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튼튼한 Dreamweaver MX - for Successful Web Design
박효근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드림위버'라는 툴을 처음 사용해서 책을 선택할 때 무척 신중했었습니다.다른 드림위버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충실한 예제의 구성입니다. 저자가 다양한 웹페이지를 미리 구성해서, 메뉴가 적용된 변화에 쉽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꽤나 멋져보이는 예제 페이지는 웹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결국 저는 그런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

두번째는 이 책의 최대 장점인 건실한 구성입니다.요즘 드림위버 관련 책자를 보면 비헤비어나 드림위버를 이용한 웹 프로그래밍 책들이 따로 나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사실 위에 분류된 서적들을 저도 이 책을 다 본 뒤에 구입하려고 했지만, 이 책은 그럴 필연성을 제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파트가 기본적인 드림위버의 사용과 HTML기초, 두번째 파트는 드림위버의 팁과 테크닉에 속하는 비헤비어와 익스텐션, 마지막이 웹프로그래밍 관련된 내용입니다. 다만, 첫파트의 내용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는 것은 저만의 불만 사항으로 제시하고 싶습니다.

세번째는 저자의 충실한 배려입니다. 문의점이나 문제점에 대해 좋은 A/S 정신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요즘은 필수인가 봅니다. ) 또한 실제 사이트 제작하는 과정도 얇지만 보여줍니다. '단점은 없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래도 아쉬운만큼 약간의 딴지를 걸고 싶습니다. 우선 책이 제일 처음에는 제법 만화같은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들의 모습도 귀엽게 그려져 있고... 하지만 그때뿐..책 전체가 예제 화면과 설명글만 나옵니다. 좀 딱딱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건조한 느낌의 책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이런 책을 그런 느낌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겠습니까? 책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서적들이 그런지 몰라도 PHP/MySql 을 연동한 드림위버 책은 보기 어렵더군요. 물론 자체적으로 윈도우 서버 돌리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저렴한 가격의 linux/php/mysql 호스팅 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플랫폼 논쟁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이런 독자들은 배제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php를 활용하는 내용은 '인클루드' 단 한 부분입니다. ) 형평성을 위해서 다른 플랫폼에 대한 페이지를 좀 더 할애했으면 제 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별 한개 감했습니다.^^

모처럼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비록 디자이너는 아니라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만족스러운 웹 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분명히 드림위버MX에 관해서는 좋은 책입니다. 다른 드림위버책들도 소개글 보니까 구성이 엇비슷하였습니다. 이 글이 드림위버MX 책을 구매하는데 조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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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브라질 열대우림에서의 자연과 환경의 파괴, 살쾡이로 상징된 자연의 분노를 다룬 책입니다. 백인 사냥꾼들에게 새끼를 모두 빼앗긴 암살쾡이는 아마존에 사는 인간들을 마구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암살쾡이를 없애기 위해 주인공인 노인이 나서는 것이다. 노인은 여기서, 돈에 눈이 멀어 자연을 파괴하는 백인들과 상반되는 종류의 인간으로 그려지고있습니다. 연애소설을 읽으며 그 속의 순수한 감정들을 사랑하는 그런 인간. 살쾡이의 분노를 이해하는 인물 역시 그가 동일시되고 유일합니다. 마지막, 그와 살쾡이의 대결 장면은 이 소설의 클라이맥스이자 그간 볼 수 없었던 심리적 묘사의 극치였습니다. 살쾡이의 마지막을 장엄하게 치러주려는 노인과 그의 삶에 대한 회상은 저절로 많은 것들을 회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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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5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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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피츠제럴드 작가가 쓴 이 소설을 처음 접했습니다. 솔직히 책을 다 읽고 나서 웬지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개츠비'라는 인물이 커다란 일을 한 사람도 아니었고, 특별히 기억에 남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해설 부분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이 작품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을 알고 부터는 그전의 나의 생각들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질만능주의를 대표하고 있는 '톰', 그와 반대로 정신적인 가치관이 뚜렷하고 진실한 사랑을 하고자 했던 '개츠비' 그리고 그들의 가운데에 있는 '데이지'를 통해 작가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글을 이끌어 나가는 관찰자인 '닉'을 통해 소설이 빠르게 전개되어, 속도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려한 미사어구를 써서 나타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데 우리는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도, 올바른 그 가치관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간절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개츠비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되어 그의 곁에 머물렀지만 정작 그의 장례식때는 그의 곁에 단 한사람도 있지 않았다는 사실... 그다지 많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었지만 점점 물질만능주의, 비인간화 현상등 우리 사회의 심각한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준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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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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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멜리 노통이란 작가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책입니다. 신에 대한 신비주의적 관점을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아주 독특하게 썼습니다. 외교관 아버지를 둔 덕에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개성적이고 통통 튀는 독특한 시각을 형성하게 한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보편적인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으므로 지적자극을 받음과 동시에 즐거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어내려갈수 있습니다. 3세때까지 신으로 취급하는 일본의 문화속에서 다른이들과 구별되는 체험, 자폐적 증상이랄까요? 오히려 그때문에 자아에 대한 인식의 체험이 더욱 강열했을것입니다.

이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순식간에 읽혀지는 책으로서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구별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멜리 노통의 소설은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주로 써서 그런지 몰라도 이야기 속의 상황에 만족을 느끼며 속 시원해하는 재미가 무엇보다 큽니다. 냉소적이고 직선적인 표현을 두고 잔인한 유머라고도 하던데, 잔인하고 냉혹하게 파헤치는 현실이 더 가깝게, 선명하게 이해되기도 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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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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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는 내용이 워낙 무궁무진해서 누구라도 그중 몇가지는 잘 알고 있을것이고, 나머지 다른 이야기들도 줄거리나 인물정도는 얼핏 기억이 날 정도의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더 깊이 들어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알려고 하면 어려워집니다. 왜일까요? 지금까지 나와있던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 책이 너무 딱딱하고 내용만 많아서 여간한 인내심을 가지지 않으면 읽어보다가 중도에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에 호기심은 있지만 막상 가까이 하기엔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선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우선 풍부한 칼라판 도판과 그에 덧붙인 설명을 훑어보는 것 만으로 일단은 충분히 눈요기가 됩니다. 그리고 달필인 이윤기 선생이 완전히 자기것으로 소화해서 풀어 쓴 책 속의 이야기들은 어떤 소설 못지않게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으로 아주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이 책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체계적으로 알기는 힘듭니다. 이 책은 이윤기 선생이 주관적으로 많은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중에 극히 일부를 소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은 역시 일반인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재미있고 쉬운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주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책 속에는 우리의 기억을 살려주는 이야기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아하, 그얘기! 라고 머리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회화와 조각등 많은 서양미술작품 속에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된것이 또 하나의 큰 소득인것 같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림들과 조각상들에서 이제는 그리스 로마 신들의 모습을 구별해낼 수 있고, 작품 속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수천년을 이어온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내 안에서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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