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토지 전12권 세트
박경리 원작, 토지문학연구회 엮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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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학생 때 처음으로 토지를 읽어야겠다.. 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어렸을적 어머니께서 읽던 것을 보고 아.. 저런 책도 있구나 했었는데 대학생때 이 책을 읽어보라는 어머니의 적극 추천으로 진짜로 한번 읽었습니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감히 손댈 수 없는 토지의 영역^^ 드디어 청소년 토지라는 이름으로 좀 더 쉽게 내용을 구성하여 이렇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오자 마자 사서 읽은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책이 쓰여져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에게 더 잘 맞을 듯한 구성이지만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직장인 들이나 저 같이 책을 많이 읽어본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어서 진짜 토지도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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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글은 어디에 있을까?
로이 H. 윌리엄스 지음, 이은선 옮김 / 더난출판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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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정말로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주인공인 변호사 인털렉트가 데스티나이의 왕자에게 인튜이션이라는 비글을 선물하기 위한 여정을 몇 가지 에피소드로 엮은 매우 흥미로운 책입니다. 너무나도 단순한 이야기책 정도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는 저자 나름의 독특한 사상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이야기가 끝난 후 갑자기 나타나는 여러 사람들의 토론을 통해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정말로 이 토론이 이 책의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토론을 읽은 후 하나의 이야기가 정말로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단순한 여정이 문학적인 관점으로 해석되었을 때, 기독교적 관점으로 해석되었을 때, 심리학적 관점으로 해석될 때, 경영학적인 관점으로 해석될 때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되어진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책을 읽게 만드는 묘미라고 생각을합니다. 나도 그들처럼 나의 방식대로 해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털렉트, 그는 이성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 그는 이성을 대표한다기보다 제도 속에서 틀을 존중하며 살아야만 한다는 강박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세의 암흑기를 벗어나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자는 르네상스를 거쳐 인간의 이성을 강조함으로써 합리주의적인 삶이 지순한 가치로 여겨지는 제도교육의 틀 속에서 지나칠 정도의 엄숙함을 강요받아 왔던 시대적인 희생양(?)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항상 정답이란 것이 존재하겠지만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인털렉트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는 워리, 피어, 패닉을 만났을 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튜이션이라고 명명된 비글은 어떠한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인털렉트를 무사히 목적지인 데스티나이까지 데리고 가지 않았던가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제도교육을 통해 우리는 직감보다는 이성을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봅니다. 특히, 직감은 자동화되고 고정화된 행동유형이라고 하여 진화가 덜 된 형태의 의사결정이라고까지 비난받아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항상 삶 속에서 다양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선택은 자의에 의해서건 아니면 타의에 의해서 간에 꼭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그 순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결정을 할 것인가는 순전히 개인의 문제이기도합니다. 하지만 특정한 정답만을 배워왔던 방식이 아닌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의도는 아닐까요?

실제로 우리의 선택이 모든 사실을 종합한 객관적인 과정이었다고 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을 총동원한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인털렉트가 지니고 다녔던 신문이 지니고 있는 의미라고 생각을합니다. 단순히 그 신문 한 번 봤어도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그 함축이 너무도 큽니다. 그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지식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써 지식과 직관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일방적인 것이 아닌 견제와 균형으로써의 이성과 직관의 관계가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하는 본질입니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대해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미래는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듯이 뚝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신을 꿈을 믿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자신을 매진해 갈 때만이 꿈이라는 값진 열매를 딸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곰곰이 기대어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나만의 데스티나이는 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데스티나이를 밝혀주는 북극성을 가지고 있는가요? 이러한 물음이 아마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완전한 완벽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를 깨달은 것이 바로 인간의 이성이 거둔 위대한 정신의 승리입니다. 완벽에 대한 집착이야말로 광기의 아주 위험스러운 표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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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 - 민족의 형성과 민족 문화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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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고등학교 국사책은 항상 딱딱하고 지루한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이 책을 권해주고싶습니다. 중고등학생 아니지.... 어른들도 우리나라의 역사에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고싶다면 살아있는 학국사 교과서 만큼이나 좋은것이 없을것입니다 저는 몇달전에 서점에서 내용이 아주 좋아 이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수십번 외우는것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 재미있고 알차기 때문이다 컬러 사진들은 더욱 생생하게 사료의 분석도 재미있게 아 다만 흠이 있다면 좀 비싼것입니다. 보통교과서가격의 8~9배이니까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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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한니발 이야기 1 - 사막의 사자 하밀카르
파트리크 지라르 지음, 전미연 옮김 / 한길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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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사 맞써 싸운 카르타고의 위대한 장군 한니발. 그 동안 세계사 시간에나 들을수 있었던 장군 한니발에 대해서 보다 잘 알수 있도록 도와준 소설이었습니다. 자비를 들여가면서 까지 고국을 지키고 도와 주었건만 간신(?)들에 의해 명예도 땅에 떨어지게 되고, 형제, 아내, 친척들 까지 전쟁으로 인해 죽게 되며, 결국은 그 자신까지도 비극적 최후를 맞게되는 한니발.

이 한니발의 관한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명장 한니발 이야기는 1, 2, 3권으로 나누어 1권은 한니발의 아버지인 하밀카르에 대해, 2권은 주인공 한니발의 일생에 대해, 3권은 한니발이 죽은후 태어난 카르타고의 후예 하스두르발에 대한 이야기로 카르타고의 멸망을 이야기를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명이인들이 많이 나온 다는 점으로 한니발이 주인공을 포함 총 3~4명이, 하스두르발이 4~5명, 그밖에도 많은 동명이인 들이 나오므로 읽다보면 누가 누구인지 조금 혼란스럽다는 점을 들수가 있습니다. 로마에 의해 멸망한 나라 카르타고와 장수 한니발에 대해 조금 더 잘 알수 있게 해준 소설 '명장 한니발 이야기'.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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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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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인간은 점점 더 나은 물질적인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되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그 양상도 점점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만 해도 주5일제 근무의 도입이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여가시간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세계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고 사람들은 그 변화의 빠른 속도를 따라잡기에 가슴이 막힐 지경입니다.

눈부신 속도로 변해가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앞으로의 세계의 모습을 예측하기가 이전처럼 쉽지 않을뿐더러 현상태를 유지하기에도 급급하기까지도 합니다. <바이오테크 시대>와 <노동의 종말>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은 'The age of access'라는 원제가 말해주듯 앞으로의 경제의 형태는 소유 대신 '접속'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예견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부 자본주의의 새로운 프론티어'와 '2부 문화를 고갈시키는 자본주의'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 저자는 통신과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사유제를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 모습이 '접속' 기반으로 바뀔 것이라는 것을 실증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그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부동산 매각이나 아웃소싱 형태로 비용을 줄여나가고 제품 대신 이미지를 판매하며 체인점의 형태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뿐 이전처럼 거대 자산을 보유하거나 방대한 공장을 소유하지 않는다. 저자는 7부 '삶의로서의 접속'에서는 CID라는 독특한 주거형태를 통해 개인의 삶의 차원의 '접속'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문화가 어떻게 상업의 영역에 흡수되고 그 본질을 상실해 가는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접속의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는 문화는 그 본질이 아니라 전 지구적 네트워크를 통해 보편화되고 단순화된 것을 단순히 돈을 지불하고 '체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 문화적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은 생물의 종의 줄어드는 것만큼이나 인간의 삶에 위협적이라고 진단하는 저자는 '문화와 상업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총 447페이지에 달하는 책 내용 가운데 무려 47페이지가 주석에 할애되어 있다는 것은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노력을 기울였는지 저자가 학자로서의 성실함을 강하게 보여줍니다. 그러한 그의 노력이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책에 실려있는 글자 하나하나도 허투루 넘길 수 없게 합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시종일관 책에 실려 있는 사례가 지나치게 미국적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결코 지울 수가 없습니다. 미래 세계를 예측하는 데 가장 앞서나가는 사회의 모습을 바탕에 두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는지 모릅니다.

저자는 책에서 언급한 대로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아직 한 번도 전화를 사용한 적이 없는 현실에서 미국적 경험만을 바탕으로 전 지구적 현상이라 일반화하기에는 저자가 내다보는 미래의 모습 역시 자본주의의 또다른 모습에 다름 아니기에 자본주의가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앞으로의 세계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은 생각해 볼 문제다 여하튼 이 책은 현재를 반성하고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잣대가 되기에 충분하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이나 현실과 미래의 모습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대입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여러모로 적절하고 매우 요긴하게 쓰일 책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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