
인턴기에 쓸 사진이 없어서 걱정하던 저는 부장님과 선배님들의 원성(?)을 들어가며
묵묵히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ㅋㅋㅋ
그것도 사람 바글바글한 생선구이집에서 .....
 



정의범 부장님(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 아시겠죠?)을 기준으로 해서 반시계방향으로
한설희 선배님, 김성아 선배님, 이혜미 선배님, 전소연 선배님이십니다!
후 ~ 시원한 커피도 한 잔씩 마시고 일 하러 돌아왔답니다
  

모레 인턴기 쓸 때에는 비가 좀 그쳤으면 좋겠어요 ㅜㅜ
습하고 눅눅한 기운도 더불어 사라졌으면 ...
그럼 다음 인턴기에서 찾아뵙겠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이루미 자음과모음 인턴기 :D

 

 
안녕하세요 이루미입니다 : ) 
다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하고 금요일에 인턴기 마무리 지은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
어라, 금요일이 엊그제가 맞긴 맞네요 ; ㅋㅋㅋ
제 말씀은, 주말이 빨리 지나갔다구요 ㅜㅜ
그렇다고 출근하는 월요일이 싫단 말은 절대 아닙니다♡♡♡
 

장맛비가 이번 주 내내 계속 내린다죠
자음과모음 사무실은 건물 7층에 있습니다.
화장실이 사무실 밖에 있는데, 화장실 가는 길 왼편으로는 커다란 창문이 있어요.
사무실에만 있기 답답하면 나가서 창 밖을 바라보곤 합니다.
인턴이 농땡이 피우는 것 같아 오래오래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지만,
답답할 때 나가서 바라보면 가슴이 좀 트인다죠 : )
 
 



 
장마가 시작될 무렵부터 인턴을 시작해서 그런지,
이 커다란 창을 통해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답니다
얼른 장마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편집부 청소년인문팀정채영차장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성함 때문에 여자분인 줄 알았는데 아니셔서 조금 놀랐답니다 ^^;
출판사 특성상 남자 직원분이 별로 안 계셔서 처음엔 조금 걱정했는데 .. ☞☜
차장님께서 인터뷰에 친절히 응해주셨습니다 : ) 

 

1. 청소년인문 분야 도서의 출판기획은 크게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지나요?

청소년인문 도서는 크게 역사와 인문 분야로 나눌 수 있어요.
인문 분야 도서지만 청소년 학습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한 역사서나 인문교양서로 만들 수는 없지요. 습과 연계해서 출판기획 하는 경우가 많습니
.   


2.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많이 나올 텐데, 어떠한 방식으로 독자의 니즈를 포착하나요?

어려운 부분이네요. 청소년인문 도서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저는 주로 제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책을 생각해요. 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아이들에게 피드백을 받기도 하지요. 아동·청소년 도서의 경우 성인물과는 많이 달라요. 제 눈에 익숙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코드의 맞춰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죠. 성인물의 경우 번역투의 문장이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아동이나 청소년 대상의 도서의 경우 번역투 문장, 한문투 문장은 되도록이면 배제하려고 애쓰는 편이예요.
 

3. 출판기획 과정에서 겪으신 재미난 에피소드 하나 들려주신다면?

음, 초반에 했던 실수가 생각나네요. 1998년 즈음이었을 거예요. 표지의 한자가 틀리게 나온 경우가 있었는데, 당시에 그냥 유통되었답니다. 클레임 같은 건 들어오지 않았구요. 그 때의 시장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어요. 판매량이 많았죠. 초판 3,000부 정도 찍었으니까요. 아무튼 지금으로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죠.


4. 지금까지 만드신 책 중 청소년 인문 분야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요? 앞으로는 어떤 책을 만들고 싶으세요?

《미술 영재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어요. 청소년 도서의 경우 주로 학습과 연계되어 기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책은 미술 영재와 관련된 책이었지요. 당시 신문 서평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의미는 있었으나 큰 호응은 없었으니 결과적으로는 실패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책들은 상위 1%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서점에 가보세요. 특목고나 국제고와 관련된 책들이 대다수일 겁니다. 나머지 99%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거의 없지요. 출판계의 경우 쏠림 현상이 심해 편중되어 있는게
현실이예요. 하지만 실제로 특목고나 국제고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상당히 드물잖아요? 저는 나머지 소외된 99%와 관련된 책을 만들고 싶어요.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책 말입니다. 
 

5. 정채영 차장님이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시다면? 

《꿈꾸는 책들의 도시》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나라에는 독일 작가가 낸 책이 적은 편인데, 1,2권으로 나눠져 나온 책이예요.
공룡이 작가로 등장하고 작품 안에 등장하는 여러 유형의 책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그려지지요.
읽은지 오래 되었지만 상당히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나요. 

 

청소년이었던 때가 지난지 좀 오래돼서 (앗, 조심스러운 발언)
그때 어떤 종류의 인문서를 읽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집에 가면 책장을 유심히 살펴봐야겠어요.
제가 그 나이 때 어떤 인문서를 읽고 생각을 키웠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요 : ) 
 

꺅! 차장님 아이들에게 피드백을 받으신대요
저도 나중에 시집가고 나서도 책 만드는 일 계속 하고 있으면,
제 아이들한테 꼭 물어보고 싶어요. 엄마가 만든 책 어떠냐구요.
오우 맙소사
엄 마 ...  
왠지 닭살이 오소소 돋습니다

 
차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제가 좀 찾아봤는데요,
독일 작가 발터 뫼르스가 쓴 책으로 우리나라에는 2005년에 출간된 책이네요.
환상소설이지만 현실 세계에 대한 비유와 암시가 돋보이는 책으로,
2004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대요.
꼭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_+ 
  


근데 이번에도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라고 여쭤본다는 것을
(다분히 고의적으로, 부탁드리기 죄송해서, 거절하시면 무안할까봐)
깜빡했습니다
멀리서나마 도촬했는데, 이건 거의 사무실 전경을 담은 사진이네요 ; ㅋ 
 



 
어째 다들 일부러 고개 숙이고 계신 것 같죠?
제가 '하나 둘 셋, 찍습니다!' 외치고 일제히 얼굴을 가리신 것 처럼요 ; ㅋㅋ
그만큼 다들 열심히 일하고 계신거죠
저기 어딘가에 정채영 차장님이 분명히 계십니다.
하핫 .....
 

참! 지난 주 금요일에 김이설 작가님이 사무실에 오셨었어요!
저는 그 때 황여정 차장님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못 뵀답니다 ㅜㅜ
얼마 전에 신간 《환영》을 내신 분이죠 ^^ 

* 《환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 

저는 뵙지 못했는데, 작가님이 사오신 아이스크림만 잘 먹었습니다.
설*임이라고 .. 그 .. 바 타입은 아니고 .. 튜브 타입도 아니고 .. 콘도 아니고 ...
비교적 고가의 봉지(?) 아이스크림인데요ㅋ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자모씨 선배님이 찍어둔 김이설 작가님의 사진을 공개할게요!

 


 
오우 친필 싸인본인가요.
저도 받았으면 좋았을걸 흑흑 ㅜㅜ
다음에 작가분 오시면 꼭 친필 싸인본을 받아서
'나 출판사에서 인턴한다! 자, 증거물'
이렇게 자랑하고 다니겠어요

 

사실 별 재미도 내용도 없는 인턴기인데,
여러 분들이 읽고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얼마나 힘이 나고 어깨가 으쓱한지 몰라요 : )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이루미가 되겠습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요,
수요일에 뵐게요♡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이루미 자음과모음 인턴기 :D
 

 

안녕하세요 이루미입니다 : )  

벌써 금요일이예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20대에는 시간이 두 배로 빨리가고, 30대에는 세 배로, 40대에는 네 배로 빨리 간다던데

그 말이 사실인가봐요 ㅜㅜ

중·고등학교 때는 하루하루가 그렇게 길더니

20대의 정점(자칭)에 선 요새는 일주일이 휙휙 지나갑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인가 싶으면 어느새 금요일이고, 다시 주말을 앞두고 있네요.

 

 

오늘은 편집부 문학팀의 황여정 차장님을 인터뷰했습니다.

문학팀 차장님을 인터뷰 한다고 해서 저는 특히나 두근두근했답니다 ..

혼자 엄청 긴장해서 어찌나 버벅댔는지 ... ㅜㅜ

화술학원 이런 거라도 알아봐야겠어요

자아, 그럼 이제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는 전혀 없는!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 ) ㅋㅋ

 

 

 

Q. 문학팀으로 원고가 많이 들어올 텐데, 어떤 절차로 선정되어 책으로 만들어지나요?

 

문학팀에는 투고되는 원고가 많아요. 투고된 원고의 경우, 들어오는 원고는 일단 편집부에서 원고검토서를 작성하고

일차로 걸러내요. 그 후 편집위원 선생님들께 검토를 부탁드리죠. 검토 과정에서 사장님과 주간님함께 하실 때도 있어요.

검토를 거친 후에 수정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작가에게 수정을 요청합니다. 그 후에 수정된 본을 가지고

사장님과 주간님이 최종 결정을 내리세요.

 

 

Q. 현재 자음과모음의 계간지에는 한·중·일 작가가 교류하며 작품이 연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의 출판기획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한·중·일 3국의 3개의 출판사가 진행하기로 한 프로젝트예요.

먼저 각 출판사가 각국의 작가를 선택하고 섭외하게 됩니다. 작가가 수락하면 청탁서를 보낸 후 원고를 받게 되죠.

작가를 선택할 때에는 작품의 문학성과 작가의 인지도를 두루 살펴야 해요. 너무 신인인 작가도 안되고,

너무 알려지지 않은 작가도 안되죠. 외국에 발표하는 작품이니까 다른 나라에 소개해도 무방한 작가여야 한다는 말이예요.

지금 현재 장편의 경우 김연수 작가가 중국 작가와 동시에 중국에서 발행되는 잡지에 작품을 연재하고 있어요.

자음과모음 계간지에도 계속 연재 중에 있죠.

 

 

Q. 출판기획 과정에서 겪으신 재미난 에피소드 하나 들려주세요.

 

음 .. 갑자기 물어보니까 생각이 잘 안 나네요.  

보통 편집부라면 책만 만든다고 생각할텐데, 우리 회사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아요. 행사가 아주 많죠.

신간 홍보를 위한 행사도 있고, 출간기념회나 작가와의 만남, 기자간담회 등 타 출판사에 비해 많은 편이예요.

그래서 어떤 때에는 교정 보는 시간보다 행사에 할애하는 시간이 더 많을 때도 있답니다(웃음).

사장님이 특히 공연과 같은 문화행사를 통해 홍보하는 것을 좋아하세요.

일전에는 한강 유람선을 빌려서 작가와 독자를 초대한 적도 있어요. 배 위에서 공연도 함께 열렸죠.

독자들에게 우리의 젊은 작가들을 알릴 수 있고, 저희 책을 한 권씩 나눠드리면서 홍보도 할 수 있고.

하성란 작가의 《A》가 나왔을 때에는 한강에 있는 레스토랑을 빌려서 케이블 프로그램을 촬영하기도 했어요.

단편적이고 뻔한 이벤트보다 문화행사나 공연을 통해 홍보하는게 여러모로 취지도 좋고 효과도 좋지만,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힘든 점도 있죠. 

작가와의 에피소드야 많아요. 출판사 편집부는 작가와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는데, 작가들이 집에 안 들어가서 애를 먹은 적이 있어요(웃음).

글 쓰는 데에 전념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그런 기회에 한 번 모이면 실컷 노는거죠.

 

 

Q. 황여정 차장님이 읽으신 책 중 감명깊게 읽으신 것 하나 추천해 주신다면?

 

저는 하이브리드 총서를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인문서는 고전 인문서를 재탕하거나 요약본만 내놓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 인문학자들이 쓴 진짜배기 인문서는 사실 적죠.

하이브리드 총서와 같은 경우 장르를 크로스하는 컨셉이예요. 딱 한 종류가 아닌거죠.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총서 2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아파트에 대한 내용이지만,

건축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장르를 크로스해서 쓰였기 때문에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이고 또, 좋은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우리의 인문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 사유할 거리를 던져주고,

現사회를 읽어낼 수 있는 그런 인문서요. 그런 면에서 하이브리드 총서를 추천해 주고 싶네요.

 

 

 

인터뷰 마치고 자리에 돌아오고 나서도 두근두근 했답니다  

문학서를 편집하는 일이 제가 정말 하고싶은 일이기도 하니까요 ☞☜

저는 매번 인터뷰를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 3회 연재(?)가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는데(사실은 아직도, 여전히, 앞으로도, 끊임없이 ),

회가 거듭될 수록 저 스스로도 무척이나 많이 배우고 있다는 것을 팍팍, 아주 팍팍 느끼고 있답니다 ^^

 

 

근데 제가 랩탑을 들고다니는 것도 아니고, 인터뷰하는데 데스크탑을 들고갈 수도 없고.

하릴없이 펜하고 노트 들고가서 인터뷰 해야 하니까, 받아적느라 정신이 없어요 ㅋㅋ

또 인터뷰하는데 받아 적겠다고 고개 푹 숙이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인터뷰이랑 눈 마주치면서, 고개 끄덕이면서, 입으로 대답 하면서, 머리로 정리 하면서

미친듯이 받아 적으려니까 이렇게 되더라구요 ..

 

안그래도 이것 저것 할 것 많은데 이건 거의 암호해독을 해야 하는 수준이예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인턴기를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라는 뜻으로

이런 사진을 올리는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흐흐 ...

 

 

참! 어제 점심시간 무렵에 느닷없이 카메라가 불쑥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저게 뭔가 싶었는데 촬영하는 것 같더라구요!

MBC 방송되는 <고맙습니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기부배틀을 하는거래요.

팀을 나눠 더 많이 기부 받아 오는 팀이 이기는 프로그램이랍니다.



민트색 셔츠를 입은 분이 김진씨입니다.

앗! 황여정 차장님도 사알짝 보이시네요

음 .. 저는 예전에 김진씨 TV에서 많이 봤는데, 어린 친구들은 모를 수도 있겠네요.

새내기 인턴이 '어린 친구들'이라고 하니까 되게 이상하긴 하지만 ☞☜

아무튼 연예인은 언제봐도 참 신기하더라구요 .. 촌티 팍팍 나게 ㅋㅋ

근데 신기해 하는 게 저뿐만이 아니던데요?

자음과모음 선배님들 중에 여러 분이 휴대폰 사진기로 열심히 촬영하고 계시는거

제가 다 봤습니다 ..

 

아 .. 내일이면 주말입니다.

자음과모음 카페 회원분들은 다들 어떤 계획 가지고 있으세요 ^^?

애인 없는 저는 비나 왕창, 아주 주룩주룩 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그릇에 정화수라도 떠 놓고 빌어야 할까봐요 ..... ㅋㅋㅋ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출처] 이루미의 좌충우돌 자음과모음 인턴기 <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출판기획: 편집부 문학팀 황여정 차장님 인터뷰> (자음과모음 대표 카페) |작성자 이루미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이루미 자음과모음 인턴기 :D

 

안녕하세요 이루미입니다 : )
인턴으로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일주일 하고도 하루가 더 지났네요.
하나 둘 씩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바보같이 퇴근할 때 지문 인식하는 걸 매일 깜빡한답니다
어제도 일 마무리 하고 6시 20분쯤 나가면서 지문을 안 찍고 말았어요 ..
6시 땡 하고 칼퇴근했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는데 이건 뭐
지금 모니터에 포스트잇까지 붙여놓았답니다.
'퇴근할 때 꼭 지문인식하기 !!'
오늘도 까먹으면 저는 정말 개명하겠습니다. '윤붕어'나 '윤삼초'로 .. 
 

각설하고!
오늘은 편집부 인문팀 채미애부장님을 인터뷰했습니다.
바쁘실텐데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어찌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D
(예전에 말씀드렸듯이 자음과모음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바쁘답니다.
옆에 계신 자모씨 님에게 모르는거 질문할 때도 한참 눈치봐야해요 ㅋㅋ)


회의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1. 인문 분야 도서의 출판기획은 크게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지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지만, 부장님의 제 허를 찌르는 한바탕 연설로 막을 내렸습니다.
저는 오늘 역시 신출내기답게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만 초점을 맞춘 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거든요 ..
하지만 저는 이번에 채미애 부장님을 인터뷰하면서
과정, process보다 중요한 무언가를 간과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서 인터뷰 한 것 정리할 생각은 않고
한동안 멍-해 있어야 할 정도로 제게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가지 죄송한 점은, 이번 인턴기가 특히나 심심한 인턴기가 될 것 같다는거예요
하지만 저와 같이 편집자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인터뷰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출판사 인턴사원으로서 인터뷰 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출판기획과정은 인문이든 문학이든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비슷비슷해요.
투고된 원고가 책으로 만들어지기 힘든 이유는, 그 작품들을 일일이 확인하기엔 일이 너무 많으며
각 작품 마다 수준 차이도 매우 크기 때문이예요.
물론 출판사에도 여러 형태가 있지만, 대부분의 책은 출판사의 기획을 거쳐 만들어지죠.
그리고 잘못 알고 있는게 있는데, 편집에는 분과가 없어요.
'통섭'이라 칭할 수 있을 것 같네요. *PEDeM이란 용어도 있어요.
우리의 문화 전반을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로 본다면, 여기서 '거인'은 토대, 즉 '인문(人文)'을 의미해요.
인문을 문화적인 측면과 산업적인 측면으로 나누어볼 때,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것이 출판산업, 출판문화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책이 자본주의적인 '상품'인 동시에 인류의 '지적 매체'라는 점에서 이해가 가능할 것 같네요.
  태초에 편집이 있었다'
'편집'이란 모든 것을 아우르는 meta적인 용어예요. 즉, 편집에는 모든 것이 포섭되어 있죠.
보시다시피 편집자는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일이 쉬운 것도 아니예요.
끊임없이 자기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라야 이 일을 해낼 수 있어요.
카프카는 낮에는 보험회사에서 열심히 일했고, 밤에는 자기 글을 열심히 썼어요.
한 사람이 두 가지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야 했을까요.
다른 분야보다 편집 일이 좋은 것은 카프카와 같은 삶을 살지 않아도 자족적인 삶이 가능하다는 것이예요.
하지만 출판일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해요. 책이 고부가가치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죠.
마츠오카 세이고의 《지식의 편집》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네요.
 
( *PEDeM : Planning(기획), Editing(생산), Design(디자인), Marketing(마케팅)을 조합한 것으로,
                    디자이너 정병규 선생님이 만드신 용어이다. 출판인이라면 기획, 생산, 디자인, 마케팅을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페뎀적인 안목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출판' 혹은 '편집'을 획일적인 의미로 간주하고 단편적으로 생각한 신출내기의 허를 찌른 한 단어 !)
 
 

다섯가지 정도의 질문을 만들어갔지만 운도 못 떼보고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제가 준비한 질문에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해서 조금도 아쉽지는 않습니다.
대신 저는 책이나 인터넷 자료에서 얻을 수 없는 생생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치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밋밋한 인턴기는 처음 써보네요 ㅜㅜ
다들 여기까지 안 읽으시고 이미 '뒤로'버튼 누르신 건 아니겠 .. 죠
조금은 심심했지만 알찬 내용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 )
 

이루미는 어제까지 하성란 작가의 종이책 《A》와
전자책이 될 《A》e-pub 파일을 대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저희 부장님 말씀에 의하면 보통 하루에 두 세 권까지도 한다는 걸,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것 같아서 어제 퇴근 시간이 좀 지날 때 까지 읽고 마무리했거든요.
부장님이 일부러 정독할 시간을 주신 덕택에 책에 폭 빠져 있었네요
요새 친구들이 묻습니다.
출판사에서 일 하는거 어떠냐고.
아직 인턴이라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재미있게 일 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좋아하는 책 읽으면서 일도 하고 (돈도 받고) 경력도 쌓는다고.
이제 시작이기는 하지만, 채미애부장님 말씀처럼
카프카적인 삶을 살지 않아도 자족적인 삶이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해봅니다.
 

아우 재미없어.
죄송해요 재미없어서 ㅜㅜㅋㅋㅋ
다음 인턴기는 좀 더 재미있고 밝고 상큼하고 활기차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요일에 뵐게요♡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미 2012-11-13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미있어요! 이제서야 이런글을 보다니 올해글이라 다행이네요 ㅎㅎ
저도 출판업계에서 일하기를 꿈꾸고있어요. 인턴생활을 꼭 만화보듯이 재밌게 써주셨네요
저는 지금 인턴 찾는중인데 저런 출판사 인턴은 어디서 구하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괜찮으시면 인턴정보 좋은곳 알려주실수있나요?
메일주소 남기고 갈게요.
magiqulim@gmail.com
좋은글 잘읽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