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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다 - 구미] 2019-10-12 제5회 구미 독서모임 공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명절 연휴 잘 보내셨나요? 

10월 구미 토론 책은  9월 모임에서 선정한 도서인"에로틱 세계사" 입니다.



 









저도 아직 읽어보지 않아 궁금한데요~^^ 
네이버 책 평점도 꽤 높아서 더 기대중입니다.
과연 얼마나 발칙한 독서 토론이 될지~ 기다려지네요.

꼭 토론 책을 읽지 않으셔도 책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환영입니다. 
딱딱한 모임이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해주세요. 
저는 해치지 않습니다 -ㅁ-!





신청은 덧글로 해주시고 비공개 댓글로 전화번호 남겨주세요~^^



책날다 - 구미 : 제5회 구미 독서모임

날짜 : 2019-10-12 토요일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시간 : 오후 4시 

장소 : 금오산 카페숨 (카페맞은편에 주차장 있습니다)


추신 :  

모임 후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다들 10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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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완벽한 하루
채민 글.그림 / 창비 / 201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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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다면 젊은 작가 채민의 만화와 시가 만났다. 시가 만화가 되는 것. 조금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구성인데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시를 읽고 만화를 읽는다. 내 주변에도 있을 것 같은 그녀들의 모습에 또 하나의 나일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녀' 들의 모습이 몹시 현실적이고 담담하여 가슴이 아프다. 

  각각의 시와 각각의 만화는 커다란 접점을 가지고 이어져있다. 만화 속의 인물들은 이어져있지 않는 듯 하지만 이어져있다. 공무원, 주부, 편집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션 등 '그녀' 들의 직업은 다양하지만 현실에 지쳐 금방 스러져가는 모습은 비슷하다. 살아가는 생을 버릴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현실 속에서 '그녀' 들의 한숨은 늘어만 간다.

 요즘 젊은작가들에게서 보여지는 현대사회는 잿빛으로 가득하다. 젊은작가들은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내기만 할 뿐  기성 작가의 작품들에게서 마지막에나마 보여지던 한 줄기 희망의 빛 따위 찾아 볼 수 없다. [그녀의 완벽한 하루] 속 '그녀' 들의 삶엔 희망이 없다.단지 우리 주위에도 이런 '그녀' 들이 많고 당신 또한 '그녀' 잖아요 라며 서글프게 말을 걸고 있다.

  과연 독자인 우리가 문학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미 알고 있는 살아가는 것이 서러운 현실을 되짚어주는 것일까. 마지막에 나마 따뜻한 위로를 주는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을 원할까. 현실적으로 표현된 '그녀' 들의 삶을 바라보며 내가 문학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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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콤플렉스 - 착해서 고달픈 딸들을 위한 위로의 심리학
하인즈 피터 로어 지음, 장혜경 옮김 / 레드박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부모의 양육방식이 아이의 성격과 성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발달심리학에선 아이의 성장에 환경, 즉 부모의 양육방식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성인이 된 누군가에게 어떤 정신적인 병이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의 생활방식을 되짚어보게 한다.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게 하기도 한다. 아마 이런 것들은 어렸을 때의 성장배경이 성인이 된 누군가의 마음의 병에 미치게 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함일 것이다. [착한 딸 콤플렉스] 또한 인격장애의 원인을 사례자의 어린시절 성장배경에서 출발한다. 즉,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인해 생긴 인격장애에 대해서 다루고있다.

  [착한 딸 콤플렉스] 는 앞장에 실어놓은 동화 <거위 치는 소녀> 를 중심으로 인격장애를 풀어나간다. 동화에 나오는 각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인격장애를 설명하며 지은이 자신이 치료했던 사례자의 예를 끌어온다. 자신의 외로움을 딸을 이용해 채우려 했던 왕비, 그로 인해 '의존성 인격장애' 가 생긴 공주(거위 치는 소녀), 왕비의 그릇된 욕망의 표현된 시녀의 '자기애성 인격장애', 거위 치는 소녀가 된 공주와 거위 치는 소년 퀴르트헨의 관계 등 여러 개의 사람관의 관계, 인격장애가 한 권의 책속에 들어있다.

  '거위 치는 소녀' 라는 동화 안에서 '인격장애'를 찾은 저자는 '인격장애' 의 치료법 또한 동화 속에서 찾는다. 저자는 '거위 치는 소녀' 인 공주가 스스로 '공주' 의 위치를 되찾는 장소 '쇠난로' 에 주목한다. 의존하는 버릇을 버리고 자신을 인정하게 됨으로인해 그녀는 자신의 삶을 찾은 것이다. '자신을 인정하라' 는 큰 해답 속에서 저자는 또다시 다양한 사례를 끌어와 설명한다. 자신을 인정하고 분노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가장 가까이있는 가족에게서 받은 사랑의 방식 덕분에 자신의 삶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결국 자신을 인정함으로 독랍하게 되는 이야기 속에서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스스로 묻고 답하게 된다. 결국 나는 또 묻는다. 나는 내 스스로를 인정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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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잘해요 죄 3부작
이기호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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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오랜만에 한국 소설을 읽었다. 그것도 남성작가의 한국 소설을 읽은 것은 간만이었다. 굳이 이렇게 나누고 싶진 않은데 남성작가와 여성작가는 그 문체가 다르고 속도감이 다르다. 여성작가의 문체가 평평하게 퇴적이 많이 되어 삼각주가 생겨버리는 느린 물살의 강 하류 같다면 남성작가는 자꾸 아래로만 흘러가는 속도 빠른 상류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 이기호 작가를 만났다. 전작의 단편에서 특유의 유쾌함이 매력이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어왔었다. 작가가 처음으로 내는 장편에선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작가만의 조금 더 깊은 성찰이 있지 않을까 책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어린시절부터 시설에서 자란 나와 시봉이 있다. 시설은 나와 시봉을 길들이기 위해 약과 폭력을 이용했다. 메스껍던 약에 중독되고 폭력에 익숙해질 때쯤 시설의 복지사들은 나와 시봉에게 죄를 묻는다.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 내가 대체 무슨 죄를 지은걸까, 내가 지은 죄를 이야기 하지 않으면 더욱 큰 폭력이 다가온다. 아이러니한 건 나에게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기 위해 짓지도 않은 죄를 고백하면 그 죄로 인해서 결국 주먹이 날아온다는 것이다. 결국 복지사들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위한 폭력이 되기 위하여 나와 시봉은 짓지도 않은 죄를 고백하고 그 죄를 나중에 저지른다.


   나와 시봉은 쌍둥이처럼 항상 함께 다닌다. 시설을 나와서도 같이 생활한다. 밖에 나와서 사과를 대신 하는 일을 한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시봉과 나에겐 그 모든 일상조차 죄에 해당한다. 시설에서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남의 일상을 죄로 만들어 사과를 해야 한다. 죄가 된 일상은 결국 사람의 관계를 무너트리는 계기가 되고 망가지는 것만 남는다. 그 속에서 나와 시봉이 헤어지는 순간, 관계가 무너지는 순간 나는 성장한다. 사랑을 하고 새로운 길을 향해 걸어간다.


   작가의 단편에 대한 명성때문이었을까. 내 기대감때문이었을까. 생각만큼 [사과는 잘해요] 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못했다. 일상을 죄로 만들어버리는 나와 시봉의 세계는 흥미로웠으나 조금 가볍게 느껴졌다. 이야기를 유쾌하고 진지하게 이끌어나가려 하는 노력은 엿보였다. 결국 그 노력은 소설의 페이지를 빨리 넘길 수 있게 만드는 일만 했을 뿐 내용이 마음 깊이 다가오진 못하게 했다.작가가 단편을 잘 쓰는 작가인지 아니면 다른 식의 장편도 쓸 수 있는 작가일지 조금 더 많은 책을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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